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새로운 규칙 - 부의 격변기를 돌파하기 위한 핵심 전략
마크 H. 헤펠레.리처드 C. 모라이스 지음, 송이루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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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을 수는 없지만 다르지 않은, 투자의 본질

˝시장은 반복되지 않지만, 그 운율은 비슷하다˝는 말이 있죠.
지금 우리가 겪는 상황도 그렇습니다. 과거의 문법과는 분명 다르지만, ‘생존과 번영‘이라는 본질은 변하지 않았으니까요.
이 책에서 저자가 가장 강조하는 건 ‘자본의 흐름‘입니다.
예전에는 민간 기업의 혁신이 시장을 끌고 갔다면, 이제는 정부와 대규모 공공 자본이 어디로 돈을 흘려보내는지를 읽는 것이 성공의 열쇠가 됐습니다. 정부의 역할이 비대해진 시대, 국가 정책이 곧 수익률의 지도가 된 셈이죠.

🦏 5D의 가속화와 우리 앞의 ‘회색 코뿔소‘

지금 중동에서 들려오는 총성과 석유 시설 공격 소식은 저자가 말한 5D(부채, 탈세계화, 인구, 디지털, 탈탄소) 중 특히 ‘탈세계화‘와 ‘부채‘의 위기를 극렬하게 보여줍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 그리고 바레인까지 번진 긴장은 단순한 지정학적 리스크를 넘어, 우리가 오랫동안 외면해 온 ‘3차 대전‘이나 ‘오일쇼크‘라는 회색 코뿔소를 우리 바로 앞까지 끌어다 놓았습니다.
미국이 전쟁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에너지 안보가 위협받는 지금, 저자가 말한 5D는 이론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공급망이 찢어지고 자국 우선주의가 강화되는 이 격변기는 우리가 알던 기존의 투자 규칙을 완전히 뒤흔들고 있죠.

📉 변하는 것은 비난이 아니라 ‘진화‘다

상황이 바뀌면 투자 방법도 바뀌어야 합니다. 워런 버핏이나 찰리 멍거 같은 거장들이 찬사받는 이유는 고집을 부려서가 아니라, 거시적 압력 앞에서 누구보다 현실적으로 자신들의 철학을 ‘업데이트‘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딱딱한 이론서라기보다 저자의 자서전적 경험과 에세이, 그리고 세상을 바꾸는 ‘임팩트 투자‘에 대한 통찰이 버무려졌다.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전략을 수정하는 건 변절이 아니라,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가장 고차원적인 지능입니다.

이 책을 덮을 때쯤 여러분의 손에 남는 것은 다음 세 가지입니다.
* 정부의 ‘돈길‘을 읽는 선구안: 이제 기업의 재무제표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국가의 예산안과 지정학적 전략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거대 자본이 이동하는 길목에 먼저 가서 기다리는 법을 배웁니다.
*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자산 배분‘의 확신: 5D와 같은 구조적 변화 속에서 특정 종목에 올인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그리고 왜 ‘유동성, 장수, 유산‘이라는 3개의 바구니가 필요한지 실천적인 해답을 얻습니다.
* 혼돈의 시대에 필요한 ‘투자 철학의 리셋‘: 3차 대전이나 오일쇼크 같은 공포가 시장을 지배할 때, 군중 심리에 휩쓸리지 않고 ‘회색 코뿔소‘를 마주할 수 있는 담대함과 논리적 근거를 갖추게 됩니다.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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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도 너머 - 불확실한 세계를 돌파하는 과학의 태도
카밀라 팡 지음, 조은영 옮김 / 푸른숲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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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변을 둘러보면 정말이지 세계는 영혼이 시험받는 시기에 진입했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경제 상황이나 시장의 흐름이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 정도로 불확실하기 때문인데요. 이런 혼란스러운 시대에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세상을 읽어내고 돌파하는 근본적인 태도인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카밀라 팡의 책 궤도 너머는 과학이라는 도구를 통해 삶의 정답은 없지만 그 주변까지는 갈수 있다는 누군가의 말처럼 도구로써의 과학을 마주하게 됩니다.

