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가 되려면 최고에게 배워라 - 대한민국 최고 경영자들이 말하는 경영 트렌드
이필재 지음 / 시원북스 / 2020년 1월
평점 :
절판



제목대로 저자는 10개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경영하는 CEO를 인터뷰하고, 경영 원칙과 전략을 정리하여 전달해주고 있다.

나는 기업의 CEO가 되지는 않겠지만

어쩌면 작은(?) 동물병원을 두 번째 경영하는 원장이 될 수 있다.

요즘은 대형화, 기업화되긴 했지.. 그럼 큰 병원의 원장이나 고용 수의사.

대기업에서도 진출하여 운영되는 동물병원도 있고

전엔 사장님이라는 말에 욱하고 원장이라고 좀 도도하게 굴었던 기억도 있다.

잘 못된 판단이고 그릇된 행동이었다.

병원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을 하는 곳이고,

나를 포함한 수의사들은 진료를 통해 질병의 고통에서 반려동물을 벗어나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치료 대상이면서 물리적인 서비스를 제공받는 반려동물, 심리적인 서비스를 제공 받는 주인이  고객이다.

간호사, 리셉셔니스트가 함께 일하는 내부 고객이다.

첫 병원 경영의 실패 원인을 게으름과 과도한 경쟁, 자금난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15년 전과는 여러 가지 여건이 다르지만 이 책에서 애기하는 경영 마인드가 전혀 없었다는 게 실패의 원인인 걸 알게되었다.

다시 도전?

이 책을 잘 읽고 10가지 숙지,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면서 준비하면 성공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생겼다.

구독경제라는 말을 들었을 때 비용이 어느 정도면 구매하지 않고 구독을 할까?라는 기준에 대해서 생각했었다. 물건 자체 보다 물건의 사용가치를 중시하는 경향이 구독경제 출현 배경이라는 설명을 듣고 이해하였다.

지금 구독경제의 제공되는 제품들과 내가 지불한 비용의 개연성에 대해 생각했었던 건데이런!!!서비스 이용자의 수준과 나의 수준 차이를 고려하지 않았고, 가성비보다 가심비를 겨냥한 서비스라는 걸 간과했었다.

 

4차 산업 혁명 시대 로봇과 인공지능이 사람을 대체하고 사물인터넷 덕분에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이 소통한다.

영혼이 있는 기업 회사가 보유한 각종 자원을 구성원과 고객에게 유익하도록 사용하는 기업ㅅ소유의 시대는 가고 공유와 접속의 시대가 도래했다.(p8)

10개의 장에서 - 경영원칙과 전략을 제시한다 : 기업가 정신, 가치관 경영, 윤리 경영, 혁신 경영, 브랜드 경영, 독서 경영(전통적인 경영원칙) + 플랫폼, 구독, 큐레이션, 스토리텔링

스토리텔링 열정에 기름 붓기 : 표시형 대표

제품 대신 이야깃거리를 파는 시대

구독 경제 왓챠 : 박태훈 대표

빅데이터는 새로운 오일이다.

경쟁력은 양질의 데이터와 개인화된 추천기술이다.

플랫폼 경영 크몽 : 박현호 대표

비즈니스를 하는데 필요한 기능을 기업내부에 모두 둘 수는 없다.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만 구매할 수 있게 연결

크몽은 프리랜서 마켓이다. 전문적인 스킬의 거래가 이뤄진다.

독서경영 한미글로벌 : 김종훈회장
독서를 통해 가치관과 비전을 공유할 수 있고, 구성원의 소통 능력이 길러진다.

절대 자율적으로 안되므로 패널티와 인센티브를 준다.

젊은 구성원에게 보이는 어떤 결핍도 독서 경영을 하면 채울 수 있다.

브랜드 경영 이노디자인 : 김영세 회장

경쟁의 무대가 가격에서 품질과 브랜드라는 무형의 가치로 이동하고 있다.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를 파는 시대

브랜딩이란 내가 의도하는 것을 사람들이 기억하게 만드는 것이다.

