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만 하지 않습니다 - 완벽하게 쉬고 집중적으로 일하는 법
알렉스 수정 김 방 지음, 박여진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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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바쁠수록 쉬어가라.

<일만 하지 않습니다>를 보면 일을 더 잘 하기 위해 더 열심히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완벽하게 쉬고 집중적으로 일하는 법'이라는 부제가 눈에 띄었다. 또한 '일의 성과는 '일을 하지 않는 시간'에 결정된다!'는 표지 문구도 공감대가 컸기에 망설임 없이 책을 집어들었다.

이 책의 저자인 알렉스 수정 김 방은 실리콘밸리에서 컨설턴트를 역임했고, 이후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안식년을 보내던 중 즐거운 변화를 경험하며 이를 토대로 다양한 사례를 연구하였다. 그 결과, 이 책에서 말하는 '휴식법'을 정립하기에 이르렀다.

뜬구름이 아니다. 멀리 있지도 않다. 지금 당장 실행할 수 있는 방법들을 많이 제시했다. <일만 하지 않습니다>에서 저자가 제안한 휴식법은 하루 4시간 집중해서 일하기, 아침 습관, 걷기, 낮잠, 의도적 멈춤, 수면, 운동 습관, 심층놀이 등 일상에서 당장 실행 가능한 것들을 제안하여 매우 실용적이었다.

요즘 내가 가장 관심을 두는 게 '시간 활용법'이다. 하루종일 한 가지 주제에 매달려 있다보면, 삼천포에 빠지기도 하고, 생각의 늪에 빠져 버리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루에 딱 4시간만 집중한다면, '시간의 늘어짐'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9시에 출근해서 6시에 퇴근했던 직장인 시절을 생각해봐도, 점심시간을 제외한 8시간 내내 집중했던가 자문해본다. 솔직히 8시간 내내 집중을 했다면 아마 사회생활을 오래 하지 못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너무 머리가 아파서.

일을 잘하려면 요령이 필요하다. 특히 잘 쉬는 요령이 필요하다. 시간을 정해서 바짝 집중하고, 아무 생각없는 시간을 지속적으로 가지며, 아침 일찍 일어나서 소중한 걸 먼저 하고, 걸으면서 생각하고, 가능하면 낮잠을 청하기도 한다면, 일뿐만 아니라 인생의 성과가 지금보다 훨씬 올라가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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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법칙
캐서린 폰더 지음, 남문희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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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부자가 되는 데 법칙이 있을까? 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하면 그만 아닌가?
사실 이 책을 열어보기 전까지 그렇게 생각했다. 그리고 이 책을 두 번 읽고난 지금, 구체적인 행동지침이 머릿속에 그려지고 있다.

<부의 법칙>(캐서린 폰더 지음, 남문희 옮김 / 국일미디어 / 2018).

이 책을 보고 당장 열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을 두 번 읽으면 부자가 된다는데 열어보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돈을 벌게 하는 특별한 법칙을 기대했던 내가 부끄러웠다. 그런 법칙이란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다. 그걸 알면서도 내심 어떤 스킬을 기대했다니.

저자인 캐서린 폰더는 어려움에 쳐해 있었지만 긍정적인 사고와 구체적인 목표 설정, 그리고 지속적인 동기부여로 마침내 자신의 꿈을 이루고, 부를 함께 거머줘는 산증인이 되었다. 그녀가 말하는 '부의 법칙'이란 발산과 흡수의 법칙을 비롯한 여러 가지 삶의 방식이다. 법칙이라기보다는 삶을 대하는 마음자세, 부를 대하는 마음가짐, 사람을 대하는 자세이다.

돈에 관심이 없다고 하는 게 결코 옳은 방식이 아님을 강조한다. 또 하나 놀라운 건, 이 책이 1962년도에 처음 출간되었다는 것. 지금에야 '생각하면 이루어진다.' '생각대로 이루어진다' 는 자기계발서가 많이 나와 있지만 50년도 훨씬 넘은 이전에 이런 말이 나왔다면 이건 짚고 넘어가야 할 팩트이다. 단순히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는 것에서 벗어나 구체적으로 목표를 적어내려가고 소리내어 낭독함으로써 꾸준히 자기자신을 연마해가는 게 부자가 되는 방법이다.

책상 서랍에서 수첩 하나를 꺼냈다. 그리고 목표를 써내려갔다. 하나하나 적어가며 마음을 다잡았다. 원래 나는 계획하길 좋아하고, 그 계획을 이룰 때 쾌감을 느끼던 사람이었다. 요 몇 년 간 바쁜 생활이 계속되면서 그런 행동 자체를 사치라 느꼈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간다. 오롯이 나만 생각하는 시간을 하루에 10분을 두고, 수첩에 적힌 목표를 상기하며, 목소리로 낭독하기. 다시 시작한다. 이런 행동이 저자가 말하는 '놀랄 만한 일'의 첫 걸음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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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제주 버스 여행 - 제주의 진짜 매력을 만나는 힐링 여행법, 개정판
윤성화.박순애 지음 / 나무수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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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안내책은 수도 없이 넘쳐난다.
많고 많은 여행책 중 어떤 게 나에게 맞는지 선별하기가 더 어려울 정도.

 

이번에 내 마음에 쏙 드는 제주여행책을 만났다.
익히 소문을 들었던 <제주버스여행>이 이번에 다시 개정되어 나왔다는 것.
어떤 카페에서 이 책 하나면 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 관심을 뒀었는데
이렇게 따끈따끈한 개정판을 만나게 되니 아주 좋다.

 

버스만으로 제주여행을 한다니...
딱 내 스타일이다.

