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 일하며 삽니다 - 최소한의 일만하며 여유롭게 사는 법
박하루 지음 / 더블유미디어(Wmedia) / 201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하루만 일하며 삽니다>(박하루 지음 / 더블유미디어 / 2018).

얼마나 꿈같은 말인가. 하루를 한 달처럼, 일 년처럼 쪼개서 사는 사람들에겐 꿈만 같은 말이다. 그리고 일주일에 딱 하루, 한 달에 딱 하루, 더 나아가 일 년에 하루만 일하며 산다면 그 삶이 얼마나 빛날까.

저자인 박하루 대표는 정말 하루만 일하며 산다. 설마 했는데 실제로 그렇다. '하루만에 책 쓰는 사람들'이란 컨셉의 회사를 운영하는데, 딱 하루 만에 책을 쓰게 만드는 마법의(?) 힘을 발휘하는 곳이기도 하다. 실제로 이 세미나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하루 만에 글을 쓰고 작가 활동을 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고 하니 내 마음도 끌린다.

이 책도 하루 동안 몰입해서 쓴 책처럼 보인다. 그만큼 가볍다는 게 아니라 쉽게 술술 읽힌다는 것이다. 회사를 다니는 사람들의 고충, 누구나 갖고 있는 퇴사의 고민, 창업, 그리고 영업. 한 단계 한 단계에 맞춰 어떤 마음자세로 준비해야 하는지 편한 말투로 알려주고 있다.

한때 번아웃에 허우적거리던 내가 그때 이 책을 읽었더라면, 아마도 그 회사를 계속 다녔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피식 웃음이 나온다. 일에 몰두할수록, 기대치가 커질수록 스트레스가 깊어지던 때라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릴 생각은 못했으니까. 하지만 편한 삶으로 돌아온 지금, 여전히 그 속에서 머리 아파하는 후배들에게 이 책을 조용히 권해주고 싶다. 내가 살고 싶었던 삶, 네가 꿈꾸는 삶을 사는 사람이 이 책을 쓴 박하루 작가라고.

처음엔 나도 '하루랩'이란 회사가 단순히 하루 만에 책을 쓰는 회사라는 생각을 가졌지만, 책을 읽는 내내 책은 하나의 수단일 뿐 '하루 만에 몰입해서 잠재된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내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회사란 걸 알게 되었다. 참 흥미로운 관점이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상대방이 아닌 나에게 시선을 돌려보는 기회를 가졌다. 바쁘다는 핑계로 일상에만 집중하는 내가 아닌, 하고 싶은 것을 적어보고 꿈꾸던 나를 다시 끄집어내보았다. 그리고 다시금 마음을 정돈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조금씩 채워나가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하루 만에 책 쓰기로 여러 번 이슈가 된 회사이기 때문에
하루랩을 책 쓰기 회사라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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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운영함에 있어 책 쓰기는 하루 만에 몰입해서
잠재된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낼 수 있는
하나의 프로그램 중 하나다.

당신이 현재 직장인이고, 시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삶을 살고 싶다는 마음에 퇴사를 고심하고 있다면,
한 달에서 약 3개월 정도만 창업이나 퇴사에 대한 생각을
잠시 접어두고, 직장을 다니면서 변화를 시도해볼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는 데 시간을 투자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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