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와도 괜찮아!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23
류호선 지음, 박정섭 그림 / 시공주니어 / 200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학교다닐때 아침 이면 엄마가 우산을 가져가라는 말은 듣는 둥 마는둥 허겁지겁 달려나가다가 수업 중 쏟아지는 비를 보며 후회를 한 적이 많았어요.

그때 나는 다른 생각을 하기 보다는 엄마가 올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와주길 바랬고, 우산을 가져다 주지 않는 엄마를 원망했었지요.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데 그땐 왜그렇게 엄마가 우산을 가져다 주는 걸 기다렸는지 모르겠어요.

그때 나도 이 책의 주인공처럼 여러가지 상상을 해 볼껄~~~ㅎㅎ

이 책을 보며 엄마는 옛 추억에 잠겼고 아이는 또다른 상상의 시간이 되었네요.

이 책속의 주인공 또한 나와 같은 일을 겪고 있었어요.
등교길에는 괜찮았는데 수업 도중 비가 내리고 말았어요.
일기예보에 없던 비... 이 비가 제일 얄밉지요.^^

3교시가 끝나고 내리기 시작한 비는 그칠 줄 몰랐어요.
집에 누군가 있어 우산을 가져다 줄 사람이 있다면 가져다 주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비를 맞고 집까지 가야만 했어요.
이 책속 주인공도 아마 우산을 가져다 줄 사람이 없었나봐요. 어린시절의 나 처럼...ㅎㅎ

다른 친구들은 엄마들이 우산을 가지고 와서 기다리고 있지만 주인공은 그렇지 않았어요.
어떻게든 혼자 가야만 했지요.

이 비속을 어떻게 갈까?
어떤 우산이면 비를 안 맞게 될까?
주인공은 재미난 상상을 한답니다.

구름위를 걸어보기도 하고 사막으로 이사를 가기도 하고 북극으로 이사를 가기도 해요.
하지만 비는 그칠생각을 하지 않았어요.
결국 비 속을 걸어가야만 했지요.

무엇을 쓰고가지?
나뭇잎? 너무 작아요.
비닐봉지? 숨을 쉴수가 없어요.
책가방? 너무 무거워요

.... 어떤 것이 좋을까요?




비가 마구마구 쏟아지는데 주인공은 비를 한방울도 맞지 않았어요.
어떤 우산을 쓰고 온 걸까요?

어쩔 수 없는 현실에 불만을 갖기 보다는 자신만의 재미난 상상으로 또다른 재미를 만들어낸 이야기.
어릴적 불만을 토로했던 내 모습이 참... 한심해 보이더라구요.^^

아이와 함께 읽으며 '우산을 안 가져 갔는데 비가오면 어떻게 할래?' 하고 물었더니.
우리아이...
"엄마가 가져다 주면 되지? 근데 엄마가 집에 없으면 비맞고 나 혼자 막 뛰어오면돼"

이궁~~ 울 아드님 너무 현실적이네요~~ㅎㅎ

이 책은 비오는 날 아이들과 즐거운 상상을 할 수 있는 책이네요^^


책을 읽고 우리 아이 여러가지 우산을 그려보고 싶다고 해서 함께 그려봤어요.

엄마에게는 구름 우산과 나뭇잎 우산을 그리라 하고 자기는 엄청 커다란 무지개 우산을 만들겠다고 하네요.

이 우산들을 사용할 친구들은 바로 
울 서준이 너무나도 좋아하는 공룡 친구들이랍니다. ㅎㅎ

친구들을 위해 정성껏 우산을 그렸어요.

알록 달록 무지개 우산...
한 줄 한줄 꼼꼼히 칠하느라 오래 걸리긴 했지만 우리 아이 손에서 알록 달록 예쁜 우산이 만들어졌네요^^

무지개 우산에 이어 해파리 우산도 그리고 꼼꼼히 색칠을 해주었어요.
해파리 우산에는 눈도 있고 입도 있답니다.^^

웃는 해파리 보셨나요? ㅎㅎㅎ

우산이 완성되었어요. 이제 공룡 친구들에게 우산을 나누어 주어요.

동물의 특성에 따라 분류하고 공평하게 자리도 배분하고...ㅎㅎ

모든 공룡친구들이 전부 우산을 썼어요. 

사이 좋은 친구들이라 우산도 함께 쓰는 거래요. ㅎㅎ


공룡시대에도 비가 내렸겠죠? 그때 이런 우산이 있었으면 비를 안 맞았을텐데...ㅎㅎ
우리 아이 덕분에 이 공룡 친구들 더이상 비 안 맞아도 되겠네요^^

공룡친구들아~~ 비소식 있으면 우산 꼭 챙겨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생각 빅뱅 - 생각하는 힘이 팡팡! 시공주니어 어린이 교양서 24
강여울 지음, 김효진 그림 / 시공주니어 / 200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생각이 들었다.

