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을 돈으로 바꾸는 기술 - 부를 끌어당기는 부자들의 공부법
이노우에 히로유키 지음, 박연정 옮김 / 예문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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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내 삶을 되돌아 보니 뭔가 새롭게 많이도 배웠다. 아마도 사회생활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를 그렇게 해서 풀고 싶었나보다. 나를 잘 아는 지인들은 "요즘엔 뭐 배워? 가만 있지는 않을 거 같은데?"라고 묻는 게 안부이다. 그만큼 새로운 걸 배우고 또 접기도 했다.

그게 돈이 될 거라는 생각은 막연하게 했지, 실제로 어떻게 '부'로 연결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고민한 적이 없었다. 단순히 취미 삼아 하는 것이고, 내가 지금 공부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고, 나중에 언젠가는 뭔가 이루는 데 도움이 되겠지 하며 보험 삼아 배우는 게 많았다.

<배움을 돈으로 바꾸는 기술>(이노우에 히로유키 지음, 박연정 옮김 / 예문 / 2018)은 지금까지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준 책이다. 과연 나는 배움을 돈으로 바꾸어 왔는가. '부를 끌어당기는 부자들의 공부법'이라는 부제도 그렇고 100만 일본 독자가 열광했다는 것에도 호기심이 생겼다. 내가 지금까지 배우고, 앞으로 배울 것이 부로 연결된다면 밤낮 가리지 않고 열정을 불사르겠지.

저자인 이노우에 히로유키는 동경의대와 대학원을 졸업한 일본의 치과의사이자 의학박사와 경영학 학사를 함께 가진, 드문 경력의 소유자이다. 훗카이도에 치과병원을 운영하면서 매년 100일 이상은 각종 세미나에 참석하고 있다고 한다. 일 년의 1/3을 세미나 또는 배움으로 채운다고 하니 평생 공부를 실천하고 있는 사람이기도 하다. 자신이 '배움'을 돈으로 일군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부를 창출하는 '배움'을 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어찌 보면 흔한 자기계발서라고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요즘처럼 지친 때엔 몸과 마음에 에너지를 불어넣어줄 이런 자기계발서가 필요하기도 하다. '무조건 잘될 거야'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지를 알려주는 것이기에 일반 자기계발서와는 차별점을 갖는다.

요약하면, 배우는 것에 아끼지 말고, 시간관리를 잘 하며, 다양한 세미나에 두루 참여하고, 책을 많이 읽고, 비전을 가지며, 돈을 존중하고 소중히 여기면 부가 따라온다고 말한다. 이렇게 팩트만 나열하니 참으로 뻔한 자기계발서 같은 느낌이 들지만, 하나하나 예시와 함께 설명하는 내용이 술술 읽혀서 동기부여에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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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인턴 -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직장동료
이효원.박지영.최한음 지음 / 스마트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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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려운 요즘,
개가 인턴으로 취직했다는 소문이 있던데...

그 이름 '보리'.

물론 그 흔한 입사 면접도 보지 않은
그야말로 '낙하산'이지만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성실하게 수행하고 있는
분위기 메이커 인턴 되시겠다.

<보리인턴>(이효원, 박지영, 최한음 지음 / 스마트북스 / 2018)은
스타트업 기업에 인턴으로 근무하는 반려견의 귀여운 모습을 카툰으로 재미있게 그린 책이다.

보리는 스타트업 기업을 운영하는 이효원 대표의 반려견으로
퇴근 후 반갑게 맞이하는 모습이 눈에 아른거려
아예 출근까지 같이 하게 되었다는 사연이 맨 처음에 나온다.

 

 

 


사랑한다면 한시도 떨어져 있기 싫으니까
출퇴근까지 같이 하고 싶은 대표의 마음이 충분히 이해된다.
그리고 '페토코리아'라는 반려견 관련 기업을 시작하게 되었으니
보리와 하루 종일 같이 있는 게
삶의 기쁨이자 성공 비즈니스이자 핵심이리라.

보리인턴의 회사에는 3명의 누나가 있다.
대표 누나, 작은 누나, 고구마 누나.

 

 

 

각자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행하며,
젊은 열정을 불사르고 있다.
특히 이들을 연결해주는 고리로서
보리의 역할은 남다르다.

때론 아이디어의 키이자,
때론 즐거움의 원천이며,
때론 가슴 뭉클한 위로를 주기도 하는
그야말로 만능 인턴이다.

