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인간
유현준 지음 / 을유문화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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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가 본 공간인류사.

빅뱅 이후

가스에서 먼지로 먼지에서 광물로
광물이 암석이 되고
암석이 지층이 되고
지층이 분해되어
고생대 대본기부터 토양이 만들어지고
토양에서 식물이 잘랐고
신생대에 와서 꽃식물이 번성하게 된다.

모닥불부터 시작되는 공간의 인류사는
하나의 지층이 쌓이는 것처럼
나의 머리에
또 하나의 관점의 레이어가 쌓이는 것 같았다.

공간과 인간 그리고 자연선택.
연결과 관계가 어떻게 사회를 진화시켜 왔는가?

인간은 공간과 함께 공진화 해 왔는가?

건축은 인간의 문화·기술·사회구조를 반영하며 동시에 이를 재구성하는 동력으로 작용한다. 초기 모닥불과 동굴벽화가 소규모 공동체를 형성한 이래, 피라미드·교회·고층빌딩 등 각 시대의 건축물은 권력 구조와 사회적 관계를 재편하며 문명의 규모를 확장시켰다. 특히 산업혁명 이후 철골구조와 엘리베이터는 도시 고밀화를 촉발했으며, 디지털 기술은 가상공간을 통해 새로운 사회적 상호작용을 창출했다. 

건축가 유현준은 ˝공간과 인간이 상호작용하며 공진화해왔으며, 이 과정에서 건축은 사회 시스템을 견인하는 플랫폼 역할을 했다˝

역사적으로 보면 건축의 진화는 단순한 기술 발전이 아니라 인간의 사고방식과 조직 원리를 근본적으로 변모시킨 사회적 실험이었다.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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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가장 가까운 적, 성병
엘렌 스퇴켄 달 지음, 이문영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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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성 건강 전문가 엘렌 스퇴켄 달이 집필한 성병에 관한 의학 교양서입니다. 이 책은 다양한 성병에 대한 의학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한다.

매독, 임질, 헤르페스, 클라미디아, 생식기 사마귀, 질편모충염, 사면발니, HPV 관련 자궁 경부암, 미코플라스마, 옴, HIV와 AIDS 등 11가지 성병을 소개한다. 이 책은 진료실을 배경으로 한 명의 의사가 성병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각각 만나 대화를 나누며 질병을 설명하고 치료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특별한 구성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의사는 종종 탐정과 같은 묘한 추리력을 보인다.

이 책의 주목적인 성병에 관한 잘못된 인식과 오해를 바로잡고, 수치심과 오명을 없애는 것을 중요시하고 있다.. 또한 성병의 증상, 전염 경로, 치료법뿐만 아니라 성병의 역사와 남성 중심의 의학사에서 잊혀진 여성들의 존재도 언급하고 있다.

작가는 성병을 도덕적 문제가 아닌 의학적 문제로 다룬다는 점과
성병이 현대 의학으로 대부분 치료 가능하다는 점을 여러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오늘날 우리가 가진 약이 효과가 매우 좋아서 예를 들어, HIV 감염자도 훌륭하고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으며 매독이나 헤르페스, 그리고 클라미디아도 물론 없앨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일반적으로 금기시되는 주제인 성병을 접근하기 쉽게 설명하고, 사회적 낙인을 제거하며, 실용적인 의학 정보를 제공하는 점등 교양서로써 역할을 충실히 실행하고 있다.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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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넘어 도망친 엄마 - 요양원을 탈출한 엄마와 K-장녀의 우당탕 간병 분투기
유미 지음 / 샘터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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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받고 페이지를 몇장 넘기며 눈에 들어온 단어들.
유방암, 신우암, 폐암 , 뇌종양 그리고 독한 항암 치료였다.
너무 감정적이지 않을까?
프롤로그 읽는데 하루 보내고,
다른 책 보다 하루보냈다.
이제야 봤는데.....
솔직히 말하면
감정조절을 잘한 글인것 같다.
여름의 습도가 많은 끈적이는 여름밤 같은 감정들의 얼킴을 예상 했지만,
여름 습도가 낮은 햇살이 따가운 정도, 덥지만 건딜만한 그런 기분이 들었다.

왜 세상은 모든 불행한 소식은 음성통화로 전해질까?