요즘 처럼 아이들이 모든 지식을 쉽게 얻을수 있는 때에 생각을 하게 하고 그 생각의 폭과 깊이를 더할 수 있는 책이 너무나도 반가웠다.


이 책에는 커다란 6가지 생각안에 작은 질문들이 여러개 담겨 있다.

첫 번째 생각 빅뱅 - 내가 세상에 나오기 전에
두 번째 생각 빅뱅 - 인간, 도대체 너는 누구냐?
세 번째 생각 빅뱅 - 함께 살기 위해 필요한 건 뭐?
네 번째 생각 빅뱅 - 알아야 잘 살지!
다섯 번째 생각 빅뱅 - 잘 산다는 게 뭔데?
여섯 번째 생각 빅뱅 - 바뀐 세상, 새로운 문제

그 질문들 하나하나는 우리가 한번쯤은 논쟁의 주제로 다루었던 질문이기도 하다.
예를들어 창조론과 진화론, 성선설과 성악설이 그 한예이다.
이런 질문들은 기본적인 지식을 제공하긴 하지만 어느 한가지의 답으로 결정지어 질 수 없는 근본적인 것들이다.
따라서 어느것이 옳다 그르다 말할 수도 없는 것이다.

이 책속에 재미있는 질문이 들어있다.
’악당을 때려 부수는 정의의 주먹, 정말 멋져?’ 라는 질문이다.

이 주제에 대해 다음과 같은 또 다른 소주제들을 제시한다.
’누가 악당이고 누가 정의의 사도인데?, 네가 하면 악당, 내가 하면 정의의 사도지!...’

누구의 입장이냐에 따라 혹은 어떤 시각으로 보느냐에 따라 주먹은 말그대로 정의가 될 수도 있고 아니면 흔한 폭력이 될 수도 있다.

이 책에서는 어느 한쪽의 시각이 아닌 여러 시각들을 제시하고 아이들로 하여금 자신의 논리를 세워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이들은 이 책의 내용을 통해 질문이 참이다 거짓이다를 판단 하기 보다는 아마도 내 주장을 펼치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배경지식을 알아야 한다는 것과 한가지 면이 아닌 다른 면으로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먼저 알게 될 것이다.

또 이 책이 마음에 드는 것은 이속에 들어있는 질문들은 모두 열린 질문이다. 
열린 사고를 지향하는 교육과정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발산적 사고의 방법을 알려주는 책 인 듯 싶다.
즉, 내가 마음껏 나의 생각을 펼쳐 갈 수 있는 것이다.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점점 생각의 크기가 커질 수 있을 꺼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가 나의 생각이 옳다 그르다 판단 할 수 없다.
내 나름대로 이렇게도 생각해보고 저렇게도 생각해 보면서 나름의 논리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궁금했던 논제들에 대해 여러 방향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들을 만들 수 있을것 같다.
또한 여러 방향으로 생각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생각이 다를 수 있음을 이해하고 자신만의 논리와 가치관을 기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깊이 생각하고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 것 그것은 우리 아이들에게 있어서 커다란 재산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지식도 얻고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이 책을 많은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와글와글 책꾸러기] 타악기로 배우는 말놀이 동시 ‘최승호 시인 강연회’ 

* 일시: 2009년 9월 16일(수요일) 오후 3시 
* 장소: 강남출판문화센터 이벤트 홀 
* 대상: 부모를 동반한 어린이(유치원~초등 저학년) 60쌍 120명 
* 주최/주관: 동원육영재단, 중앙일보 
* 후원: 비룡소

 

     



2009.9.16

어제 우리 서준이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고 왔습니다.

평소 재미있게 읽던 말놀이 동시집의 작가 이신 최승호 선생님을 직접 만나고 왔어요.

 

선생님과 함께 동시에 리듬을 넣어 읽어보았더니 마치 랩과 같은 느낌이 나더라구요.

 

행사가 시작되기전 선생님께서 혼자 앉아 계시길래...

"서준아 저기 말놀이 동시집을 쓰신 최승호 선생님이야. 가서 싸인해 주세요 한번 해볼래?" 라고 물었어요.

 

돌아올 말을 미리 예상했던 엄마는 깜짝 놀랐답니다.

너무도 당당하게 종이와 펜을 들더니 선생님 앞으로 가서 "싸인해 주세요~~~" 하는 것이었어요.

