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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미국 인문 기행 ㅣ 나의 인문 기행
서경식 지음, 최재혁 옮김 / 반비 / 2024년 1월
평점 :
작가의 다른 인문기행들보다 힘겨움이 느껴지는 책이었습니다.
1971년에 두 형이 한국에서 정치범으로 투옥되는 일이 벌어졌다. 돌연 양심수의 가족이 된 작가의 가족사,
˝재일조선인‘이라는 존재,
어느 공동체에 썩히는 않았던 플루토 같은 존재,
디아스포라에 대한 작가의 관심,
미국에 건너가 두 형에 대한 구명운동,
작가 자신의 예술적 취향과 독특한 관점의 문장 들.
작가와 나는 음악적, 미술적 취향과 취미가 전혀 맞지 않지만
모르는 것을 알게 되고 읽는 재미가 있다.
작가는 자신의 경험과 상황에 강하게 끌리는 인물을 좋아하는 것 같다.
공산주의자, 사회주의자, 기계애호가 , 멕시코인
디에고 리베라와
자본주의의 상징 포드 가문의 2대에 걸린 지원으로 만들어진
작품이
˝디트로이트 산업˝ .
사회주의자 화가 디에고가 미합중국 자본가에게까지 받아들여진 이유를 이 책을 통해 알수 있었다.
친구 모딜리아니. (파리에서 친하게 지냈던 동료)
프리다 칼로에 책을 읽으면 디에고는 엄청난 난봉꾼이거나 바람둥이로 표현한다.
이 책의 좋은 점은 사적인 것을 담담하게 배재 한다는 것이다.
미술관에서 만나 디에고는
˝디트로이트 자본주의 문명의 유적.˝
이라고 작가는 말하고 았다.
작가는 자신에게 ‘서양고전음악‘와 서양고전미술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라는 질문 에 관한 답을 더듬어 찾아가는 일이었다.
작가는 ˝아이덴티티의 수미일관성˝이라는 내적 규율에 속박된 근대인이라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 아메리카‘란 무엇일까?
‘아메리카‘는 단일한 어떤 곳이 아니라, 여럿이 서로 갈등하고 항쟁하는 복수의 문화가 부딪히는 ‘장‘일 것이다. 나는 ‘아메리카‘를 좋아하며, 동시에 무척 싫어한다. 그리고 이런 극단적 모순과 항쟁이야 말로 ‘아메리카‘이리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구겐하임 미술관 MET
프릭 켈렉션
뉴욕의 MOMA는 뉴욕시의 미술관인 미국 현대 미술박물관(Museum of Modern Art)
이곳에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 가 있다.
나의 방문리스트에 추가 했습니다.
작가님이 떠난 후에 공화당의 차별주의자 트럼프가 다시 돌아오고 있어요.
작가님이 그리워지는 하루 입니다.
몸은 이 곳에 없지만 누군가가 기억하는 한 영원이 살겁니다.
이별을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잘 앍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