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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도 천재는 아니었다
김상운 지음 / 명진출판사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받았을 때, 10대에 꼭 해야할 20가지 뭐 이런 종류의 책인 줄 알았다.  그래서 좀 시큰둥... 책꽂이에 꽂혀 며칠을 재웠다.   며칠 후 갑자기 책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천재...  우리 모두가 좋아하는 단어.

읽어보기로 했다.  그런데 이 책 너무 맘에 든다.

 
방송기자 아버지가 들려주는 평범한 10대가 천재가 되는 법을 들려주는 책이다.  
 

 발달 심리학자인 드웩 교수는 여러 가지 실험을 통해서 '노력의 힘을 믿어야 진짜 천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넌 똑똑하구나  -> 난 머리가 좋아 -> 노력하지 않고 게을러짐 -> 지능, 성적이 점점 떨어진다
 넌 열심히 하는구나 -> 더 노력하자 -> 지능, 성적이 올라간다 

: 칭찬의 중요성을 알게 된 실험이었다.  앞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똑똑하다는 칭찬을 하기보다는

열심히 한다는 칭찬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

 

 책상에 앉아서 공부만 하는 것보다 키워드 를 뽑아내 정리해서 조깅할 때나 산책 할때 키워드를 보면서 암기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며, 시험공부를 할 때 한과목씩 끝내는 것보다 하루에 여러과목을 나누어서 하는것이 효과적이라고 한다.  

'개운치 않게 끊어주면 더 오래 기억된다고 한다(차이가르닉 효과). 

 

 상상속에서의 훈련이 현실에서도 효과를 발휘한다.

 

 천재를 만드는 긍정의 딱지

<<청바지를 입은 예수>>를 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로리 베스 존스

  친구 어머니에게서  "로리, 이 냅킨에 사인을 남겨다오.  넌 언젠가 유명한 작가 중 한 명이 될 테니까"라는 말을

들었고 후에 그녀는 미국 출판계가 가장 주목하는 작가 중 한 명이 되었다.

 

얼마전 큰 아이를 데리고 소아과에 갔다.  그곳의 간호사 선생님과 의사선생님과 친해져서 우리 아이들에게 따뜻하게

대해주신다.  그 때 마침 오바마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 된 다음날이라서 모두들 그 주제로 이야기를 했다. 

한 간호사 선생님이 시우에게 "시우야~ 넌 나중에 오바마 같은 훌륭한 대통령이 될 거야.  그러니까 싸인 좀 해줘~"

라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ㅋㅋ 그 뒤로 우리 시우는 자신이 미래의 대통령이 될거라고 말한다.  

아이들에게 주는 칭찬의 힘은 참으로 큰 것 같다.  내 아이에게 많은 칭찬을 해야겠다고 다짐하면서 또 다른 아이에게도 칭찬을 많이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 아는가?  내 한마디로 그 아이가 큰 인물이 될른지...^^

 

 프랭클린 효과 - 나를 미워하는 사람을 친구로 만드는 기술

나를 지지해 주는 사람이 많다면 내가 원하는 바를 더 쉽게 얻을 수 있다고 조언하면서... 

미국 대통령 인 벤자민 프랭클린은 자신이 하는 일이라면 사사건건 트집을 잡는 정적이 있었는데 그 사람을 친구로 만들기로

작정한 프랭클린은 공손하게 책을 빌려달라고 정적에게 부탁했고 그는 선뜻 빌려주게 되었다.  그리고 난후 의사당에서 만난

정적은 그에게 무척 정중한 태도로 말을 걸어왔고 둘은 이로 인해서 평생의 친구가 되었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잘 쓰여진 책이다.  부분부분 예화도 적절하고 재미있었다.

이 책 속의 예화를 남편에게 이야기해줬더니 재미있어 했다. ^^

책을 읽고 나누는 즐거움이 이런 것이 아닐까 싶다.

이제 우리 아이들이 크면 아이들과도 함께 이런 즐거움을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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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위대한 유산
게리 스탠리 지음, 김민숙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첫부분에서는 조금은 엉뚱한 아버지라고 여겨졌고 이런 아버지에게 위대한(?)이란 형용사가 어울릴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조금 더 읽다보니 웃음이 절로 터져나왔다.  아버지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즐겁다면 이것이 최고의 교육이 아닐까?