 

와~~ 이렇게 많이 자랐구나 싶은게 정말 뿌듯한거 있죠?ㅎㅎ

 

서준이는 좋아하는 책의 작가 선생님을 만나 기쁘고 엄마는 서준이의 자란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기쁜 시간이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숨 쉬는 항아리 - 개정판 전통문화 그림책 솔거나라 2
정병락 글, 박완숙 그림 / 보림 / 200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병락 글 / 박완숙 그림 / 보림
 
[어머니게 드리는 글]
 
흙은 우리에게 매우 친숙합니다. 어린이들도 흙을 가지고 만들고 꾸미고 생각하기를 즐깁니다.                      
이 책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흙에 손이 가고 생각이 가서 쓸모 있는 그릇이 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그렇게 만들어진 옹기가 우리 생활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도 보여줍니다.                               
별난것도 없는 작은 옹기가 세상에서 한몫을 하는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이 우리 옹기를 친근하게 느끼고   
작은 것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갖게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책 뒷장에 적혀 있는 글이 저는 참 마음에 들었답니다.
소박한듯 하면서도 아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담겨 있는 것 같아 참 따스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어쩜 이런 마음이 제가 솔거나라 시리즈를 좋아하는 이유인지도 모르겠어요^^
 



 

숨쉬는 항아리는 위에서도 말했지만 우리가 쉽게 만날 수 있는  흙에 생명을 불어 넣어 새로운 그릇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담고 있어요.

작은 항아리는 다른 항아리들과 함께 있을때는 자신이 얼마나 투박하고 소박한지 모르지만 다른 항아리들이 모두 떠나고 집안의 예쁜 도자기와 그릇들을 보면서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져 슬퍼한답니다.

하지만 자신과 비슷한 항아리들을 만나면서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되는 이야기랍니다.

 

요즘은 항아리를 보기 조금 힘들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투박한 항아리를 참 좋아해요.

투박하고 소박하고 무엇보다 둥글둥글한 그 몸매가 나를 보는듯 해서 그런지 무척 정감이 가더라구요.^^

숨쉬는 항아리...

어릴적 맛 본 그 속에 들어있던 김치 맛은 정말 잊을 수가 없어요.

지금은 어디에서도 그런 맛을 느끼기가 어렵더라구요. 외할머니 살아계실때 먹었던 그 김치맛이 생각나네요

숨쉬는 항아리를 읽을 때마다 저는 이렇게 먹는 것을 생각하게 된답니다.

 

아무래도 그래서 몸매가 항아리와 비슷해지는거 같아요^^

 

숨쉬는 항아리를 읽다가 이 속에서 또 다른 이야기를 찾아낼 수 있었어요.

 

이 이야기는 비단 항아리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들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 인것 같아요.

남의 떡이 커보인다고 자신이 갖고 있는 장점과 자신에게 주어진 달란트는 제대로 보지 못한채 남의 것이 더 좋아보이고 남들이 가지고 있는 달란트를 부러워 하고 그것을 쫒아가려는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것 같아요.

자신을 알고 사랑해야만 자신을 더 발전시킬 수 있고 더욱 빛이 난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알려줄 수 있을것 같아요.

 

또한가지...

작은 항아리에게 못생겼다고 말하는 도자기들에게  따끔하게 야단을 쳐주어야겠죠?

'누구든 외모로 판단하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해' 라고요~~^^

 

작년까지는 그냥 책만 읽어주었는데 올 해부터는 이 책속에 숨은 이야기들을 아이에게 이야기 해주었답니다.

아이와 함께 책을 보며 그 속에 숨은 이야기를 찾아 내는 것도 아이와 작은 추억을 만드는 또 다른 방법인것 같아요^^

 

아무리 유익한 이야기라도 자꾸반복하고 여러번 이야기한다면 잔소리가 되겠죠?ㅎㅎ

그래서 이번에는 아이와 함께 항아리를 만들어보았답니다.

 엄마, 이 항아리 나 어디서 봤어.

 어디서 봤는데?

 저번에 서울 역사박물관에 갔을때 거기에 항아리 가게랑 쌀가게랑 신발가게랑 옷가게가 있었잖아. 거기에서 봤어.

 그걸 기억하고 있었구나? 대단한걸?ㅎㅎ

 엄마 우리 찰흙으로 항아리 만들어 볼까? 책에서도 흙으로 항아리를 만든다고 했으니까 찰흙으로 만들수 있는거지?

 그래. 우리 한번 만들어 보자.

 

이렇게 시작된 항아리 만들기...

