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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유발자들 - 인간 심리의 취약점을 이용하는 소셜미디어의 뒷이야기
맥스 피셔 지음, 김정아 옮김 / 제이펍 / 2024년 1월
평점 :
비행 중인 비행기 고치기.
담배는 암을 유발합니다.
소셜미디어는 폭력을 유발합니다.
이 책을 읽으며 오래전에 보았던 다큐
말보루와 필립모리스의 대응이 생각났다. 지금은 담배가 암을 발생시키는 것은 과학적으로 입증되었다. 30년전만해는 담배회사들은 건강에 아무 문제도 없으며, 남성성의 상징, 정력애 좋으며, 밥상에서 집안에서 버스안에서....어디던지 피워 됬다.
˝담배가 건강에 바쁘다.˝는 명제를 증명하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과 생명,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던가.
소셜미디어는 그 연장선상에 있다.
그들은 폭력을 유발한다.
초창기 소셜미디어를 미정부가 컨트럴 할수 있는 시기를 방치 하면서 그 피해가 들불처럼 다른 나라, 지역으로 퍼져 갔다.
스리랑카, 미얀마, 브라질, 인도 등 폭력행위 사례들을 이 책을 통해 확인 할수 있다.
타이밍을 잃어버리다.
그렇게 실리콘밸리 케피탈 자본주의 라는 이름을 달고 면책특권이 부여된다.
(페이스북과 구글의 투자자들의 파워가 상당하다.)
폭동선동자, 백인극우주의자의 정체성과 사고방식, 이에 정당화하는 수많은 음모론과 거짓말, 이 플렛폼들에 힘입어 현실세계의 더 큰 공동체를 효과적으로 파고들었다.
작가도 책의 뒷부분에 페이스북의 대응이 담배회사를 생각나게 한다고 말하고 있다.
문득 페이스북 정책팀이 더 안전하고 더 나은 담배 필터를 개발해야 하는 필립모리스 연구원과 비슷하 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찌 보면 필립모리스 연구원들은 전 세계 흡연자 수 십억 명이 흡입하는 발암 물질을 줄여, 비견할 사람이 없을 만큼 많은 목숨을 구하거나 연장했다. 하지만 달리 보면 담배 회사에서 일해, 엄청나게 많은 사람의 건강을 해칠 담배를 판매할 명분을 키웠다.
소셜미디어는 사용자참여도가 곧 가치이다.
갈등으로 돈을 번다.
양극화와 허위정보의 악순환.
소셜미디어는 실리콘벨리의 이익을 위한 설익은 생각이 때론 해롭기까지 한 광범위한 불안을 일으켰다.
부족간의 적대를 이용한 방식
외집단과 내집단.
(정당, 이념, 종교, 인정, 사회, 지역)으로 포장 된 정보는 그들에겐 콘턴츠 였다.
갈등을 방치하고 분노를, 콘텐츠를 증폭하여 트래픽을 만든다.
그 안의 진실성은 상관이 없다.
그리고 온라인 사이트에 최대한 오래 머물게 해 돈을 번다.
표현의 자유라는 깃발을 내걸고
분노의 되먹임 고리,
나의분노가 다시 친구의 분노를 불러 일으켰고 분노는 소셜미디어 기계의 충실한 톱니바퀴다.
기하급수적으로 그 플랫폼 , 토끼둘로 불러 모이고,
안에서 참여도를 만든다.
그들은 공격적 성장이 중요했다.
그곳에서 매출이 나왔다.
소셜미디어는 사용자참여도가 곧 가치다.
이런 상상도 해본다.
˝ 소셜미디어는 폭력성을 유발할 수 있으니 노약자나 청소년, 미성년, 임산부의 사용을 금지합니다.
심신이 미약하신 사용하는 분은 건강을 위해 적당한 사용을 권장합니다.˝
이런 답배갑에 나올법한 문구가
미래의 어느 날에
법으로 규정하고 실행되어
이 문구가 메인페이지 어는 구석에 붙혀져 있지 않을까?
잘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