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모 있는 어원 상식 사전 알아두면 쓸모 있는 시리즈
패트릭 푸트 지음, 최수미 옮김 / CRETA(크레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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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읽었던 백과사전이 생각났다.
추억도 소환되서 더 좋았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쓰는 단어와 이름들이 어디서 왔는지, 그 흥미로운 기원을 파헤치는 보물창고 같은 책입니다.
이 책의 진가는 단순히 어원 지식을 알려주는 것을 넘어섭니다. 어원은 단어를 그저 외울 기호가 아닌, 인간의 역사와 문화, 생각이 담긴 ‘살아있는 기록‘으로 만듭니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바이킹의 침략이나 노르만 정복 같은 역사적 사건이 어떻게 영어 단어를 변화시켰는지, 혹은 문화 교류를 통해 새로운 어휘가 어떻게 생겨났는지 등 언어와 역사가 얼마나 깊이 연결되어 있는지 깨닫게 됩니다.
더 놀라운 것은 이 어원 지식이 우리의 언어 능력, 특히 영어 실력 향상에 강력한 열쇠가 된다는 점입니다. 어원을 알면 낯선 단어도 그 구조를 통해 뜻을 유추하기 쉬워지고, 어휘 학습 효율이 크게 올라갑니다. 단순히 외우는 것이 아니라 단어에 담긴 이야기를 이해하며 배우기 때문에 더 오래 기억나고, 복잡한 철자나 전문 용어도 쉽게 익힐 수 있습니다. 독해력이 좋아지고 어휘력이 풍부해지는 등, 어원 학습은 영어 실력을 다지는 효과적인 전략이 되어줍니다.
『알아두면 쓸모 있는 어원 상식 사전』은 이렇게 깊고 유용한 어원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냅니다. 이야기처럼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지식이 쌓이고, 세상을 보는 시야도 넓어집니다. 단어의 숨겨진 이야기가 궁금한 분, 언어 속에 담긴 역사와 문화를 알고 싶은 분, 그리고 지루한 암기 대신 효과적이고 재미있게 영어 실력을 키우고 싶은 분들 모두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이 책 한 권으로 단어가 다르게 보이고, 영어 공부가 더 즐거워질 것입니다.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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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여사의 월간 집밥 - 한 번 요리로 한 달이 편한 밀프렙
김수림 지음 / 싸이프레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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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을 위한 건강하고 효율적인 선택, 냉동 밀프렙.

이 책은 바쁜 현대인, 특히 워킹맘에게 구원과도 같은 ‘냉동 밀프렙‘의 세계를 소개하는 요리책입니다. 저자는 건강한 가정식 요리 유튜버에서 냉동식품에 대한 선입견을 깨고 ‘엄마표 건강한 냉동식품 만들기‘ 영상을 올린 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냉동 밀프렙의 가능성을 확신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두 아이의 엄마로서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요리의 부담을 절감했던 저자는, 외식이나 시판 냉동식품의 한계를 느끼고 직접 건강한 냉동식품을 만들기로 결심합니다. 식재료 낭비를 줄이고, 냉장 보관 음식보다 맛 변화가 적으며, 심지어 조리 후 냉동하는 것이 생고기를 얼리는 것보다 냄새 없이 더 맛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미리 만들어 얼려두는‘ 냉동 밀프렙의 장점에 주목하게 됩니다.

냉동 밀프렙은 단순히 먹다 남은 음식을 얼리는 것이 아닌, 앞으로 먹을 요리를 계획적으로 조리하여 냉동 보관함으로써 필요할 때마다 간편하게 데워 먹을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이는 비싼 외식비를 절약하고 바쁜 일상 속에서도 건강하고 맛있는 집밥을 포기하지 않도록 돕는 ‘치트키‘ 역할을 합니다.
저자의 냉동 밀프렙 노하우는 많은 구독자들의 공감을 얻으며, 시간과 비용에 쫓기는 다양한 사람들이 건강한 식사를 챙길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저자 스스로에게도 냉동 밀프렙은 지친 날 자신을 돌보는 선물이 되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이 책은 대단한 기술이 아닌, 요리에 대한 애정과 경험에서 우러나온 소소하지만 실용적인 노하우를 담고 있습니다. 매일의 식사 준비에 지쳐있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따뜻한 위로이자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며, 스스로와 가족의 건강한 식사를 챙기는 기쁨을 선사할 것입니다.