고객의 마음을 사로 잡으려면 사용자 마인드에 충실해야 한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은 남긴다.

혁신 경영 주성엔지니어링 : 황철주 회장
혁신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입하고 그것을 적용해 더 큰 이익을 만들어내는 전 과정을 말한다. 기존의 방식과 전혀 다르다.

혁신은 없는 산업을 창출하는 것, 미래의 시장을 눈앞에 실현하는 것이다. 그래서 혁신하면 시장의 1등이 가능하다.

혁신이 고객의 신뢰와 만나야 성공할 수 있다. 혁신과 신뢰는 같은 시공에 함께 머물 수 없다. 혁신은 또 다른 리스크다.

모든 혁신은 완벽하지 않다. 경쟁에서 이기는 솔루션일 뿐이다.

윤리 경영 비트 컴퓨터 : 조현정 회장

윤리경영을 하지 않으면 기업이 존폐의 위기를 맞을 수 있다.

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려면 무엇보다 윤리적이어야 한다.

초심경영을 제안한다.

기업가 정신 다산네트웍스 : 남민우 회장

이 리뷰는 책과콩나무 서평이벤트 지원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빡빡머리 앤 특서 청소년문학 10
고정욱 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에선 빨강머리 앤이 새롭게 탄생했나?라는 생각 들었다.

아니네. 성평등과 페미니즘

페미니즘이 어떤 건지 잘은 모르지만

난 휴머니스트고 여성도 human이니까 페미니스트이지 않을까? 라는 근거도 없고 설명도 안되는 이상한 논리로 살아왔다.

공개적으론 성평등에 동의하는 듯하지만 개인적으론 꼭 그렇지 않다는 말에 동의한다.

직장의 채용 공고를 낼 때는 차별없이 낸다.

이력서를 취합하고 면접대상자를 추린다.

나는 여성을 선호한다. 직군의 특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바로 위의 누나와 친하게 지낸 어린 시절의 영향으로 여성성이 강한 것도 이유일 것이다. 만들어진 성향이다. 나쁘지 않다.

같이 일하기 편하다.

추려진 이력서를 대상자 명단과 함께 결재 올리면 다시 남자로 추리하고 연락이 온다. 결국 아직 채용을 못하고 있다. 2년동안 6번정도 공고가 나갔지만~ 차라리 공고에 남자만 채용이나 남자 선호로 올릴까? 그럼 안된다고 남녀차별 기업으로 낙인 찍힌다고이미 그런데이유 같지 않은 이유? 출산 육아휴직으로 회사가 힘들어진다. 나라에서 법으로 보장해주는 휴직인데노동청에 고발이하고 해야 하나? 이런 생각도 해봤지만 못 하고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반항 정확한 기준으로 선별된 이력서를 전달하는 것.(성비는 아마 1:9~3:7 정도로 여직원 우세) 남자로만 면접 진행하고 채용 안하고이게 뭔지?

지금은 이직해서 다른 직장이지만 별로 다르지 않다. 그렇게 차별받은 대상이 본인의 딸이나 가까운 친척이라는 생각은 해봤는지?

6가지 얘기로 거부감 없이 성차별과 페미니즘을 풀어간다.

빡빡머리 앤(조앤). 여자라서 축구를 하면 안되나? 여자라서 하고 싶은 공부를 하면 안되나? 조 앤은 축구를 잘하지만 여자라 안 끼워주려는 친구들에게 머리를 빡빡머리로 깍고 나타나 축구시합을 하고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다. 분명이 성의 차이가 실력의 차이로 나타나지만 그렇다고 성차별을 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발생할지 모르는 사고는 있지만서로 잘 극복한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언니. 성폭행 피해자이면서 평생 짐을 지고 살다 병으로 죽은 언니. 동생을 언니를 보면서 살아온 트라우마로 딸을 속박한다. 어쩜 당연한 건데너무 무서운 세상이라. 그런 엄마를 벗어나려는 지 유학 가겠다는 딸과 함께 이태리 여행을 같이하며 언니가 끼우던 반지를 바다에 버리고과거의 트라우마로 더 이상 딸을 속박하지 않기로 다짐(?) 딸은 유학을 다시 고민해보겠다고