이렇게 못 하는 게 없는 완벽한 반려견이라면
고액 연봉을 줘도 되겠습니다만...

 

 

 
페토코리아는 반려견과 반려인을 위한
즐거운 행사를 펼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라라 도기 랜드' 같은
반려견과 함께하는 재즈 파티.
생각만 해도 즐겁지 않은가.

거기에서 개끼리(?) 즐겁게 지내고
눈이 맞기도 하고 ㅎㅎㅎ

 

 

 카툰 중간중간에
'보리 인턴의 관찰 일지' 시리즈가 이어지는데
이것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가령 쓸모없는 선물 주기에 대한 심층 취재가 나오는데...
서로 준비한 선물이 너무 웃겼다.
회사는 사무적이고 딱딱한 곳이란 이미지가
한순간에 무너지는 순간이기도 했다.

 

 

 맨 마지막에는 반려견 에티켓이 이어진다.
자세한 팁을 통해
반려인은 물론 반려인이 아니어도
꼭 알아두며 좋을 에티켓이 이어졌다.

 


뒷표지에 나오는 내용이
이 책의 탄생 이유를 말해준다.

함께여서 오늘도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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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희의 기담 - 이상야릇하고 재미있는 옛이야기
오정희 지음, 이보름 그림 / 책읽는섬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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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외할머니가 우리집에 오셔서 한동안 같이 산 적이 있었다. 이제는 안 계시지만 지금도 그때도 외할머니는 나에게 늘 따뜻한 품이었다. 특히 잠잘 때 들려주시는 옛날 이야기는 지금까지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방구쟁이, 소가 된 게으름뱅이, 두꺼비 등등...

이상야릇하고 재미있는 옛이야기 <오정희의 기담>은 그런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할머니의 옛이야기'이다. 우리나라 문학을 대표하는 오정희 작가가 <강원설화집>을 바탕으로 8편의 옛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어릴 때 이불을 쓴 채로 눈만 빼꼼히 내밀고 보던 '전설의 고향'처럼 재미있고 기괴한 이야기로 가득했다.

한 편 한 편마다 구구절절하고 한이 서린 이야기, 소망과 간절함, 그리움, 슬픔, 권선징악 등 우리 옛이야기에 담긴 옛사람의 정서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중간중간 이보름 작가의 그림이 어우러져 이야기에 더 깊이 몰입하게 하는 효과가 있었다.

어른, 아이, 남녀노소가 두루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책을 써보고 싶다는 오정희 작가의 꿈이 이 책을 통해 이루어진 듯하다. 이 이야기들은 내가 지금 아이들에게, 또 나중에 시간이 흘러 내 아이의 아이들에게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이야기로 삼기에 그만이다. 그때까지 기억하고 싶다.

우리 옛이야기를 읽는 동안 마음이 참 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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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 일하며 삽니다 - 최소한의 일만하며 여유롭게 사는 법
박하루 지음 / 더블유미디어(Wmedia)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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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 일하며 삽니다>(박하루 지음 / 더블유미디어 / 2018).

얼마나 꿈같은 말인가. 하루를 한 달처럼, 일 년처럼 쪼개서 사는 사람들에겐 꿈만 같은 말이다. 그리고 일주일에 딱 하루, 한 달에 딱 하루, 더 나아가 일 년에 하루만 일하며 산다면 그 삶이 얼마나 빛날까.

저자인 박하루 대표는 정말 하루만 일하며 산다. 설마 했는데 실제로 그렇다. '하루만에 책 쓰는 사람들'이란 컨셉의 회사를 운영하는데, 딱 하루 만에 책을 쓰게 만드는 마법의(?) 힘을 발휘하는 곳이기도 하다. 실제로 이 세미나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하루 만에 글을 쓰고 작가 활동을 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고 하니 내 마음도 끌린다.

이 책도 하루 동안 몰입해서 쓴 책처럼 보인다. 그만큼 가볍다는 게 아니라 쉽게 술술 읽힌다는 것이다. 회사를 다니는 사람들의 고충, 누구나 갖고 있는 퇴사의 고민, 창업, 그리고 영업. 한 단계 한 단계에 맞춰 어떤 마음자세로 준비해야 하는지 편한 말투로 알려주고 있다.