잠을 쪼개가며 가족을 위해 애쓰는 모든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이 책은 바쁜 현대인이 건강과 편리함,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냉동 밀프렙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친절한 안내서입니다.

잘 만들어 먹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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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거인에게 억만장자가 되는 법을 배웠다 - 찰리 멍거 덕질하다가 진짜 부자가 된 한 남자의 인생 역전
앤드루 윌킨슨 지음, 조용빈 옮김 / 갤리온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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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과 멍거를 향한 간증과 증명

앤드루 윌킨슨의 저서 ˝나는 거인에게 억만장자가 되는 법을 배웠다˝는 단순한 성공이 아닌, 그 자신이 워렌 버핏과 찰리 멍거라는 ‘거인‘들의 투자 및 사업 원칙을 삶에 적용하며 부와 성공을 일궈낸 생생한 간증이자 그 원칙의 유효성을 증명하는 한 편의 기록입니다.

이 책은 디자인 에이전시 메타랩의 창업에서 시작하여, 전자상거래 솔루션 기업 픽셀 유니온의 성공적인 매각을 통해 백만장자가 되고, 더 나아가 타이니라는 투자 지주회사를 통해 억만장자의 반열에 오르기까지의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윌킨슨은 버핏과 멍거에게서 사업과 투자의 본질을 배웠습니다. 그는 버핏이 말하는 ‘크루즈 선‘처럼 경쟁이 제한적이고 실적이 견고하며 구조가 단순한 사업을 찾는 데 집중했습니다. 해자를 갖춘 고품질의 기업, 지적이고 윤리적인 경영진, 그리고 적절한 가격이라는 버핏의 투자 기준은 그의 사업 판단에도 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는 아버지 세대가 이 모든 지식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실행에 옮기지 못해 부를 이루지 못한 것을 보며,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의 간극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닷컴 버블 시기 어설픈 과대광고와 과도한 투자로 무너진 기업들을 목격했던 그는, 실제로 돈을 벌고 근본이 다른 새로운 인터넷 기업들의 등장을 보며 사업의 현실성에 눈을 떴습니다. 메타랩과 픽셀 유니온을 설립하고 키워나가는 과정에서 그는 피할 수 없는 불확실성과 리스크를 마주해야 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안정과 보장을 원했던 것과 달리, 그는 파산 위기 속에서도 리스크를 감수하고 벌어들인 돈을 재투자하며 사업을 확장했습니다. 이러한 리스크 감수는 결국 큰 보상으로 이어졌습니다. 실패 또한 그의 여정에서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그는 실패할 때마다 무언가를 배우고, 그 교훈을 다음 시도에 적용하며 나아갔습니다. 이는 하나의 사업에 모든 것을 걸기보다는 꾸준히 배우고 발전하는 과정 자체가 성공 확률을 높인다는 깨달음으로 이어졌습니다.

사업을 운영하며 그는 ‘게으른 리더십(Lazy Leadership)‘이라는 개념을 받아들였습니다. CEO가 모든 일을 직접 하기보다 시스템과 제도를 설계하고, 마치 구단주처럼 큰 그림을 그리며 중요한 전략적 결정을 내리는 역할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또한, 그는 ‘내가 싫어하는 일을 좋아하는 누군가는 항상 있다‘는 깨달음을 통해 효율적인 인재 활용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회계, 코딩, 경영 등 자신이 선호하지 않는 업무에 열정을 가진 사람들을 찾아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시너지를 창출했습니다.

픽셀 유니온의 성공적인 매각으로 백만장자가 된 후, 그는 일시적인 행복감 뒤에 찾아오는 무기력함, 즉 ‘쾌락의 쳇바퀴‘를 경험했습니다. 돈이 장애물을 제거해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장애물을 만들어낸다는 사실도 깨달았습니다. 그의 궁극적인 목표는 시간과 걱정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이었지만, 비싼 소유물들은 오히려 시간과 걱정을 증대시켰습니다.

