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새크리피스 - 내가 선택한 금지된 사랑, 완결 뱀파이어 아카데미 시리즈 6
스콜피오 리첼 미드 지음, 이주혜 옮김 / 글담노블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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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나라 정치판이나 어느 정치판이나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권력이 안정되지 않는 왕은 왕이라도 힘을 쓰지 못하는 듯 하다. 예전 학교에서 신분제도를 배울땐 왕이 절대권력자인 것 처럼 배웠다. 하지만 사회는 절대권력이란 없는 듯 하다. 누구든 그럴사한 힘과 돈만 있으면 나라도 번뜩 옮길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듯 하다.

하지만 책이기에 뱀파이어나라도 왕이 죽었지만 그것을 발판으로 삼아 새 여왕이 선출되어 앞으로 사회가 정의를 향해 가는 듯하다. 물론 과정이야 쉽지야 않겠지만 그 모든 고통을 다 이겨내야만 왕으로서 자격이 주어진다. 마지막 왕의 덕목에 " 왕은 백성들을 위해서 목숨까지 내줘야 하는 것" 이라는 말이 빌어먹을 정치세계를 한마디로 말해주는 듯 하다.

뱀파이어는 단순하게 무섭다라는 개념이 머리속에 박혀있었는데 이 책에서는 뱀파이어와 인간이 섞여서 조화롭게 함께 살아갈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뱀파이어는 살아가는데 피가 필요하고 인간은 그 필요한 피를 충족시켜주는 조건하에서이지만 말이다. 누구의 요구나 협박때문이 아니라 자의에 의해서 뱀파이어를 도와주겠다는 것은 좋은 현상인 것 같다.

나의 목숨을 살려주는 이와 결속관계보다 자의로 살아나는 것이 더 강하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다. 사람과 사람을 살려주는 것에는 왠지 빚과 갚아야 할 것이 존재하기 때문이기 때문에 동등한 존재가 될 수 없는 듯 하다. 그러니 어느 한 쪽이 더 의지를 하게 되고 그 사람에게 맹목적이 되는 것이다. 물론 뱀파이어 세계에서는 그것이 당연하게 여겨지기도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보다 우선시 될 수는 없는 듯 하다.

로즈는 자신의 의지대로 자신을 낳게 하였고 결국엔 여왕과의 결속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것이 현 시점으로 보면 그리 좋다고 할 수는 없겠으나 계속 살아갈 날엔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천방지축이고 인내심이라곤 없지만 모험심과 용기.. 그리고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의 삶에서 방관자가 아닌 주인공인 삶을 살아가는 로즈는 우리도 본 받을 필요가 있다.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흔히 자신의 삶을 버려두고 방관자인듯하게 살아가는 이가 많다. 물론 주위에 벌어지는 현상을 다 따라갈수는 없겠으나 어느정도 정의로운 일에 발을 댈 필요가 있다. 그것을 모두다 내버려둔다면 이세상은 책처럼 정의롭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서평은 글담노블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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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과 모던뽀이들 - 산책자 이상 씨와 그의 명랑한 벗들
장석주 지음 / 현암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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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상과 모던 뽀이들.. 우리나라 현대문학을 주름잡던 주인공들이다.

우리네 현대문학을 주름잡았던 주인공들이지만 그들은 우리나라문화가 아닌 일본의 문화를 먼저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그러했기에 정치도 함께 생각해야 했을 것이다. 정치를 생각지 않고 문학만 생각하려 했기에 그들은 경성 거리를 산책하며 다방 "제비"나 "낙랑파라" 같은 레스토랑을  들락날락하며 모던보이의 상징이 되어간다.

이상과 김유정은 정치를 생각하기에 자신의 몸이 가진 고통이 더 컸다. 어릴때부터 부모와 떨어져 살아야 했기에 고아적인 심성을 가지고 있었으며 결핵이라는 병이 몸을 갉아먹어 음습하고 우중충한 성격이 몸에 베여 버렸다. 덕분에 글은 한층 심도가 높았을지라도 그다지 생활이 밝아지지는 않았다.

 1930년대에 활동하던 이들은 태어남도 일제치하였기에 그다지 반감하지는 않았다. 그냥 살아지는 대로 산책하고 담화하며 일도하면서 그것을 글로써 표현했다. 그렇다고 완전 역사를 멀리하지는 않았다. 일제가 1940년대에 민족말살정책을 폈을때 지방으로 가서 활동을 그만둔 사람도 있었다. 그렇지 아니한 사람들은 문학운동으로 공산주의 세계로 가서 그곳에서 활동하다 남로당처형때 사형당한 사람과 지금도 활동하는 사람으로 나뉘어 졌다.