파예할리. 그래 가자. 엄마의 희망대로 학원을 다니고 대학을 가기 위해 공부하지만 정작 자신의 꿈은 요리사인 해미. 자신의 꿈과 진로에 부모의 관여를 거부한다.  마지못해 가는 게 아니라 내발로 스스로 간다. 파예할리

분장. 현진이는 유명한 의사에게 성추행을 당한 후 남자의 손길에는 기겁을 하고 놀란다. 그 사실을 눈치챈 또다른 피해자 천경이.

나는 그날 이후 한번도 마음 놓고 웃어본 적이 없어. 그 의사에게 웃음을 도둑맞은 거야.”

토요일. 마음을 분장으로 나타내고 의사를 찾아가 항의하자. 분장으로 분장된 얼굴을 지운다. 함께라면 덜 무서울 거 같아.

마카롱 굽는 시간. 파티시에는 힘든 직업이라 여자는 할 수 없다. 그 정도 힘은 여자들도 있고, 난 남자지만 나보다 힘센 여자들 많이 봤다. 엄마의 할머니에 대한 복수를 위해 새벽까지 수학 공부를 하는 예준성, 친구(최고연희)는 꿈을 위해 프랑스 유학을 간다. 부럽다. 할머니와 어른들의 얘길 통해 이름에 얽힌 사연, 동생(예준영)에 대한 성차별적 발언, 내로남불인 고모. 마카롱 체험을 통해 자신의 꿈을 확고히 하고 누구의 딸이 아닌 자신의 모습으로 살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쓴다. 개명도 한다.

넌 괜찮니? 친구들과 여수로 여행을 간다. 친구들의 행동도 이상하고 태희도 전화로 넌 괜찮냐?’는 말을 자꾸 한다. 이상한 분위길 느꼈고, 오빠가 전화로 아빠가 저지른 성폭행에 대해 이야기해주면서 모든 게 변한다. 미투. 이 일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친구들은 어떻게 봐야 할지? 혼란스럽다. 아빠가 인생을 망쳤다.

나의 인식하지 못한 행동으로 아니 고의성을 가진 신체 접촉이 상대방에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다는 걸 명심하여야 한다. 특히 권력자들. 친절하다 유명하다 등의 사회적인 명망뒤에 욕구를 참지 못하는 사람들 사람은 이성적으로 생각할 능력으로 동물(발정난 수캐)과 다르다.

미투. 몰카. 도촬. 폭로. 리벤지 포르노. 동영상 공유이런 범죄는 가중처벌로 다뤄야 한다. 피해자는 보호하고 가해자는 엄중 처벌. 술이나 심신 미약으로 처벌이 감해지는 나라는 우리나라 뿐이라고 한다. 더 이상 죄를 덮고 힘으로 누르지 말고 법을 지키고 도덕이라고 하는 것도 지키면서 살자.

성평등과 페미니즘은 아직 잘 모르겠다. 평등한 사회가 왔으면 좋겠고, 그런 변화가 있을 거라고 믿는다. 평등하다는 미국도 여자 대통령이 아직 없는 우린 있었다. 결국 탄핵됐지만그건 평등도 아니고 꼭두각시 세우고 부모의 후광과 그 옆에서 콩고물 받아먹는 사람들이 만들어 낸 거지.

대기업 임원 중 여성의 비율, 여성의 경력 단절…. 이런 얘기가 안 나오는 게 평등 아닐까?

성 혐오증이 왜 생기는지? 차별 때문.

우주 원리로 음과 양은 끌린다. 잘 해주자. 서로~

진짜 만족한다면 딸이라서, 아들이라서 라는 말이 필요 없다.(p140)

책의 의도와 다를 수도 있는 나의 개인적인 생각과 느낌이다.