우리 서준이는 아주 신이났습니다. 주물 주물 꾸꾹 ㅎㅎㅎ

항아리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가운데가 움푹 들어가야 한다고 저리 도구를 이용해서 구멍을 내고 있답니다.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항아리~~
 

뚜껑까지 제대로 만들었죠? 울퉁불퉁하고 멋이 없기는 하지만 그것이 항아리의 매력이아니겠어요? ㅎㅎ

저는 그렇게 믿습니다~~

 

사실 엄마는 이대로 끝인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마무리를 하려고 하는데

 엄마 항아리에는 뭘 담지? 김치 담을까? 아니다 김치는 배추도 있어야 되고 고추가루도 있어야 되고 마늘도 있어야 되니까? 어~~ 고추장을 담을까? 할머니도 고추장이랑 된장이랑 간장 담아놓으셨잖아

 

그래서 또다시 작업이 시작되었어요.

색종이를 가져다가 고추장과 된장을 오려 담아주었네요.

작은 항아리에는 무엇을 담을까 고민하다가 고추장과 된장을 담았으니 간장을 담자 해서 검정 색종이로 간장을 표현해 주었답니다. 



 

완성된 항아리예요. 정말 투박하고 소박하지요?

이 항아리는 가족 항아리랍니다.

제일 큰 것은 아빠 항아리, 그 다음 것은 엄마 항아리, 제일 작은 간장 항아리는 애기 항아리래요.

바로 우리 가족을 이야기 하는거죠 ㅎㅎ

 

우리 가족 항아리는 오늘도 숨을 쉬며 고추장과 된장 간장을 잘 익히고 있겠죠?*^^* 

좋은 책과 함께 하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기상품 !) 한국 옛멋 창작동화(전55권)
리듬북 / 2000년 1월
평점 :
절판


우리가 알고 있는 창작동화라 하면 대부분이 현재의 문화 또는 외국의 문화들을 다룬 책들이 많은것 같아요.

안그래도 우리의 옛것을 만날 기회가 없는 아이들에게 현대의 문화만을 보여주게 되면 혹여냐 우리 것에 대해 좀 소홀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있었답니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우리의 창작동화가 나왔다니 너무 기쁘네요^^

점점 옛 모습을 잃어가면서 옛 것들에 대한 추억도 함께 사라지는 듯 했는데 이 책을 통해 옛 기억들이 다시금 생각이 나네요.

옛 멋 창작동화는 아이들에게는 우리의 것에 대한 새로움을 어른들에게는 옛 추억을 선물할 수 있는 좋은 책이 될 듯 합니다.

 

옛 멋 동화의 특징을 살펴볼까요?

 



 

우리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우리의 정서와도 딱 맞네요^^

우리것이라 그런지 더 친근하구요~~~^^

 

 

옛 멋 창작동화는 이렇게 구성되어있어요.

전체 55권으로 구성되어있는 옛 이야기~~ 하나하나 그 내용들이 무척 궁금해지네요*^^*



우리 아이 옛 멋 창작동화에 푸~~~욱 빠졌어요.^^

 



 

종이의 재질도 기존에 가지고 있던 책들과 다른느낌이 나네요.

번쩍 거리지 않아 빛이 반사되는 정도가 약해서 눈이 아프지 않아요^^

재미있는 옛 이야기에 푹 빠져있는 우리 아이..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시죠?

바로 소개 할께요*^^*

 

우리가 만난 책은 『떡시루가 된 도깨비와 도깨비가 가져다 준 절구통 』이랍니다.

도깨비, 괴물, 공룡을 너무나도 좋아하는 아이에게 더할 수 없이 좋은 책이되었지요^^

 

 



 

 

옛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책은 집의 모양도 옛 집의 모양을 하고 있어요.

요즘에는 보기 어려운 기와집에 나무 마루까지 그리고 별채로 구성이 되어있는 모습까지도 아이에게는 신기함과 새로움을 선물하네요.

 

그리고 또하나 우리가 알고 있는 도깨비가 우리나라 전통 도깨비가 아니라는거 알고 계셨나요?

보통 도깨비를 그리라고 하면 험상 궂은 얼굴에 머리에 뿔이 달린 도깨비를 그리는데 이것은 일본의 오니라고 하는 것이고 우리나라의 도깨비는 머리에 뿔이 없고 몸에 털이 나있는것이 특징이래요.

책속에서 차우가 알려준답니다^^

 

이다음에 아이들이 도깨비의 모습을 물어오면 꼭 알려주셔요*^^*

 

이야기 뒷쪽에는 떡시루와 떡에 대해 조금더 알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았어요.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 민족은 떡을 만들어 먹었나봐요.

