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보이는 빅데이터 - 새로운 기회와 수익을 만드는 빅데이터 사용법
이종석 지음 / 김영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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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보이는 빅데이터>(이종석 지음 / 김영사 / 2018).

4차 산업혁명 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인공지능, 자율주행, 블록체인 그리고 빅데이터 등이다. 특히 빅데이터의 경우 내가 몸담고 있던 분야에서도 가까운 미래를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인식하고 있었지만 실제로 어떻게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반영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그러던 차에, 경쟁(?) 카드사에서 빅데이터 전문가를 영입했다는 뉴스를 보게 되었다.

이 책을 쓴 이종석 센터장은 2014년 국내 카드사 최초로 설립된 신한카드 빅데이터 센터장을 역임했다. 특히 저자는 알고리즘 개발자이자 국내 유수 기업에서 빅데이터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활동한 최고 권이의 전문가이다.

'새로운 기회와 수익을 만드는 빅데이터 사용법'이란 부제에 맞게 책은 빅데이터 분석에 관한 자세한 내용을 담고 있다. 초보가 봐도 좋을 빅데이터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은 물론, 전문가가 아니면 알아들을 수 없는 깊이 있는 내용까지 콘텐츠의 스펙트럼이 무척 넓었다. 구글, 페이스북 등등 글로벌 기업이 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해서도 잘 알 수 있었다.

책을 보며 왜 빅데이터가 필요한가, 그리고 왜 점점 더 중요성이 높아지는가에 대해 잘 알 수 있었다. 예전처럼 불특정 다수에게 우수수 뿌려대는 마케팅은 더 이상 돈 낭비일 뿐이다. 빅데이터로 추출한 개인 맞춤 마케팅을 실시함으로써 집중도를 높이고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확한 분석 기준과 양질의 데이터가 모여야겠지.

빨간 밑줄까지 쳐가며 열심히 읽었다. 문과에 활성화된 두뇌를 지닌 터라, 내용을 100% 이해했다고 장담할 순 없지만 그래도 어설프게 '빅데이터'란 단어만 알던 내게 그게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를 알려준준, 매우 유용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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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게으름뱅이의 모험
모리미 토미히코 지음, 추지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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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게으름뱅이의 모험>(모리미 도미히코 지음, 추지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 / 2018).
모리미 도미히코라는 이름이 낯익다 싶었더니 작년에 읽었던 <야행>을 쓴 작가였다. <야행>도 무척 독특하고 어떻게 이런 상상을 하는지 놀라웠는데, 이 책 역시 재미있게 읽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거룩한, 게으름뱅이, 모험.
언밸런스한 단어들의 희한한 조합이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왕 게으름뱅이라면 거룩한 것도 나쁘진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뭔가 현실적이지 않지만 또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 독특한 캐릭터가 눈에 띈다. 폼포코 가면이라는 정의의 사도가 등장한다. 너구리 가면을 쓴 폼포코 가면. 인기를 얻기 위해 착한 일을 서슴없이 하는 그와 반대로 주인공인 고와다는 지극히 평범한 직장인으로 한없이 게으르고 싶은 현실적인 인물이다. 이 둘의 실랑이가 밉지 않게 보였다.

이 전체 이야기가 하루에 일어난 것이라니 작가의 상상력에 박수를 보낸다. 그러고보면 작가가 상당한 괴짜인 듯하다. 그가 쓴 <펭귄 하이웨이>라는 작품이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 가을에 개봉한다고 하니, 이 책도 그렇게 애니메이션으로 만들면 재미있으리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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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달리! -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강아지의 심쿵 라이프
이지은 지음 / 김영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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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부(Boo)가 있다면,
우리에겐 달리가 있다!!
넘나 사랑스러운 포메라니언, 달리.

<달려라, 달리!>(이지은 지음 / 김영사 / 2018)는
는 스타 멍뭉이 '달리'의 화보이자
달리 주인언니인 '달숙'언니의 이야기로 채워져 있는
강아지 에세이, '개세이'(?)랍니다.

우리 초딩 큰 아이랑
유딩 작은 아이랑 같이 봤는데
페이지 넘길 때마다
"우와~", "어머~!!", "넘 귀여웡~~."
소리치느라 엄청나게 귀가 따가웠다는;;;

그런데 책을 보면
달리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얼마나 귀엽고 예쁜지 몰라요.

 

 

 

 

 

 


이제 저자의 할머니, 엄마까지 3대가
'개병'에 걸렸다고 하니
달리의 힘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죠.

하지만, 처음부터 달리가 이렇게 행복한 건 아니었어요.
달숙언니는 오래 키우던 강아지 달구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 마음에 상처가 컸더랬어요.

그러던 차에 남자친구의 오랜 설득 끝에
선배 동물병원에서 달리를 처음 만나게 되었지요.
이렇게 아프고 상처받은 모습이었다니
지금 모습을 봐서는 정말 상상할 수조차 없는 모습이네요.

 

 

 

 

 

달리는 사고로 오른쪽 발을 잃은 강아지예요.
그래서 원래 키우던 신혼부부가 병원에 두고 간 거죠.
그리고, 달숙언니를 만나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어요.