이 리뷰는 리뷰어스클럽 서평이벤트의 지원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915 - 일제 강점기, 나라와 이웃을 사랑한 젊은 지식인 현성 이야기
이준태 지음 / 도토리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을 받고 두께에 부담을 느꼈다. 그 안에 담긴 내용에 한숨이 절로 흘렀다.

실존 인물의 삶을 재구성한 소설이라는 말에 감정을 더 격해졌다.

실존 인물의 사진과 중앙 고보 졸업이별시(p591)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안타까움에 화가 났다.

어쩌면 두꺼운 한권의 책이 아닌 조금 얇은 여러 권으로 나누어 충분한 공간에 쓰였다면 내가 개인적으로 느낀

뭔가 더 있을 거 같은데부족하다.’ 이런 느낌이 덜하지 않았을까?

 

7년 전에 한가한 시간은 달래려고 책 꽂이에서 쭉 꽂혀만 있던 태백산맥 1권을 꺼내 읽고 끝까지 완독하면서 느꼈던 감정이 되살아 나는 듯하다가 사그러 들곤 했다.

너무 큰 기대였나?

책을 읽을 때 누구나 하는 기대는 마지막 책장까지 가져가게 되니까.

어떤 책도 문장 하나 하나 단락 하나 하나 전부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감정을 느끼게 하지는 못할 테다.

저자의 노력이나 글재주를 감히 평가는 것은 아니다.

다만 나의 느낌이 좀 허전하다.

좀 더 많은 얘기를 하자는 게 아니라 좀 더 촘촘하게 전개되는 얘기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나의 개인적인 생각과 소설이니까

조사한 내용이 사실이라면 여기에 작가적인 상상력을 담아 살아 숨쉬는 장면들을 더 넣을 수 있지 않았을까?

지면 공간의 부족이 원인이었다면 앞서 얘기한대로 해도 좋았을 것을

태백산맥은 영화화되었다.

현성을 그러기엔 시나리오작가의 역량이 많이 필요하겠지만

영화화를 기대해본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저자도 분명히 고민하지 않았을까?

이 모든 감정을 읽은 후에 느낌이다.

 

맛보기 정도.

쓰다가 달다가 다시 쓴맛이 남는 책이다.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현성을 중심으로 친구, 학교, 고향, 선배, 교회, 후반부에는 광범위한 지역을 배경으로 시간의 흐름을 따라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현성의 고향은 남원이고, 아래 여동생이 있었지만 병으로 어린 나이에 죽고 만다.

그 후 부모님 사이가 멀어져 아버지는 첩을 두게 된다. 현성이네가 큰집이고 작은 아버지는 장사를 한다. 서울 중앙 고보에 유학하게 되어 이모집에 머문다. 이모부는 수완이 좋은 장사꾼으로 큰 도움을 받는다.

김인수 시계를 훔친 고주석. 김인수와 사이가 좋지 않은 현성이 도둑으로 몰려 고초를 당한다.

진범으로 고주석이 잡히고, 일본인 교사의 강압적이 조치와 경찰의 고문 등을 받고 풀려난 현성은 다시 학교에 출석하고 그 일로 동맹휴교를 단행하지만 경찰에 의해 금방 끝난다. 김인수는 자퇴하고 이시이는 사표, 요시라는 지방경찰서로 좌천되었다. 주동한 반장들은 퇴학당하고 고주석은 정학기간이 지나고 다시 등교하여 쥐새끼라는 별명을 얻는다.

시험보러 서울로 오는 날 마주친 경석과는 2학년때 같은 반이 되고, 절친으로 지내다 소원해지지만 끝까지 옆을 지켜주는 투명한 친구. 서로 생각과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지만 의사가 된 경석이 현성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한다.

독서회. 독서 모임에 참여하여 많은 책을 읽고 토론한다. 사회주의를 소개하는 선배(윤자혁).

