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광수의 뇌구조 - 마교수의 위험한 철학수업
마광수 지음 / 오늘의책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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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교수들은 목에 힘을 주고 머리를 꼿꼿이 세우고 권위를 세우는 모습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 지식인의 대표이기도 하기때문이다. 우리나라 지식인의 대표중에 작가도 있다.작가들 또한 우리나라 문학을 이끄는 선두주자이기에 그들의 글에 따라 사회풍조가 변화하기도 한다. 그래서 우리의 도덕군자적인 흐트려지지 않는 모습이 떠오른다.

마광수는 대학교수이다. 더군다나 책을 내었다. "즐거운 사라" 라는 점잖은 사람이 말해서는 안되는 내용이다. 흔히 우리나라 지식인들은 사적으로는 바람을 피우더라도 공적으로는 아주 도덕인체 한다. 하지만 마광수의 발언때문에 많은 이들이 충격을 받았다. 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이 하였기 때문이다. 뇌구조에서는 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물론 솔직한 것은 좋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예전부터 살아오면서 잠재되어 오는 도덕적인 관점에서 볼때 놀랍기도 하다. 남자들은 야한 여자가 좋을 것이다. 말로는 마음이라고 이야기하지만 그 마음또한 어느정도의 미모가 있을때 한에서이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나라 사람들은 성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렇게 자라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마광수의 거침없는 발언들은 감당하기 힘들기도 하다.


어느정도는 마광수의 발언에 공감할 때도 있다. 자기를 꾸밀줄 아는 여자가 그렇지 않는 여자들에 비해 부지런하다는 것에는 공감하며 또 공감한다. 또 사랑은 길면 그리 아름답지 않다는 것에도 공감한다. 하지만 마광수도 다른 작가들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다른 작가들이 자신의 글들과 다르다고 마광수의 글에 비난을 한다고 미워하면서 자신또한 다른 작가를 좋게 이야기하지 않는다. 완전히 솔직하고 싶으면 자신의 글과 다른 글을 쓰고 있는 내용이지만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한다고 본다.
 

솔직한것은 나의 생각도 이해받아야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글도 함께 이해해야 한다고 본다. 책의 내용이 좋고 나쁨보다는 그 내용을 읽은 독자가 어떻게  또한 무엇을 받느냐에 따라 책이 좋고 나쁨이 결정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마광수는 교수이면서도 그냥 자연인의 뇌구조를 가진 듯 하다.


(이 서평은 "오늘의 책"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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