또 뒷부분으로 갈수록 아버지의 교육철학이 드러났다.

자녀교육이란 정형화되어있는 말보다 '자녀를 인격적으로 양육시키는 삶의 방법'이란 말이 더 어울릴 듯하다.

 

최근에 읽은 육아책에서 특히 한국 저자들이 쓴 책에서는 ~~하니까 이렇게 하라~!  라는 투가 많았는데 이 책은 자연스러움을 느끼게 하고 그 속에 아버지의 어떤 가르침이 있고 자녀는 어떤 지혜를 얻는지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거부감도 들지 않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지만 다시 볼때는 가슴 따스하게 해주는 가르침이 있는 책이었다.

 

두 아이를 키우면서 항상 고민해왔다.  우리나라처럼 경쟁이 치열하고 복잡한 상황들을 잘 적응하여야 하는 곳에서 우리 아이들이 잘 자라날 수 있을까?  도시에서 자라면서 개구리 한마리 보지 못하고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이 괜찮을까라는 생각을 자주 해보았다.  특히 교육에 있어서는 더욱더 고민이 많아졌지만 이 책에서 보여주는 아버지의 모습은 나를 다시 뒤돌아보게 했다.

 

저자는 자신이 결혼해서 자신의 아내와 다투게 되었는데 자신이 어떻게 싸우고 어떻게 화해하는지 아버지가 보여주지 않으신게 아쉽다고 한 대목이 있었다.  나 또한 그런 교육이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그냥 참고 넘어가기보다 잘 싸우고 잘 해결하는 방법을 몸소(?) 자녀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 교육중에 한 가지라고 생각이 들었다.

 

책 중간에 저자가 가출을 하려고 했는데 아버지 어머니가 

 

"잊지 말고 편지를 꼭 쓰렴" (아버지)

"언제든 돌아오고 싶으면 돌아와라, 게리"(어머니)

"보고 싶을 거야" (두 분이 함께) p.129

 

라고 말씀하시며 도시락까지 싸주셔서 어쩔수 없이 나갈 수 밖에 없었던 저자.  결국 음료수가 없다는 핑계로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는 부분을 읽고 웃음이 났다.

아마 한국이었으면 벌써 다리몽둥이가 부러졌을 것이다. ^^

 

인생은 형벌이 아니다 - 즐겁게 웃으면서 살라는 아버지의 철학이 들어있는 말이다.

 

어젯밤 우리를 펄쩍 뛰게 만든 일이, 다음날 아침이면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로 바뀔 수도 있다. p42

 

아이를 사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어머니를 사랑하는 것 p. 124

 

상대방의 세계에 들어가지 않는 사랑은 머릿속에 떠오른 좋은 생각에 불과하다. p107

 

내 친구는 딸의 그림에서 소중한 교훈을 얻었다.  그의 딸은 아버지를 항상 몸통이 없는 두 다리 위에 머리가 달리 모습으로 그리곤 했다.  친구는 한동안 그 그림을 이해하지 못하다가 마침내 해답을 찾았다.  그것이 바로 딸의 눈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었던 것이다.  그의 허리에도 못 미치는 작고 어린 딸에게는 긴 두다리 위에서 머리 하나가 내려다보는 모습일 테니까.

그는 대화를 할 때마다 몸을 굽히고 딸과 눈높이를 맞추었다.  딸은 아버지에게 자신을 안아줄 넉넉한 가슴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고, 그 발견은 그림으로 나타났다.  p105~106

 

누구와 함께 가느냐 하는 것이 목적지에 얼마나 빠르게 도착하느냐보다 중요하단다.  p201

 

"~성숙한 사람은 어린이나 약한 사람들을 위해 보폭을 줄이고 천천히 걷는단다."

 

"속도를 늦추렴.  그래야 풍요로운 세계를, 그냥 지나치는 일 없이 바라볼 수 있단다.  세상 속을 들여다보는 것은 바쁜 사람들에게는 불가능한 일이지."  p202

 

이런 책이 한국에서 출판되었다는 의미는 한국부모들이 자녀의 교육에 관심이 많고 예전과 같이 과열경쟁 속에서 자녀를 키우고 싶지 않다는 여론 때문에 나온 책이 아닐까?  행복한 삶을 스스로 찾아 개척해나가는 자녀로 키우고 싶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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