교회. 교회에 나오도록 계기를 마련해 준 선배는(이종백) 아버지를 도와 사업을 한다. 질투심과 욕심으로 현성에 대한 사실과 다른 폄하로 현성의 사랑을 망친다.

현성이 사랑한 여인. 교회에서 이중창을 듣고 반한다. 서로 좋은 감정은 확인했지만한번의 실연으로 눈이 오는 산길을 헤매다 죽을 고비를 넘긴 현성. 다시 만나 서로 사귀고 결혼을 계획한다. 현성의 뒷조사에 이종백이라는 사람의 사기로 더 이상 만나지 못하고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하게 된다. “현성아 네 삶은 안타깝지만, 네 사랑만은 영원할 것이다.” (p590)

실망한 현성은 경석의 여동생 옥선을 염두에 두지만 그 동생도 약혼을 한 상태. 두번째 시련?

엉뚱한 사람이 꿈에 등장하여 몽정.

법관이 되기 위해 전문학교를 다니다 독서회에 특강을 하고 그게 빌미가 되어 사상범으로 투옥된다. 아버지는 아들을 위해 논을 팔아 뒷돈을 데고, 버티다가 전향서를 쓰고 출옥하지만 퇴학당한다. 귀향하여 군청에서 임시직으로 일한다.

윤자혁의 제안으로 고려광복단에 가담하게 된다. 남원 조직을 만들고, 두 차례 전단 살포 지령을 수행하다 경찰에 잡힌다. 전주 경찰서에서 고주서의 원풀이 대상으로 지독한 고문을 당한다. 고주석은 아들을 위한 마음을 이용해 금전을 갈취하지만 무리한 요구를 계속하여 상옥(현성 부)은 거절한다. 고주석의 고문은 널을 뛰었고 한 생명은 점점 쇠잔해갔다.(p578)

윤자혁의 자결. 현성은 5년형을 받는다.(1945년봄) 5월말 완전히 백치가 되어 병보석으로 형무소를 나온다. 경석이 현성에게 모르핀 주사를 준다. 친구에게 잠시나마 고통을 잊게 해주려는 것 이외에 방법은 없었다.(p581)

해방. 갖은 노력에도 현성은 나아지지 않았다. 사라졌던 현성은 고향산천에 엎드린 주검이 되었다.일곱 살 딸과 부인, 지인들이 뒤따르는 상여에 실려 장사를 치른다.

 

이 리뷰는 리뷰어스클럽의 서평이벤트 지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로마 산책 - 이탈리아 문학가와 함께 걷는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가와시마 히데아키 지음, 김효진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로마는 가보지 못했지만

다녀온 사람들의 이야기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강해진다.

신혼여행을 로마로 다녀온 두 커플은 과거와 현대가 잘 어울려있는 도시이고,

선남 선녀가 가득한 광장에서 넋이 나갔었다는 얘기도 들었다.

피사의 탑이 프린팅된 반팔 티셔츠도 선물받아 열심히 입고 다녔다.

아는 만큼보이고 느낀다는 얘기를 실감했다는 얘기도 들었다.

여행을 가게된다면 이 책을 다시한번 읽고, 가지고 가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나라는 발전을 위해 과거를 보존하는 데 소홀히 했다.

 

책을 읽고 일본인인 저자가 로마를 소개하는 게 로마인이 로마를 소개하는 것 보다 객관적일 수 있지만 좀 어려웠다.

우라 나라에 대한 이런 류의 책은 있는지? 있다면 읽어보고 싶고

없다면, 나올 수 있을까? 기대해본다.

 

예술이나 역사적 지식, 로마를 방문한 경험이 있다면 더 수월하게 머리에 그림이 그려질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그런 부분에 도움을 주기 위해 당대 유명화가의 그림, 지도, 도면, 사진 등을 곳곳에 넣어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사진 등의 자료로 경관, 유물 등의 단편적이 이야기가 아닌도시에 담긴 역사를 자세히 이야기해준다.