 

지금이야 자동차 이용을 더 많이 하지만,
생각해보면 뚜벅이 데이트를 즐기던 결혼 전이 더 즐거웠던 듯하다.
차 없이 버스 타고 기차 타고, 가장 많이 했던 건 걸어다니던 것.
걸으면서 남편과 이야기도 참 많이 했었는데...

 

개정판을 내면서 무엇이 달라졌는지 책 맨 앞에 설명되어 있다.
- 전면 개편된 최근 제주 버스노선이 담겨 있다.
- 바뀐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는 인기 관광지, 식당, 카페 119곳이 소개되어 있다.
- 2박 3일 일정 추천이 6개나 나와 있다.

 

그리고 제주 버스노선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도 책 맨 뒤에 일목요연하게 설명이 되어 있다.

 

우리 꼬맹이가 돌일 때 제주도를 다녀왔으니 벌써 3년이 지났다.


아이들을 데리고 버스여행을 하면 더더욱 좋을 듯하다.
이번 추석 연휴는 아주아주 길기도 한데
제주 버스여행에 한번 도전해볼까?
<NEW 제주버스여행> 한 권만 있으면 모든 것이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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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디블 가족 - 2029년~2047년의 기록
라이오넬 슈라이버 지음, 박아람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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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이렇게 두꺼운 장편소설을 읽은 게 얼마만인가.

<맨디블 가족>은 <케빈에 대하여>로 잘 알려진 라이오넬 슈라이버의 신간 소설이다. 사회 문제와 정부의 역할 등을 문학작품을 통해 꾸준히 발표하고 있는 그녀였기에 이번 작품도 기대가 되었고 이 책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2029~2047년의 기록, 나쁜 일은 한꺼번에 몰려든다'는 부제를 가진 장편소설 <맨디블 가족>은 지금으로부터 10년 후 일어나게 될 시대 상황을 적나라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게 미래가 아니라 마치 지금 이 시기에 직면한 것처럼 디테일하고 공감대가 컸다. 무엇보다 지금 경제 상황가 맞물려 '화폐전쟁'이라는 화두를 제시하여 위기감이 고조되었다.

이야기는 97세 부자인 더글러스 맨디블, 그리고 그의 자녀와 손녀들의 이야기로 복잡하게 흘러간다. 미국 중산층이던 맨디블 가족에게 위기가 닥친 것은 2029년. 미국 대통령인 알바라도가 선포한 연설 때문이다.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 동맹국을 상대로 무혈 전쟁을 선포했다. 이윽고 하루 아침에 달러 가치가 폭락하고 정부의 기축통화가 시작되고, 결국 서민들의 돈을 잠식하게 되어 온 국민이 위기에 처하게 된다.

단순히 소설이라고 하기엔 너무 사실적이어서 섬뜩하기도 했다. 지금 당장 처해있는 우리의 상황과도 맞물려 있기에 결코 소설로만 볼 수 없다. 지난주 남북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에 훈풍이 불고 있다. 곧 다가올 북미회담 역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최대 뉴스이다. 부디 잘 풀려서 이러한 경제 위기가 오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맨디블 가족에게 닥친 상황은 허구라고 믿고 싶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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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사이언스 : 그냥 시작하는 과학 - 보통 사람을 위한 감성 과학 카툰 아날로그 사이언스
윤진 지음, 이솔 그림, 이기진 감수 / 해나무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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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무척 좋아했지만, 과학이 싫어 문과를 택했을 정도로 '과알못'이었던 내가 과학책을 읽다니. 물론 문과를 선택한 건 내가 꿈꾸는 직업과 연관이 있었기에 후회는 없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봐도 의문인 건 과학을 왜 그렇게 싫어했을까. 그냥, 과학 수업이 재미가 없었던 거였다. 과학이 싫은 게 아니라.

20년 만에 과학책을 열어본다. 그것도 카툰으로.

<아날로그 사이언스>(윤진 글, 이솔 그림, 이기진 감수 / 해나무 / 2018)는 나같은 '과알못'을 포함한 보통 사람을 위한 감성 과학 카툰이다. 과학은 어렵다는 선입견을 버리고 만화책 읽듯이 편하게 읽어 내려갔다. 이 책의 주인공인 남녀(아마 실제 작가 부부인듯)가 과학의 원리를 이해해가는 과정을 쉽고 재미있게 써내려갔다.

교과서에서 보던 과학이 아니라,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이 세계는 어디서 왔으며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알려주고, 지구에 대해 궁금했던 점, 빛에 관하여, 그리고 에너지에 대해 재미있게 그려냈다. 지루하지 않다. 그리고 어렵지 않다.

이 책엔 많은 과학자가 등장한다. 그리고 그들의 숨은 이야기도 재미있게 읽었다. 우리가 칭송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양면성(?)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고, 갈릴레오 이야기, 그리고 이름만 알고 있던 과학자들인 유클리드(기하학?)와 프톨레마이오스 등등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이 책을 보니, 과학은 멀리 있지 않다. 지금 나와 나를 감싸고 있는 모든 것들이 과학이고 일정한 법칙에 의해 움직인다는 것이다. 이렇게 쉽고(?) 훌륭한 원리를 왜 그렇게 머리 아파했는지. 이 책을 시작으로 과학이 어렵지 않다는 걸, 재미있는 분야라는 사실이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다음 시리즈도 기대된다.

눈에 띄는 건 이 책의 감수가 서강대 물리학과 이기진 교수라는 것. 가수 씨엘의 아버지로 더 많이 알려진 교수님인데, 과학에 푹 빠져 계시고, 재미있게 과학 원리를 설명해주셨던 걸 TV에서 본 적이 있다. 그만큼 재미가 더해진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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