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66
일연 지음, 김원중 옮김 / 민음사 / 200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드디어> 삼국유사를 다 읽었다.

드디어라는 단어처럼 1년남짓 시간이 걸렸나보다.

시간적 순서에 따라서 쓰인 글에 익숙한 나는 이 책을 읽을 때

굉장한 불편함을 느꼈다.

특히나 초입에...

일연은 시간적 순서에 상관없이 때때로 왔다갔다하면서 글을 썼기에

혼란스러웠고 그때마다 투덜거렸다.

이렇게 글을 쓰면 어떻게해~~

 

하지만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그런 일연의 글쓰기가 익숙해졌고

편안하게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참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전래동화에서 나오는 모티프들이 삼국유사에서 나온 것들이 참 많다는 걸 느꼈다.

 

요즘 좋은 책들도 많은데 왜 삼국유사를 읽냐고 묻는 사람들도 있다.

그건 나에 대해서 알고 싶은 마음에서 나온다.

우리나라에 대해서 알고 싶고 특히나 역사에 대해서 알고 싶다.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되고 이런 내가 좀 혼란스럽다.

하지만 과거를 안다는 것이 현재의 내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신라의 입장에서 기술해서 마음이 쓰이는 부분들도 있었지만

역사는 강자의 입장에서 기술하는 것이 아니던가.

백제와 고구려도 이와같은 책으로 기록을 남겼다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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