로마 산책 : 로마 이야기

 

“3000년으 역사를 가진 영원의 도시 로마를 담기에는 부족한 공간이나마 최대한 담아내고자 애썼다.” 너무나 겸손한 저자의 맺음말.

유학생 시절과 그 후 약 30년에 걸친 개인적인 경험의 시간 + 상상속의 로마 거리를 걸었던 20여 개월의 시간이 가득 담겨있다는 말이 실감날 것이다.

영원의 도시 로마

9개의 장으로 이루어 졌으며 각 장의 제목의 관점에서 로마를 산책하고 있다.

 

캄피돌리오 언덕에 서서

로마에 대해 알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캄피돌리오 언덕에 서보라고 저자는 이야기하고, 언덕에서 보이는 것과 연관된 고대, 중세, 르네상스, 바로크, 근대까지의 이야기를 해준다.

 

일곱 언덕과 테레베강

태고의 로마, 테레베 강, 강물을 떠내려온 쌍둥이 형제를 언덕 기슭에서 키운 암컷 늑대, 일곱 언덕

일곱 언덕에서 고대 로마는 탄생했다. 전설의 왕 로물루스가 팔라티노 언덕을 정방형(콰드라타) 울타리를 로 에워싸고 후에 성벽을 둘러 로마를 건국했다.

 

스페인 계단을 내려다 보며

스페인 광장은 어느 시대나 사람과 물이 모이는 장소

순례자와 대홍수, 바르고 수로, 바르차카 분수끝으로 백악의 바로크 계단이 지어졌다.

로마에서 가자 인기 있는 교회 트리티나 데이 몬티 성당(언덕위의 삼위일체 성당)

미적 감각뿐만 아이라 계단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편의까지 생각하는 설계 바로크 예술

전세계 신자들이 향하는 곳은 천국으로 가는 열쇠를 지고있는 산 피에트로 대성당이다.

로마의 일곱 대성당 순례지도 : 산 피에트로 대성당 산 파울로 대성당 산 세바스티아노 대성당 산 조반니 인 라테라노 대성당 산타 크로체 인 제루살렘메 대성당 산 로렌초 푸오리 레 무라 대성당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

 

오벨리스크를 따라 가며

로마광장에 세워진 뾰족하고 거대한 돌기둥

오벨리스크를 세운이유? 로마에는 오벨리스크가 몇 개?

오벨리스크 순례자의 길잡이 역할

13? 146개는 모조품 + 7개는 진짜(모두 이집트에서 가져온 것) + 1 악숨 오벨리스크(에티오피아)

 

바로크의 분수

교황 식스투스 5세는 로마를 바로크의 도시로 만들었다.

폐허가 된 땅에서 오벨리스크를 발굴하고, 고대의 수로를 복구했으며, 조각상으로 분수를 장식했다.

기디온의 계획도 역대 교황들의 이름과 재위기간, 빌라 몬탈토의 위치와 규모, 광범위한 거리를 담고 있다.

광대한 빌라 몬탈토를 파괴한 건 후대의 교황이었다.

말은 바꿀 수 있어도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

바로크 분수에 하늘을 찌르는 오벨리스크와 땅속을 흐르는 수로가 일체화된 이른바 표리의 관계이다.

 

즉흥 시인의 광장

로마 방언으로 수네트를 읊던 문학사의 귀재 주세페 벨리는 안데르센이 머무는 5개월 동안 160편의 소네트를 지었고, 평생 즉흥시 2,279편을 지었지만 모두 파기하라는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안데르센이 로마에 머물면서 <즉흥 시인>의 여러 장을 완성하였다.

바르베르니 광장, 토리토네 분수를 거닐었을 것이다.

 

달빛 비치는 미로를 헤매며

1870년부터 변모. 르네상스와 바로크를 거치며 오랜 세월 형성되어온 교회국가에서 통일 이탈리아 왕국에 병합되어 이듬해에 근대국가 이탈리아의 수도가 되었다.

