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 신드롬 - 행복한 시작을 위한 심리학
김진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심리학 초코렛은 읽어보지 못해서 꼭 읽어봐야지 했던 찰나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시작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

사람들마다 상처가 있고 그 상처로 인해서 시작이 두려운 사람들에게 적합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내게 해당하는 것은 그닥 많지 않았다.

좀더 많은 사례가 있었으면 그 중에 나도 포함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 권태기가 있는 부부가 새로 사랑을 되찾고 싶을 때도 눈에 들어왔다.  부부이건 연인이건 오래동안 함께하면 권태기라는 것이 꼭 생기는 것 같다.  우리부부는 오래 사귀고 권태기가 왔을 때 결혼을 했고 더 즐겁게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  권태기가 왔을 때, 대화로 갈등을 해소해나가라고 한다.  설교, 설득, 공격, 말싸움, 훈께가 아닌 사소한 대화부터 시작하라고 한다.

 

- 첫인상 콤플렉스:  실은 나는 내게 첫인상 콤플렉스가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회사다닐 때나 낯선사람을 만날 때 첫인상을 위해 특별히 애쓴 적이 없고 무난히 잘 넘어갔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남편의 상사나 동료들을 보게 될 자리가 많이 생기면서 날짜가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속이 답답하고 신경이 많이 쓰여서 정작 당일이 되면 허둥되기 일쑤였다.  나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오히려 망쳤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이것은 너무 잘 보이려고 애쓰기 때문이라고 한다.  처방은 지나치게 좋게만 보이려고 애쓰지 말고 철저한 준비를 하고 상상훈련을 하라고 한다.

 

결혼에 대한 부분에서 남자는 분신과 같은 자식이 태어나면 비로소 성인이 되고 비로서 아빠로 성숙해진다고 한다.  여자는 이미 결혼으로 어른이 된다고 한다.  공감이 가는 부분이었다.  나도 결혼하고 나서야 엄마를 한 사람으로 이해가 되었고 용서가 되었다.  결혼하고 나서야 부모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으니까... 지금 매일 아이들과 싸우고 똑같은 일상생활에 넌더리내며 살고 있지만 행복한 밥상을 차려 줄 남편과 아이들이 있다는 사실에 다시 감사하고 있다.  그리고 결혼 후 미래에 갖게 될 나의 직업을 상상해보며 지금의 어렵고 긴 터널을 잘 지나가기라 생각하며 이 책장을 닫았다.

 

이 책의 표지에 "괜찮아요.  당신은 이미 시작하고 있어요!"라는 한 줄의 문장이 내게 말하는 듯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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