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말하기 시작할 때부터 삶은 죽기 시작한다. 말한다는 것 자체가 인간의 삶을 언어의 법칙, 즉 ‘타자의 법칙‘에 무조건적으로 노출시키기 때문이다. 이 법칙을 상징하는 인물이 아버지다. 따라서 아버지는 무엇보다 불가능의 경험을 보유할 수밖에 없는 입장에 처해 있다. 삶의 인간화가 오로지 근친상간의 폐지를 경험하면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라면, 아버지는 이것을 실현하기 위해 자신에게 한계가 있음(불가능의 경험)을 받아들이고 스스로 ‘말의 계율‘에 복종한다는 것을 보여줘야만 한다. - P47

그런 의미에서 아버지라는 존재는 계율 자체와는 일치하지 않는다. 그가 ‘말의 계율‘을 존중한다는 사실만이 그를 아버지로 만든다. 결과적으로 그가 몸소 운반하고 전수하는 거세의 법칙은 속죄나 형벌이 아니다. 거세의 법칙은 무엇보다 계율의 향유를 금지하는 법칙이다. 아버지는 계율을 상징하지만, 그것은 계율을 즐기지 않고 증언한다는 조건에서만 가능하다. 그의 말이 상징하는 계율은 곧 인간의 삶을 동물의 그것으로부터 분리시키는 계율이다. - P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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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분석에서는 이 근원적 계율을 상징적 거세의 법칙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우리는 이것을 말의 계율이라고 부를 수 있다. 이 계율중의 계율이 규정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 계율은 인간이 언어를사용하는 존재인 이상, 인간의 집이 언어의 집인 이상, 인간의존재는 언어를 통해서만 표현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이 계율에따르면 ‘말‘이 인간의 삶을 인간답게 만들고, 인간의 가슴에 상실의 경험을 전달하고, 욕망이 힘을 발휘하도록 만든다. 무슨 뜻인가? 인간의 삶이 인간다워지고 동물의 삶과 구별되는 것은 언어와 말에 노출되기 때문이라는 뜻이다. - P41

불가능성의경험은 언어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인간에게 삶의 인간화를위한 하나의 조건으로 삶의 상실을 강요하는 하나의 분리 도구처럼 작동하는 것이 곧 언어다. 이 상실은 그러나 도덕적 속죄일종의 결핍 혹은 질병처럼 간주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 P42

노이로제와 도착증은각각 희생적 차원에서 한계를 예찬하는 행위(노이로제)와 모든한계의 경험을 거부하는 쾌락의 강조 행위(도착증)를 가리킨다.
둘 다 고통과 질병을 가져오는 잘못된 길들이다. - P42

노이로제 환자가 삶의 피난처와 절대적 보장으로서 이상적 ‘타자‘를 존재케 할 목적으로 한계에 대한 병적 열정을 품고 있는 반면, 도착증 환자는 한계를 꾸미고 장식한다. 그러나 그것은 오로지 그 한계를 지속적으로 위반하기 위해서, 불가능성을 부인하고 "모든 것을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서일 뿐이다. - P43

한계의 경험을 도입하는 것은 거세의 법칙이지만, 동시에치명적 쾌락의 심연으로부터 인간의 구원을 약속하는 것 역시거세의 법칙이다. 이 법칙이 욕망을 치명적 쾌락과 전혀 다른 종류의 쾌락에 도달할 수 있는 가능성이라고 보고 지지한다면, 우리는 욕망이 삶을 억압한다기보다는 오히려 해방한다고 보아야할 것이다. 바로 이것이 부모와 아들의 관계에서 벌어지는 일 아닌가? -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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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행동(중상)에는 긍정적인 의도(포지티브 인텐션)가 있다!
이것은 NLP의 전제이다. 그만 두고 싶은데도 그만 둘 수 없는행동들, 불쾌하게만 느껴지는 여러 가지 증상들에도 긍정적인 의도가 깔려 있다는 것이다. 본인은 알아차리지 못하더라도 뒤(무의식)에는 반드시 그것이 있다. - P157

우리는 먼저 스스로, 혹은 서로에게 ‘그 행동을 하면 무엇을 얻을 수 있습니까? 라는 질문으로 몇 가지가 되든지 그 밑바닥에 있는 긍정적인 의도를 발견해야 하는 것이다. - P161

그런데 긍정적인 의도를 깊이 파 들어가 보면 의식의 밑바닥에는자기방어, 자기승인, 애정과 같은 상태들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담배의 예에서도 ‘마음이 가라앉는다, 기분전환이 된다‘ 라는 것은 실은 피곤하거나 마음이 초조할 때의 자기방어책의 의미가 있고 ‘어른처럼 느껴져요, 매력적이고 멋지게 보이는 것 같다‘라는 대답에는 자기승인의 의미가 있는 것이다. - P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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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에서 은근히 무서운 사람 특징

1. 조용해보이지만 상대방을 잘 파악하고 있다.

2. 인간관계에 있어 아쉬움이 없다.

3. 평소엔 남을 잘 이해해 주지만 선을 넘으면 칼같이 손절한다 - P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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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서 영화가 상영되고 있는 듯한 느낌으로 그 사람에게 그 행동을연기하도록 한 다음, 이번에는 자기가 그 영화 속으로 들어가 자기가 그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을 이미지 한다. 지금까지 소개한 엑서사이즈는 두 사람이 같이 하는 것이 많았지만, 이 모델링은 한 사람이라도 할 수 있다. - P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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