괴테 로마는 하나의 세계이며, 그 세계에 정통하려면 수년이 걸릴 것이다. 대강 둘러보고 떠나는 여행자들이 오히려 부러울 정도이다.”

로마에는 문학 관례자들이 즐겨 찾던 유서 깊은 카페가 많다.

그레고리아나 거리와 시스티나 거리 중간에 있는 창밖으로 로마 중심가의 3/4이 내다보인다.

 

파괴된 르네상스의 거리

과거 저자는 베키아 로마에 머물렀다,

저자는 판테온 앞에 설때마다 이곳이 영원의 도시 로마의 기점이자 이탈리아 반도 문명을 찾아 떠나는 여행의 출발점이라고 느낀다.

고대, 중세, 르네상스와 바로크로 이어져온 도시의 생명이, 베키아 로마에 사는 민중의 삶이, 사람을 위하 거리가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대로 공사 때문에 파괴되고 말았다.

 

SPQR와 다른 신들

고대 로마의 공화정에 대한 자부심을 표현한 라틴어 Senatus Populusque Romanus(원로원과 민중의 로마)

Soli preti qui rreggneno.(이곳은 사제들이 왕이다.)

 

이 리뷰는 책과콩나무 서평이벤트 지원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욕 좀 하는 이유나 노란 잠수함 5
류재향 지음, 이덕화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욕을


이유나는 욕을 좀 하고, 그 욕을 배우고 싶은 소미는 유나에게 창의적인 욕을 알려달라고 조른다.

유나는 생각해보겠다고 한다.

소미의 부탁 때문에 오빠에게 욕을 배우려고 하지만 실패하고 웹사이트에 창의적이 욕을 가르쳐 달라고 했지만 실패한다.

태권도장에서 만난 이유나와 1학년때 같은 반이었던 태구는 욕을 좀 하는데 더 잘하는 아이로 임호준을 추천했다.

임호준은 영국에서 살다가 3학년 첫날 전학 왔고, 소미에게 욕을 하다가 혼난 후 영어로 욕을 한 아이고 그 아이에게 복수하려고 창의적인 욕을 배우려고 했던 거다.

유나는 한국말을 잘 못하고 잘못 알아 듣는 호준이에게 국어 사전에서 여러 단어를 찾아 속사포처럼 말하면 못 알아 듣지만 기분이 나쁘겠지만 욕이 아니기 때문에 혼나지 않을 거라고 소미에게 단어 인상 쓰고 말하는 연습을 하라고 한다.

유나가 먼저 호준이를 찾아가 소미에게 욕하지 말라고 하자 욕을 하는 호준이에게 한바탕 속사포를 쏴줬다.

소미는 호준이 혼내줘서 고맙고 나쁜 말 안 하는 유나가 더 좋고 욕 안 가르쳐줘도 된다고 답문자를 보내왔다.

며칠 후 호준이는 유나와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한국에 와서 스트레스 많이 받고 친구들의 놀림을 받았는데 영어로 욕할 때 친구들이 따라 하고 쿨하다고 치켜세우니까 욕을 하지만 기분은 좋지 않았다고 미안하다고 사과를 한다. 소미에게 사과하라고 하고 문을 잡아주는 거 같은 친절한 행동을 하라고 얘기해준다.

유나와 소미는 베프다.

더 나은 내가 되고 싶게 만드는 친구가 best friend!!!

아이들은 호준이 처럼 친구들이 멋있게 봐주니까 우쭐해서 욕을 한다.

정말 그 모습이 멋있을까?

좀 더 깊이 생각하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소미처럼 웃고 부드러운 말로 친구들을 기분 좋게 만드는 게 더 멋있다는 걸 알려주면 욕을 하지 않을 것이다.

아이들이 있는 자리에서 욕을 하지 말자.

유튜브는 ??? 못 보게 할 수는 없으니까 가려서 보게 하자.

 

이 리뷰는 우리아이책카페의 서평이벤트 지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