사랑을 듬뿍듬뿍 주고 있다는 게
달리의 표정을 보니 다 느껴지네요.
누구라도 행복하게 하는 저 미소*^^*

 

 

달리는 이제 유명인이 되었어요.
미국, 스위스, 파리 등 외국에 가서도 이렇게 인기인이 되었구요.
(나보다 더 좋은 팔자일세~~)

 

 

 

가수 10cm의 <Pet>이라는 뮤비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으며...
인천공항의 반려동물 모델이 되기도 했어요.

 

 

 

<달려라, 달리!>를 보면서
흐뭇하고 행복한 엄마미소가 절로 지어졌어요.
우리 아이들이 방방 뛰는 건 말할 것도 없구요.

전원주택으로 오면서
집집마다 큰 개나 강아지를 키우고 있고
우리집에 오는 사람마다 강아지 안 키우냐고 하는데..
가족 모두가 강아지를 원하지만
제가 늘 반대하고 있었어요.

어렸을 적 친구 집에 놀러갔다가
그 집 개한테 물린 기억이 트라우마로 남아서
강아지를 무서워하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달리처럼 사랑스러운 아이라면
어릴 적 트라우마는 싹 사라질 것 같네요.

사랑스런 달리, 앞으로도 응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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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집 무너지는 거리 - 주택과잉사회 도시의 미래
노자와 치에 지음, 이연희 옮김 / 흐름출판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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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집보다는 새 집이 좋다.
돈을 버는 이유는 크고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서이다.

집. 많은 사람들의 꿈이자 사는 이유이기도 한 그 집에 관한 이야기다.

<오래된 집, 무너지는 거리>(노자와 치에 지음, 이연희 옮김 / 흐름출판 / 2018).

'주택과잉사회 도시의 미래'라는 부제가 말하듯 일본이 주택과잉사회에 접어들며 발생한 문제점들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주는 책이다. 하지만 여러 사례를 통해, 일본의 모습은 곧 우리의 모습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이 책의 내용을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인구는 줄어드는데 계속해서 집을 지으니 빈집이 생겨나고, 빈 도시가 생기고, 도시의 슬럼화가 진행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로 접어들며 노인이 많아지고 경제인구는 줄어드니 경제발전은 더디고...어디서부터 이 고리를 끊어야 할까.

저자인 노자와 치에 교수는 주택 과잉 사회에서 벗어나는 7가지 방안을 제시한다.

첫째,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데 관심을 갖는다
둘째, 주택 수와 거주지 면적을 더 이상 늘리지 않는다
셋째, 생활 서비스를 유지하는 마을 정비 구역 설정
넷째, 주택 입지 유도를 위한 인센티브를 도입한다
다섯째, 리모델링과 재건축을 적극 추진한다
여섯째, 수리나 철거 등 주택 말기 대응책을 조속히 마련한다
일곱째, 주택을 구입할 때는 수십년 후를 생각한다

하루 아침에 이룰 수 없는 목표일지라도, 미래를 내다보며 천천히 주택과잉 공급을 늦추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지금 우리 세대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 세대에는 지금보다 더 심각한 도시 슬럼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자세한 통계와 자료로 현 상황을 명확하게 알 수 있어서, 이 책이 참 유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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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스 킬러 시리즈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해용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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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다. 킬러의 이야기가 무겁지 않고 재미있다. 일본의 유명 작가 아사카 고타로의 최신작 <악스>에는 풍뎅이가 나온다. 코드네임이 풍뎅이인 그는 평범한 회사원이자 알아주는 킬러이다. 하지만 그가 가장 무서워하는 존재가 있으니 바로 '아내'. 왜 그렇게 아내를 무서워할까?

의사와의 면담이 정말 '건강상'인 줄 알았지만 알고보니 '살인'에 대한 상담이었고, 이를 적절하게 비유한 걸 보고 과연 이사카 고타로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이렇게 소심한 사람이 사람을 죽일까. 인간이 갖고 있는 이중적인 면을 보는 듯했다. 한없이 따뜻하고 얌전하다가도 불쑥 튀어나오는 킬러 본성. 마치 영화 <킬러들의 수다>를 보는 것처럼, 킬러의 인간적인 면모를 볼 수 있었다.

<악스>는 『그래스호퍼』와 『마리아비틀』에 이은 이사카 고타로의 세 번째 킬러시리즈로, 사회의 어두운 면을 비틀고 때론 위트있게 그려내어 읽는 재미가 있었다. 사물과 상황을 묘사하는 수준이 보통이 아닌 걸 보고, 역시 인기가 많은 이유가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

일본 소설은 잘 읽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 재미있게 읽은 책이 꽤 된다. 특히 이사카 고타로는 일본 최고 권위의 나오키상에 다섯 번이나 후보로 선정되고, 최초로 일본 서점대상에 5년 연속 후보로 오르는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큰 반향을 일으키며 일본에서 가장 촉망받는 차세대 작가로 일컬어지기에, 앞으로 그의 작품이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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