저자는 자신의 독특한 시각을 바탕으로 과학적 방법론이 어떻게 우리 삶의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는지 이야기해요. 특히 우리가 내리는 수많은 의사결정과 투자의 과정이 사실은 과학자의 실험실에서 일어나는 과정과 매우 닮아 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과학에서는 가설을 세우고 실험이 실패하더라도 그것을 실패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데이터를 얻은 것으로 간주하잖아요. 우리 인생이나 투자도 마찬가지여야 한다는 거죠.
이런 저자의 논리는 찰리 멍거가 강조했던 격자 모형 전략과 완벽하게 궤를 같이합니다. 멍거는 여러 학문의 정신적 모델들을 연결해서 세상을 바라봐야 진정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고 했는데요. 이 책 역시 생물학이나 물리학 같은 과학적 원리를 우리 삶의 경험과 관통시켜 불확실성을 이겨내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투자에서 모든 결정이 성공으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실패에서 데이터를 얻고 성공에서 모티베이션을 얻는 과정 자체가 바로 과학적 사고의 정수라고 할 수 있어요.

카밀라 팡이 제시하는 과학적 태도는 찰리 멍거가 평생을 바쳐 구축한 ‘정신적 모델의 격자 모형‘을 현대 과학의 언어로 재해석한 현대버젼 같다. 투자의 성패는 단순히 종목을 고르는 안목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설을 끊임없이 의심하고 다양한 학문의 렌즈로 시장을 해석해내는 ‘태도‘에 달려 있다. 실패를 데이터로, 성공을 모티베이션으로 치환하는 이 과학적 선순환이야말로 불확실한 시장이라는 궤도 너머로 우리를 인도할 유일한 엔진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정답이 없는 불확실한 세계에서 스스로 가설을 세우고 그 결과를 냉정하게 해석하며 나아가는 용기입니다. 멍거의 격자 모형처럼 다양한 학문의 렌즈를 장착하고 나만의 실험을 멈추지 않는다면 우리는 어떤 시련 앞에서도 길을 잃지 않을 거예요.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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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소국의 제2차 세계 대전사
권성욱 지음 / 열린책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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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뉴스를 보면 참 마음이 무겁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마치 제3차 세계 대전의 초입에 들어선 것 같은 긴장감이 온 세계를 스싼한 기운이 덮치고 있습니다. 세계가 다시 전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끌려 들어가고 있는 지금 우리는 영혼을 시험받는 시기에 진입했습니다.
이 책 약소국의 제2차 세계 대전사는 이런 혼란스러운 시점에 우리가 꼭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흔히 접하는 강대국 중심의 승전 기록이 아닙니다. 철저히 중진국과 약소국의 입장에서 제2차 세계 대전을 바라봅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며 국제 정세의 가장 비정한 진리를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바로 거대한 비극은 언제나 가장 약한 고리부터 끊어진다는 사실입니다. 강대국들이 설계한 질서가 흔들릴 때 그 충격과 피해는 스스로를 지킬 힘이 부족했던 나라들에게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가혹하게 닥쳤습니다.
지금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현실이 과거의 역사와 너무나 닮아 있어 소름이 돋을 정도입니다. 미국의 도덕적 권위와 신뢰라는 거대한 축이 무너지기 시작하자 그 틈새를 타고 세계 곳곳에서 잠재되어 있던 권력의 야욕이 샘솟고 있습니다. 일강의 축이 흔들리는 순간 국제 사회는 규칙이 아닌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정글로 변한다는 것을 역사는 반복해서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가 얻을 수 있는 가치는 명확합니다. 바로 국제 사회의 냉혹한 생존 법칙을 직시할 수 있는 안목입니다. 단순히 평화를 바라는 선의만으로는 결코 국가의 안위를 지킬 수 없다는 점을 수많은 실증적 사례를 통해 보여줍니다. 지금처럼 앞을 내다보기 힘든 혼돈의 시대에 우리가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그리고 이 거대한 시험대를 어떻게 통과해야 할지 깊은 통찰을 주는 책입니다.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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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돈을 벌고 있다는 착각 - 부의 사다리를 세우는 지혜의 눈
commonD(꼬몽디) 지음 / 스틸당(STEALDANG)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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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의 착각을 넘어 가치의 실체로.

자본주의 시스템 속에서 대다수 노동자는 통장의 숫자가 늘어나는 것에 안도하며 자신이 부자가 되고 있다는 착각에 빠집니다.

