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보리인턴 -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직장동료
이효원.박지영.최한음 지음 / 스마트북스 / 2018년 10월
평점 :

일자리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려운 요즘,
개가 인턴으로 취직했다는 소문이 있던데...
그 이름 '보리'.
물론 그 흔한 입사 면접도 보지 않은
그야말로 '낙하산'이지만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성실하게 수행하고 있는
분위기 메이커 인턴 되시겠다.
<보리인턴>(이효원, 박지영, 최한음 지음 / 스마트북스 / 2018)은
스타트업 기업에 인턴으로 근무하는 반려견의 귀여운 모습을 카툰으로 재미있게 그린 책이다.
보리는 스타트업 기업을 운영하는 이효원 대표의 반려견으로
퇴근 후 반갑게 맞이하는 모습이 눈에 아른거려
아예 출근까지 같이 하게 되었다는 사연이 맨 처음에 나온다.

사랑한다면 한시도 떨어져 있기 싫으니까
출퇴근까지 같이 하고 싶은 대표의 마음이 충분히 이해된다.
그리고 '페토코리아'라는 반려견 관련 기업을 시작하게 되었으니
보리와 하루 종일 같이 있는 게
삶의 기쁨이자 성공 비즈니스이자 핵심이리라.
보리인턴의 회사에는 3명의 누나가 있다.
대표 누나, 작은 누나, 고구마 누나.

각자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행하며,
젊은 열정을 불사르고 있다.
특히 이들을 연결해주는 고리로서
보리의 역할은 남다르다.
때론 아이디어의 키이자,
때론 즐거움의 원천이며,
때론 가슴 뭉클한 위로를 주기도 하는
그야말로 만능 인턴이다.
이렇게 못 하는 게 없는 완벽한 반려견이라면
고액 연봉을 줘도 되겠습니다만...

페토코리아는 반려견과 반려인을 위한
즐거운 행사를 펼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라라 도기 랜드' 같은
반려견과 함께하는 재즈 파티.
생각만 해도 즐겁지 않은가.
거기에서 개끼리(?) 즐겁게 지내고
눈이 맞기도 하고 ㅎㅎㅎ

카툰 중간중간에
'보리 인턴의 관찰 일지' 시리즈가 이어지는데
이것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가령 쓸모없는 선물 주기에 대한 심층 취재가 나오는데...
서로 준비한 선물이 너무 웃겼다.
회사는 사무적이고 딱딱한 곳이란 이미지가
한순간에 무너지는 순간이기도 했다.

맨 마지막에는 반려견 에티켓이 이어진다.
자세한 팁을 통해
반려인은 물론 반려인이 아니어도
꼭 알아두며 좋을 에티켓이 이어졌다.

뒷표지에 나오는 내용이
이 책의 탄생 이유를 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