언제나 나에게도 올 현실같아서
남 이야기 같지 않았다.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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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 윈 - 찰나의 영광을 넘어 오래 지속되는 승리로
캐스 비숍 지음, 정성재 옮김 / 클랩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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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를 다시 정의해야 할때.

저자 캐스 비숍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조정 선수이자 분쟁지역에 파견된 외교관이었다. 자신의 경험을 통해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경쟁을 피할 수 없다는 현실을 깨달았다. 
승리와 성공에 대한 저자의 깊은 성찰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 사회에 만연한 경쟁주의와 승리 지상주의에 대한 비판적 성찰과 더 지속 가능한 성공의 개념을 제시하고 있다.

저변의 승리지상주의와 경쟁, 서열주의

작년 쯤인가 본 김누리교수님의 영상이 기억이 났다.
교수님은 우리학교의 공교육이 파시스트를 양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땐 너무 나간 것 아닌가? 생각했지만
123내란과 법원폭동사태를 보며
성적지상주의와 서열, 경쟁이 파시즘의 바닥이요 기둥이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며 김누리교수님을 떠올린 건 우연이 아닐것이다.

성공지상주의는 인간을 망가트린다.

우리가 영웅이자 롤 모델로 삼는 이들의 삶과 경험을 더 폭넓 게 살피고 있다. 이를테면 달에 최초로 착륙한 우주 비행사들의 삶이다. 그들은 지구로 돌아오면서 어떤 감정을 느꼈을까?

21세기 문맹은 배울줄 모르는 사람.

비즈니스, 스포츠, 교육, 정치, 개인의 삶에 이르기까지 성공을 다시 정의하자는 목소리가 날로 커지고 있다. 개인은 물론이고 공동체를 위해서라도 성공의 개념을 새롭게 그려야 할 때이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경쟁에서 이기는 것만이 성공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가치와 공동체적 이익을 추구하는 삶을 살도록 권장합니다. 혼자 승리감을 만끽하는 것보다 모두가 윈윈하는 상황이 더 의미 있고 지속 가능한 성공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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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 우리를 현혹하는 것들에 논리와 근거로 맞서는 힘
리처드 도킨스 외 30인 지음, 존 브록만 외 엮음, 김동광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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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을 땐
직관적인 힘과 은유적인 정신.
이라고 이 책에 대해 규정하고 메모해 가며 읽었다.
그런데...
이 책을 다 읽을때쯤 이 책에 대해 든 생각이
이 책은
˝시행착오의 역사의 최전선˝ 이 아닐까?

30명의 과학자들은 아마도 이 세상에서 가장 많은 실수를 한 사람들일 것이다.
깜깜한 어둠속에서 시도해 보고, 창조적 도약을 해서 그 결과를 통해 유추에 이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과학자들은 실수와 선대과학자들의 실패의 아카이브를 통해
이미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사실들이 이끄는 대로 질문에 대한 답에 가까운 글을 이 책에 담았다.
여기 30개의 질문들에 대한 글들은 내일 다른 증거와 논거에 의해 부정당하고 조롱당하고, 수정 될수 있다는 불완전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알다시피
그 작은 ‘불완전성‘이야말로 생물계의 다양성과 뛰어난 설계를 가능하게 만들 원동력이었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문득 문제의 해답뿐 아니라 (자신이 직관적으로 상상한 시각적 이미지 속에서) 우주를 바라보는 완전히 새로운 방법을 깨달을 수 있었다. 분야는 다를지라도, 이 모든 사례에서 대가들은 더 많은 것을 보는 감각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누구나 고등한 형태의 지능을 동원하여 세상을 더 폭넓게 바라보고 추세를 예측하고 어떤 상황에도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다. 에너지를 집중하여 이 다양한 단계를 밟아가면서 이 직관적인 힘이 언젠가 당신에게 찾아오리라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어떤 상황에서든 전체 원리를 감지 하고 문제와 해결책을 누구보다 먼저 예측하는 능력은 당신을 권력의 정점에 올려줄 것이다. ˝

어릴적 한번은 생각해 본 질문들과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위한 과학자들의 헌신.🌟
그리고, 이 글들의 불완전성이 흥미로웠다.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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