내가 돈을 벌고 있다는 착각은 인플레이션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어떻게 개인의 노동 가치를 실질적으로 훼손하는지 경고합니다. 저자는 화폐 가치가 하락하는 시대에 노동 소득을 가치 손실률이 적은 우량 자산이라는 그릇으로 빠르게 옮겨 담는 것이 유일한 생존 전략이라고 강조합니다.

그러나 나의 시선에서 이 책이 전제하는 자유주의 경제 모델은 명백한 한계를 가집니다. 역사는 보이지 않는 손이 전능하지 않음을 수차례 증명해왔으며, 시장 실패와 독과점의 폐해는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인 보이는 손을 필요로 합니다. 특히 경제적 자유를 비트코인이나 개인적 신앙의 영역과 무리하게 연결하는 논리는, 시장의 비이성적 광기를 경계하는 케인즈주의적 관점에서 볼 때 논리적 비약으로 비춰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자가 이 책에서 취해야 할 실질적인 통찰은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산책하는 개 비유처럼, 주가는 가치라는 주인 주위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널뛰지만 결국 주인에게 돌아오기 마련입니다. 시장이 주는 유동성 수익을 자신의 능력이라 착각하지 않고, 잉여 자본을 본질적 가치가 있는 곳에 투입하는 안목이 투자자의 진정한 실력입니다.

이 책은 화폐의 배신이라는 현실을 직시하게 만드는 도구로서는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살 것인가보다 무엇을 버릴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는 이유는 모든 주식을 가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량 자산을 지키며 군중 심리에 의한 고평가를 걸러내는 지혜야말로, 이 시대의 착각에서 벗어나 자본가로 거듭나는 유일한 길입니다.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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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리놀로지 - 우리의 세계는 스크린으로 연결되었다
이현진 지음 / 을유문화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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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매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마주하는 것은 천장이 아니라 스마트폰이라는 작은 스크린입니다.
이현진 저자의 스크리놀로지는 현대인이 스크린을 단순한 도구가 아닌 하나의 환경으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미학적이고 기술적인 관점에서 깊이 있게 통찰합니다.

저자는 스크린의 변천사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스크린 속으로 침투해 들어갔는지를 설명하며 오늘날의 스크린이 우리의 감각과 운동성을 구속하고 확장하는 삶의 터전이 되었음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저자의 시각은 현재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빅 7 기업들의 미래 전략과 놀라울 정도로 맞닿아 있습니다.
애플의 비전 프로나 메타의 가상현실 기기들은 단순한 하드웨어의 출시를 넘어 인간이 세상을 인식하는 통로인 스크린을 물리적 공간으로 확장하려는 시도입니다. 저자가 분석한 확장된 스크린의 개념은 이들 기업이 왜 공간 컴퓨팅과 메타버스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붓는지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제시합니다. 그들은 결국 인간의 삶이 스크린이라는 환경으로 완전히 이주할 것임을 직감하고 그 새로운 영토의 주도권을 선점하려는 것입니다.

이 책은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이 향하는 최종 목적지를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빅테크 기업들이 추구하는 혁신은 결국 사용자의 시각적 인지적 점유율을 높여 그들의 삶 자체를 플랫폼화하는 과정입니다. 저자가 말하는 프레임의 해체는 우리가 기업이 설계한 디지털 환경 속에서 어떻게 사고하고 행동하게 되는지를 비판적으로 성찰하게 만드는 중요한 지점입니다. 스크린은 이제 정보를 전달하는 매개체를 넘어 우리의 현실을 재구성하는 강력한 권력이 되었습니다.

과거의 스크린이 멀리서 바라보는 환영의 창이었다면 현재와 미래의 스크린은 인간의 신체와 결합하여 새로운 존재 방식을 규정합니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매일 무심코 바라보는 화면 너머의 본질을 꿰뚫는 안목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단순히 기술의 편리함에 매몰되지 않고 스크린이라는 매체가 우리의 감각과 사회적 관계를 어떻게 재구성하는지 이해함으로써 급변하는 디지털 문명 속에서 주체적인 시각을 견지하며 미래의 흐름을 읽어낼 수 있는 인문학적 토대를 마련하게 될 것입니다.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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