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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에 중독된 아이들
안드레아 브라운 지음, 배인섭 옮김 / 미래의창 / 2002년 11월
평점 :
절판
육아에 대한 다른 시선을 보여줘서 좋았다.
과거 내가 어렸을 때와는 달리 요즘 아이들은 풍족한 물질문화 속에서 성장하는 것 같다.
긍정적인 면보다 부정적인 면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은 해봤지만 깊이 생각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었다.
우선 우리 시우와 은상이에게 적용되는 것들을 보면 우리 아이들은 장난감이 너무 많은 편이다. 저자는 장난감을 창고에 정리해서 두고 한번에 세개정도씩만 꺼내주라고 한다. 그리고 일정기간이 지난 뒤에 창고의 다른 장난감이 갖고 싶으면 세개중에 한개를 바꾸도록 하라고 조언한다.
물질의 소중함을 깨닭게 해주고 창의력을 키워준다는 것이 저자의 말이다. 장난감이 적으면 소중하게 여길 것이고 또한 자신이 직접 장난감을 만들어보기도 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톡톡 나와 장난감없이 보내는 시간들을 지루해하지 않고 즐겁게 지낼 수 있다는 것이다.
집안이 장난감들로 가득차 있어 아이들의 놀이공간이 점점 줄어든다는 것도 저자는 지적했다. 아이들에게는 충분히 놀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TV같은 경우 아이들 프로에 너무 많은 광고가 나오니 녹화했다가 프로그램만 보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광고를 보고 자신이 별로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부모에게 사달라고 조르고 막상 사주면 몇번 놀지도 않고 버려둔다는 것이다.
아이들에게는 자연의 체험이, 청소년들에게는 모험이 필요하다. p.132
우리 아이들을 키우면서 잘해오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장난감에서 우리집의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는 만큼 고치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시우아빠의 노력으로 아이들을 놀이터나 공원, 동물원에 자주 데려가 줘서 너무너무 고마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