 이상은 자신의 몸때문에 순수문학을 고수하긴 했지만 항상 자살을 꿈꾸는 문학인이었다. 결국엔 동경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하게 된다. 하지만 그는 우리나라 문학에 한 획을 긋고 사라진다. 자신이 살아 있을땐 자신의 문학이 사회에 그다지 호응받지 못했기에 우울한 성격이 밝아지지 못했다. 오히려 이해받지 못한데에 대한 울화가 쌓여간다.

자유연예, 신여성으로 변해가는 시대에 태어난 그들은 젊은이 답게 비록 제나라가 아니었지만 모던을 흉내내고 모던보이로 살아간다. 그래서 정신의 자유라도 누리었기를 지금의 시대에 사는 내가 빌어본다.


1930년대의 문학의 세계가 어찌했는지를 알려주는 이상과 모던 뽀이들... 문학과 작가만을 띄우던 시대에서 벗어나 그들을 좀더 시대상황적으로 이해하고 그들이 어떠한 상황에서 그글들을 작성했는지를 알려주는 횃불같은 책이라 하겠다.


(이 서평은 현암사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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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에서 빈둥거리다 길을 찾다 - 명문가 고택 편 이용재의 궁극의 문화기행 시리즈 3
이용재.이화영 지음 / 도미노북스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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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어느때 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전통가옥에 살고 싶어졌다. 집을 보지 못하였을 때에는 추위와 더위를 어찌 피했을까란 생각을 하면서 왠지 불편하다는 생각을 하였다. 하지만 우리나라 전통가옥들.. 궁궐들..문화재들을 보면 볼수록 탐나고 살고 싶어진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선조들의 위대함을 새삼 느끼면서 감탄하게 된다.

우리나라 전통가옥들은 비가 와도 마당에 비가 고이지 않는다. 미음자 모양의 집들을 돌면서도 여름엔 비한방울 맞지 않고 돌수 있고 겨울엔 바람한점 없이 안으로 돌수 있는 곳으로 보였다. 실제로 저 자신이 살지 못했기에 어떠한 섭리가 오묘하게 숨어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상상속의 집으로 둔갑이 된다.

그러한 집을 이용재 님은 택시로 구석구석 들어간다. 집을 건축학으로 소개하는 것은 물론 그 집이 간직한 사연들을 함께 풀어낸다. 얼마나 고풍스러우며 칸이 많다고 사치하다라고 생각한 것들이 다 필요에 의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또한 담백하면서도 화려하고 자리 차지 또한 많이 하는 집들이 하나같이 아름다운 이름까지 간직하고 있다. 여유가 함께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전통집만큼 담백한것이 이용재님의 글쓰는 솜씨이다. 보통의 글들은 기다란 나열식 설명문으로 되어있는데 이용재님의 글은 단답식이다. 게다가 주석은 번호만 달아놓고 뒤를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바로 밑에 작은 글씨로 본인의 감정표현을 해두었다. 책이라면 어떻다라는 선입견을 없애주는 듯하다. 글은 당연히 어렵게 쓰야한다는 관념도 없애준듯하다. 읽으면서 나도 도전을 한번 해볼까란 생각까지 들게 한다. 그렇다고 글이 너무 쉽다라는 것은 아니다. 건축학은 의외로 어려운 말들이 많은데 그것 또한 우리들이 이해하기에 쉬운 글들로 풀어서 적혀져 있다. 그러기에 그 집이 지닌 사연을 읽으면서 그곳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이다. 편하면서 가까이 다가온 듯한 글이다.

책으로 들어가면 ... 일단은 그곳으로 가고 싶다. 아니 다시 한번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평상시에 가서 보던 집들은 그냥 문화재일 뿐이었는데 다시 가서 보는 집들은 향기가 느껴질 것 같기 때문이다. 고택이 가지고 있는 솟을 대문하며 바깥문들을 다 위로 올려 필요할때만 내리는 지혜까지.. 그리고 단아하면서도 웅장한 모습에서 우리의 정서까지 편안함을 느끼게 할 것 같다.

이 책은 어른들이 물론 먼저 봐야 할 것 같다. 그래야 자녀들에게 설명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그런 후에 자녀들에게 보여주면 빼어난 건축뿐아니라 우리나라 선조들에 대한 자부심까지 생길 것이기 때문이다.

(이 서평은 도미노북스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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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람다 2011-09-09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읽었습니다.
 
