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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애플 스토리
IBLP 지음, 김두화 옮김 / 나침반 / 2002년 9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선교사가 네덜란드령 뉴기니아에서 7년에 걸쳐 일어났던 실화를 바탕으로 쓴 책이다.
시집보다는 두꼅고 소설책보다는 훨씬 얇은 이 책을 손에 들고 책장을 넘겼는데... 왼쪽에는 글이 오른쪽에는 푸른색으로 그려져 있는 삽화가 있었다. 꼭 아이가 읽는 책처럼 말이다.
이 선교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원주민들에게 전파하면서 이들을 치료하고 이들을 상대로 상점을 열기도 하는 사람이다. 그는 어느날 파인애플을 이 섬에 들여오기로 결심하고 파인애플 묘목을 얻어다 원주민 한 사람을 고용해서 이 묘목을 모두 심게 하였다.
3년후 파인애플이 열매를 맺을 시기가 되어서 기대하고 파인애플나무 앞에 가보았지만 열매는 하나도 없었다. 원주민들이 훔쳐간 것이었다. 이 선교사는 화가났다. 그래서 파인애플을 다시 한번 훔쳐가면 무료로 제공되던 약과 의료행위를 멈추겠다고 했고 실제로도 그렇게 했지만 계속해서 파인애플은 없어졌다.
그는 누가 그 파인애플을 훔쳐가는지 알게 되었는데 그는 다름아닌 묘목을 심었던 사람이었다. 그는 "내 손으로 그것을 심었으니 내가 그것을 먹는 것이 당연하죠"라고 말했다. 선교사는 그에게 그 밭의 절반을 줄테니 자신의 것은 따가지 말라고 말했지만 소용없었고 결국 그 파인애플 나무를 다 줄테니 그 나무를 자신의 밭에서 모두 옮겨가라고 말했다. 그 원주민은 품삵을 줘야만 하겠다는 것이다.
선교사는 파인애플 나무를 모두 베어버리고 새로운 묘목을 심었다. 원주민들에게도 자신이 심은 나무니 이제부터 파인애플을 따가지 말라고 당부했고 파인애플이 열매를 맺기를 3년 기다렸다. 하지만 파인애플은 또 몽땅 도둑맞았다.
그는 개를 풀어놓았지만 소용이 없음을 알게 되었고 안식년때 잠시 귀국하여 세미나를 참석했는데...
"주라, 그러면 받으리라. 자신만을 위해 갖고자 하면 잃게 될 것이다. 네가 가진 것을 하나님께 드려라. 하나님은 너를 풍족히 채워 주실 것이다"라는 성경 말씀을 듣고 돌아와 파인애플밭은 하나님께 드렸다. 그 뒤로도 파인애플은 여전히 없어졌지만 원주민들이 선교사를 찾아왔다.
"투-와, 당신은 이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 되었나 보군요, 그렇죠?"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젠 우리가 파인애플 열매를 훔쳐도 더 이상 당신이 화를 내지 않으니 말입니다."
이 책은 내게 기독교인이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를 아주 쉽게 알려주고 있는 책이다. "당신의 파인애플 밭에는 무엇이 심겨져 있습니까? 그것이 무엇이든지 하나님께 맡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