한때 번아웃에 허우적거리던 내가 그때 이 책을 읽었더라면, 아마도 그 회사를 계속 다녔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피식 웃음이 나온다. 일에 몰두할수록, 기대치가 커질수록 스트레스가 깊어지던 때라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릴 생각은 못했으니까. 하지만 편한 삶으로 돌아온 지금, 여전히 그 속에서 머리 아파하는 후배들에게 이 책을 조용히 권해주고 싶다. 내가 살고 싶었던 삶, 네가 꿈꾸는 삶을 사는 사람이 이 책을 쓴 박하루 작가라고.

처음엔 나도 '하루랩'이란 회사가 단순히 하루 만에 책을 쓰는 회사라는 생각을 가졌지만, 책을 읽는 내내 책은 하나의 수단일 뿐 '하루 만에 몰입해서 잠재된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내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회사란 걸 알게 되었다. 참 흥미로운 관점이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상대방이 아닌 나에게 시선을 돌려보는 기회를 가졌다. 바쁘다는 핑계로 일상에만 집중하는 내가 아닌, 하고 싶은 것을 적어보고 꿈꾸던 나를 다시 끄집어내보았다. 그리고 다시금 마음을 정돈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조금씩 채워나가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하루 만에 책 쓰기로 여러 번 이슈가 된 회사이기 때문에
하루랩을 책 쓰기 회사라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
.
회사를 운영함에 있어 책 쓰기는 하루 만에 몰입해서
잠재된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낼 수 있는
하나의 프로그램 중 하나다.

당신이 현재 직장인이고, 시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삶을 살고 싶다는 마음에 퇴사를 고심하고 있다면,
한 달에서 약 3개월 정도만 창업이나 퇴사에 대한 생각을
잠시 접어두고, 직장을 다니면서 변화를 시도해볼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는 데 시간을 투자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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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를 날게 하라 - 기업의 운명을 바꾸는 실리콘밸리식 혁신 비법
스티븐 호프먼 지음, 이진원 옮김 / 마일스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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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를 날게 하라>(스티븐 호프먼 지음, 이진원 옮김 / 마일스톤 / 2018).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방법'만큼이나 우스꽝스런 제목이지만, 혁신을 더해 기어코 코끼리를 날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깃든 제목이기도 하다. '기업의 운명을 바꾸는 실리콘밸리식 혁신 비법'이라는 부제를 들으면 이 책이 어떤 책인지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

저자인 스티븐 호프먼 대표는 <포브스> 선정 글로벌 10대 액셀러레이터이자 인스타그램을 창업 초기에 인큐베이팅한 파운더스 스페이스의 CEO이다. 연쇄창업가, 벤처투자자, 에인절투자자, 모바일 스튜디오 사장, 컴퓨터 엔지니어, 영화 제작자, 할리우드 TV 임원 등 엄청난 양의 수식어에서 느껴지듯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며 늘 새로움을 추구해온 인생을 살아왔다.

그런 그가 스타트업 창업가를 위해 새로운 책을 냈다. 실리콘밸리의 혁신은 무엇이 다른가. 어떻게 하면 성공 창업을 할 수 있는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실질적인 이야기를 볼 수 있어서 매우 유용했다.

우선 저자는 모든 것을 '작게' 하라고 한다. 팀의 규모도 2~8명 정도로 작게 꾸리고, 예산도 작게, 시간도 작게 하되 오직 하나, '기회'만큼은 크게 가지라고 한다. 보통 사업을 시작하면 그럴싸한 사무실에, 팀도 제대로 크게 꾸리고, 예산도 떵떵거리며 집행하고 싶으며, 오랜 기간 연구한 끝에 '짠~'하고 세상에 무언가를 내놓고 싶은 사람이 대다수이다. 하지만 이 사이즈를 '작게' 하라는 것부터 이미 혁신은 시작되었다.

 

기술이 아니라면 무엇이 실리콘밸리가 이뤄낸 성공의 열쇠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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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모멘텀''다양성'이다.

 

기술과 지능, 명석함, 똑똑함이 아닌 '모멘텀'과 '다양성'이 실리콘밸리의 성공 요인이란다. 똑똑함과 기술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 오히려 사회를 지배하는 모멘텀이 무엇인지 깨닫고, 인사이트를 통한 다양성의 발견이 실리콘밸리의 성공 비법이라니 과연 고개가 끄덕여진다. 천재들만 모였다면 오늘날의 실리콘밸리는 탄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저자는 장애물을 극복하고 문제를 해결해가는 동안 혁신이 이루어진다고 말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를 더 좋은 ''로 만드는 과정에서 '혁신'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그리고 앞으로의 모멘텀이 무엇일지 늘 떠올려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스타트업은 똑똑한 사람만의 전유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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