옛날 유적 중에도 쇠뿔 모양의 떡시루가 있는걸 보니 말이예요^^*

 

이 책이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이유가 있어요.

우리의 옛 모습과 우리의 정서를 담은 책이라는 점도 있지만 책 속에서 여러 가지를 알려주고 있거든요^^

 

1. 우리나라의 도깨비의 모습

2. 우물과 두레박

3. 장독대

4. 키

5. 쌀가마

 

이 모든 것들이 지금은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기에 아이와 책을 통해 이야기를 할 수 있었어요.

 



 

 

 

아이와 책 속의 물건들에 대해 이야기 해봐요

 

 서준아 우리 나라 도깨비가 어떻게 생겼는줄 알아?

 어, 금방 책에서 봤잖아, 우리 나라 도깨비는 뿔이 없고 털이 아주 많이 있어서 털 복숭아야 ㅎㅎ

도깨비가 털복숭아가 되어버렸네요 ㅎㅎ

그래도 책을 아주 꼼꼼히 읽었나봐요. 엄마의 1단계 잘난척은 실패 ㅋㅋㅋ

 

  그럼 이건 이름이 뭘까?

 이거 나 아는 거야, 우물이랑 두레박 이잖아. 두레박을 이렇게 우물에 내려서 물을 담아 오는거야.

      그런데 물이 너무 무거우면 줄이 끊어질수도 있어. 그럼 신령님이 나타난다? ㅋㅋㅋ

 

음... 너무 많이 알고 있네요 ㅜㅜ 2단계도 실패

 

 (이건 모르겠지...) 이건 뭔지 아니?

 어~~~ 이건... 어~~~ 몰라. 이게뭐야? 바구니?

 이건 키라고 하는거야.

 키? 내키? 이만큼 자라는 키? 키랑 이름이 똑같네?

 그래 키가 얼마나 자랐나 할때 그 키랑 이름이 같지?

       이건 곡식 속에 다른 것이 섞여있을 때 골라낼때 사용하는 거야.

 나 이건 한번도 못 봤는데. 이거 어디에 있어?

 엄마 어렸을때 외증조할머니 집에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 박물관에 가면 있을까?

 왜없어? 지금도 이거 쓰면 되잖아.

 지금은 기계가 발달이 되어서 기계로 다 골라내니까 잘 쓰지 않아.

 그래? 아~~ 생각났다. 나 이거 책에서 봤어.

        오줌싸면 이거쓰고 소금 얻으러 가는거 맞지? ㅎㅎ

 

책에서만 볼 수 있는 것들이지만 책을 통해 하나하나 그 용도를 알아가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우리의 것을 우리가 잊으면 안되겠죠? 이렇게 책을 통해서라도 그 이름과 용도가 쭈~~~~욱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예요*^^*

 

 

 

 

 

도깨비가 가져온 절구통 - 나눔의 정이 담겨있는 동화책




나에게는 지금 당장 필요없지만 누군가에게는 지금이 아니면 안되는것을 선뜻 나누어 줄 수 있는 마음이 나눔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내꺼 내가족 내차 내집... 나위주로 살아가고 있는 지금에 이 이야기는 아이들이 꼭 갖고 자랐으면 하는 정을 담고 있네요.

서로를 생각하고 도와줄 줄 알고 고마워할줄 아는 마음...

우리 아이가 꼭 배웠으면 좋겠어요.

우리의 정서뿐 아니라 인성에도 도움이 될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박물관에나 가야 볼 수 있는 절구통.

절구통이 사용 목적에 따라 이름이 다 다른 줄은 엄마도 이번에야 알았네요^^

앙념 절구통은 아마도 지금의 믹서기와 같은 역할을 했겠죠? ㅎㅎ

카다란 나무절구와 저 아래 있는 놋쇠 절구는 어린시절 외가에서 봤던 기억이 나네요.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지식을 엄마에게는 옛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책. ㅎㅎ

아이와 엄마 마음에 쏙 들었답니다. 



 

<옛 멋 창작동화는>

소재가 우리의 것이라는 점이 제일 마음에 들고 이야기 속에 우리의 정서와 문화가 담겨있어서 좋네요.

우리의 문화를 지키려면 알아야 지키겠지요.

조금씩 조금씩 잊혀져 가는 우리의 소중한 옛 문화들을 책을 통해 기억을 되살리는 계기가 될 수 있을것 같아요.

 

우리의 이야기라 거부감도 없고 옛 것들에 대해 아이와 함께 이야기 할 수 있는 거리가 참 많네요.

서양의 문화에 익숙해진 아이에??을 만들어 주어야 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