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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성적으로 살기로 했다
서이랑 지음 / 푸른영토 / 2020년 1월
평점 :
나는 내성적이다.? 나는 내성적이 아니다?
내성적으로 살아도 나쁘지 않다.
폭 넓은 인간관계도 아니고, 주도적인 인간관계가 아니었지만 괜찮았다.
나쁘지 않고 괜찮으면 된 건가? 그건 또 아닌 거 같은데~
내성적
내향적
예민함
남들은 내가 불편한가?
나는 타인이 불편하기도 하다. 마찬가지겠지.
이런 나 내성적인가?
사실 내성적이라는 게 어떤 건지? 정확한 정의를 모르겠다.
겉으로 드러내지 아니하고 마음 속으로만 생각하는 것이 사전적인 의미이다.
정도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속 마음을 100% 드러내는 사람은 없을 테고 100% 안 드러내는 사람도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정상적으로 생활한다면’ 이라는 전제로~
내성적인 사람들의 특성
혼자서 시간을 보낼 때 더 힘이 나는 기분이 든다.
사람들과 떨어져 보내는 시간이 필요하다.
조용하고 개인적인 공간을 좋아한다.
일대일로 사람을 만나는 것을 선호한다.
외향적인 사람들의 특성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때 더 기운이 난다.
혼자 있을 때는 함께 시간을 보낼 친구들을 찾는다.
많은 자극을 받을 수 있는 번잡한 공간에서 더 에너지가 넘친다.
여러 사람을 함께 만나는 것을 선호한다.
이런 특징들로 표현하지만 역시 성향의 차이다.
호 불호, 정상비정상의 문제가 아니다.
나의 모습을 인정하고 굳이 바꾸려고 노력하지 말고 사랑하면서 살자.
얌전하다는 말은 칭찬이 아니다. 순하다는 말도 칭찬이 아니다.
싹싹하지 못해서~ 성차별이 내재된 말이다. 계급이나 지위가 반영된 말이다. 기준도 모호하다. 나도 장모님께 싹싹하지 못하다는 얘기를 와이프에게 듣는다. 그냥
서로 데면데면한 건데 왜 나만 그런 소릴 듣지?
주인공이 될 수 없는 외모와 성격이라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이게
내성적이 사람의 성향이라면 나는 아니네. 난 드라마를 좋아하고 주인공이 나인 것처럼 생각한다.
사람 많은 건 질색이다. 정신이 산만해지고 혼자일 때보다 에너지 소모가
크지만 피하지 말자.
나도 작은 목소리와 조금만 말해도 목이 아프다. 큰소리로 말 못하는
건 자신감이 부족해서 잘 몰라서라고 한다. 잘 알면 자신감이 생긴다.
목소리가 커야 이기는 시대는 지났지만 너무 작은 소리나 소리를 내지 않는 건 지양하자.
대한민국 사회가 비교하는 사회라 우린 늘 비교 속에 살았다. 이기는
사람들은 상처 받지 않지만 지는 사람은 상처받는다. 부러우면 지는 거다??? 지면 아픈거다. 자신을 잃는다.
부족하고 모자란 부분을 생각하는 만큼 잘난 부분도 생각하자. 한번씩
번갈아 가면서~
유일한 존재이고 싶은 강한 욕망.
돌발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낯선 사람과의 대화는 운전하지 못하는 범퍼카를 탄 것 같다.
에너지를 쓰는 방식 – 스페셜 형이냐? 제너럴 형이냐? 둘 중 하나일 수 있나? 제너럴 하지만 ㅓ선택과 집중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우리의 삶에서 효율을 따지는 것처럼 비효율적인 게 없다. 그냥 모든
순간, 모든 행동이 다 소중하다.
A형 같은 O형… 나도~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는 것과 남의 마음을 신경 쓰지 않는 것은 다르다.
외향적인 사람은 고치려 들지 않지만 내성적인 사람은 고치려 든다. 왜? 부러워서~
보이지 않는 고통은 힘들다. 이해 받거나 배려 받기 힘들어서.
내성적임에도 불구하고 사랑 받는 것이 아니라 내성적이기 때문에 사랑 받고 싶다.
나는 행복하게 살기로 결심했다.
행복도 취향이라고~
이 리뷰는 북카페 책과콩나무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