공부 유랑 - 서른 살 여자, 깡 하나 달랑 들고 꿈을 찾아 나서다
윤오순 지음 / 해냄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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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오순..몇살인지가 궁금했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나이가 궁금했다. 거의 같은 세대를 살아온듯한 느낌이 들어서일까.. 아니면 나이들어 공부했다는 이야길 들어서 그랬을까..그도 아니면 고등학교 졸업하고 회사 취직해서 돈 버는 것이 다 인듯한 편안한 삶을 살았다는 대목에서 공감을 얻은것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이가 궁금했다. 그래서 네이버를 뒤졌더니 40이라고 나온다. 많다면 많은 나이에 아직까지도 공부하고 있는 그녀는 대단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윤오순은 공부유랑을 직접 쓴 그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표지에는 비슷하게 머리를 뒤로 묶은 이외수님이랑 함께 찍혀있다. 그래서 공부유랑이란 대체 어떤 책인지가 궁금해졌었다. 근데 그야말로 한 사람의 유랑기를 만나게 된다.

 공부때문에 우리나라도 아닌 외국.. 일본, 영국, 에티오피아 까지 가서 유학생활을 해 나간다. 나이도 어리지 않으면서 그렇다고 사회물을 먹지 않은이도 아니다. 하고 싶은 공부를 하다보니 일본학교에서 영국학교로 ...연구논문에 따라 에티오피아까지 가게 된 것이다. 그 학교들은 다 윤오순 님을 자기네 학교로 오라고 신청서를 보내주고 받아준다. 그것 또한 신기하다. 우린 어느하나에라도 신청하지 못할 학교를 다양하게도 신청하고 들어가는 모습이 특이할 뿐이다.

 본인이 어렵게 공부한 것을 또한 후학들에게 알려준다. 다른 나라에 유학 가서는 어떻게 해야 하며 비자발급에 유학비자발급을 하라는 세세한 부분부터 그곳의 기숙사 생활까지 다방면으로 일러준다. 본인은 처음으로 가서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뒤에 시작할 후배들은 좀더 편안하고 안전하게 시작하기를 바라는 선배의 마음이 느껴진다.

 모든 사람들이 어렵게 공부하는 유학을 돈 한푼없이 하는 그녀를 보면서 도움을 준다. 궁하면 노력하는 만큼 통한다는 말이 있다. 따뜻한 사람들이 주위에 가득한것은 공부하는 윤오순님의 마음이 오로지 공부하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뿐이리라.

같은 세대를 살아가는 사람의 한사람으로써 십년이나 공부하는 당신이 부럽기도 하지만 나에게 공부를 권한다면 따라가지는 않을 것 같다. 하지만 공부해서 남주자는 작가의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끝까지 공부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베푸는 사람이 되어줬으면 좋겠다.
 
(이 서평은 해냄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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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의 뇌구조 - 마교수의 위험한 철학수업
마광수 지음 / 오늘의책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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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교수들은 목에 힘을 주고 머리를 꼿꼿이 세우고 권위를 세우는 모습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 지식인의 대표이기도 하기때문이다. 우리나라 지식인의 대표중에 작가도 있다.작가들 또한 우리나라 문학을 이끄는 선두주자이기에 그들의 글에 따라 사회풍조가 변화하기도 한다. 그래서 우리의 도덕군자적인 흐트려지지 않는 모습이 떠오른다.

마광수는 대학교수이다. 더군다나 책을 내었다. "즐거운 사라" 라는 점잖은 사람이 말해서는 안되는 내용이다. 흔히 우리나라 지식인들은 사적으로는 바람을 피우더라도 공적으로는 아주 도덕인체 한다. 하지만 마광수의 발언때문에 많은 이들이 충격을 받았다. 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이 하였기 때문이다. 뇌구조에서는 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물론 솔직한 것은 좋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예전부터 살아오면서 잠재되어 오는 도덕적인 관점에서 볼때 놀랍기도 하다. 남자들은 야한 여자가 좋을 것이다. 말로는 마음이라고 이야기하지만 그 마음또한 어느정도의 미모가 있을때 한에서이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나라 사람들은 성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렇게 자라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마광수의 거침없는 발언들은 감당하기 힘들기도 하다.


어느정도는 마광수의 발언에 공감할 때도 있다. 자기를 꾸밀줄 아는 여자가 그렇지 않는 여자들에 비해 부지런하다는 것에는 공감하며 또 공감한다. 또 사랑은 길면 그리 아름답지 않다는 것에도 공감한다. 하지만 마광수도 다른 작가들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다른 작가들이 자신의 글들과 다르다고 마광수의 글에 비난을 한다고 미워하면서 자신또한 다른 작가를 좋게 이야기하지 않는다. 완전히 솔직하고 싶으면 자신의 글과 다른 글을 쓰고 있는 내용이지만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한다고 본다.
 

솔직한것은 나의 생각도 이해받아야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글도 함께 이해해야 한다고 본다. 책의 내용이 좋고 나쁨보다는 그 내용을 읽은 독자가 어떻게  또한 무엇을 받느냐에 따라 책이 좋고 나쁨이 결정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마광수는 교수이면서도 그냥 자연인의 뇌구조를 가진 듯 하다.


(이 서평은 "오늘의 책"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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