료마가 간다 10 - 양장
시바 료타로 지음, 이길진 옮김 / 창해 / 2005년 8월
평점 :
절판


오다 노부나가와 도쿠가와 이에야스에 이어 집어든 열권의 책.  전국시대를 종식 시킨 인물들에 이어 대략 300년 이후 부패한 바쿠우를 무터뜨리고 새로운 일본을 연 주요 인물인 료마라는 인물이 궁금하여 이 책을 읽게 되었다.  1년 전만 해도 전혀 모르고 있었던 인물이라서 궁금하기도 했고,  메이지유신이 어떻게 진행 되었는지도 궁금하였는데...  사실 기대 했었던 것과는 동떨어진 내용이라서 실망스럽다.

 전체적으로 메이지유신에서의 주인공 료마의 역할을 어느정도로 보아야 할지 모르겠다.  이 책을 읽고 난 느낌으로는 생각보다 그의 역할이 컸던 것은 아닌것 같다. 마치 기독교에 있어서으 예수와 같다고나 할까?  료마 역시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타인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는 점에서 예수와 흡사하다.  물론 동분서주 하면서 활동한 기간은 예수보다는 더 길다. 19세기 후반 서구 열강과의 접촉과 무력해진 도쿠가와 바쿠우의 와해 과정에서 이런 젊은이도 있었다라는 정도?

 문학 작품(소설)으로서의 이 책은 거의 낙제수준이라 할 수 있다.  앞서 말했듯이 다큐멘터리에 가까울뿐 소설로서의 긴장감이나 재미는 전혀 없다고 보아도 무방할 듯.  특히 불만인 것은 작가가 계속 이야기 도중 개입하여 '훗날 유신 후 무슨무슨 자리를 맡았다'는 식의 서술로 MBC라디오의 '격동30년'의 나레이션을 듯는 듯 하다.

 이제 일본을 대표한다는 대하 역사소설을 이 작품으로 마무리 하련다.  우리의 작품에 비해 문학성이나 감동은 현저히 떨어지는 것 같다 - 내가 일본인이 아니라 한국인임을 감안 하더라도-

 예정은 중국쪽으로 가려고 했었는데 일본쪽 작품들에 적잖이 실망하다 보니 살짝 고민된다.  열국지, 초한지, 수호지로 갈것이냐? 아니면, 아리랑, 객주, 토지와 같은 보물들을 다시 잡을 것이냐?  다른 책으로 잠시 숨고르기를 해야겠다. 지금 내 손에는 '중국문명대시야'가 들려있다. 비싼책이니 만큼 천천히 봐야지.  밤에 잠도 자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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