심지어 찰리 멍거가 데일리저널과 메타랩의 합병을 제안했을 때, ‘작은 멍거‘가 되고 싶은 욕망과 자유를 지키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극심한 내적 갈등을 겪기도 했습니다. 결국 그는 자유를 택하고 합병 제안을 거절했으며, 멍거는 그의 결정을 존중해주었습니다. 이 사건은 그가 거인의 가르침을 따르되, 자신만의 가치와 길을 모색하는 독립적인 사업가임을 보여줍니다.

스티브 잡스나 일론 머스크와 같은 혁신가의 자서전을 읽고 그들처럼 되겠다고 다짐하지만 실제로 그들처럼 되는 사람은 극히 드뭅니다. 하지만 워렌 버핏과 찰리 멍거의 가치투자 원칙을 꾸준히 실천한 사람들은, 비록 그들처럼 세계 최고의 투자가가 되지는 못할지라도, 앤드루 윌킨슨처럼 상당한 부를 축적하고 억만장자의 반열에 오르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하워드 막스, 모니시 파브라이, 빌 애크먼 등
여러 미디어를 통해 들려오는 수많은 성공의 간증들은 버핏과 멍거의 가치투자 철학이 부를 축적하는 효과적인 방법임을 명백히 증명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그러한 증명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결국 성공과 부를 좇는 여정 속에서 그는 중요한 진실을 깨달았습니다.

˝당신이 소유한 것들이 결국 당신을 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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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초대륙 - 지구과학의 패러다임을 바꾼 판구조론 히스토리
로스 미첼 지음, 이현숙 옮김 / 흐름출판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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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억 년 지구 역사의 숨결, 다가올 미래를 조망하는 지질학의 햇불.

지구는 45억 년의 시간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며 거대한 순환을 반복해 왔습니다. 이 장대한 서사시의 정점에는 대륙들이 모여 거대한 덩어리를 이루는 ‘초대륙‘의 탄생과 소멸이 있습니다. 『다가올 초대륙』은 바로 이 심원한 지구의 시간을 관통하며, 인류가 알게 된 과거 초대륙의 역사부터 경이로운 미래 초대륙의 예측까지를 파노라마처럼 펼쳐 보이는 매혹적인 지질학 탐험기입니다.

책은 아득한 시생누대, 판구조 운동의 초기 가능성을 탐색하는 것에서 시작해, 약 17억 년 전의 컬럼비아, 11억 년 전 폴 호프먼의 연구로 재구성된 로디니아, 그리고 베게너의 가설로 익숙한 3억 5천만 년 전의 판게아까지, 과거 초대륙들의 흥망성쇠를 따라갑니다. 각 초대륙이 존재했던 시기와 그 모습을 그린 지질학자들의 이름(베게너, 호프먼 등)과 그 근거를 간결하게 소개하며, 과거를 이해하는 것이 미래를 여는 열쇠임을 역설합니다.

그리고 시선은 ‘다가올‘ 미래로 향합니다. 이 책은 다음 초대륙으로 ‘아마시아(Amasia)‘를 유력하게 제시하며, 이것이 단순한 상상이 아닌 치밀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함을 논리적으로 설명합니다. 맨틀 대류의 패턴 분석, 4D 지동역학 모델, 최신 수치 시뮬레이션 결과, 그리고 현장 데이터의 통합을 통해, 카리브해와 북극해가 닫히면서 북아메리카와 유라시아가 북극에서 충돌해 아마시아가 형성될 것이라는 가장 설득력 있는 미래 시나리오를 제시합니다.

이 책이 여타의 지질학 서적과 구별되는 독특함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저자 자신의 생생한 필드워크 모험담을 과학 이론 설명 중간중간 녹여내어 딱딱할 수 있는 내용을 흡입력 있는 이야기로 만들고, 복잡한 판구조론, 맨틀 대류 개념 등을 풍부한 시각 자료와 함께 제시하여 비전문가도 ‘가장 난해한 개념조차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과거의 탐험과 미래의 예측을 결합하고, 최첨단 연구와 현장 지질학을 완벽하게 접목한 이 책은 독자들에게 지구라는 행성의 거대한 시간 스케일과 끊임없는 변화를 생생하게 느끼게 합니다.

이 책은 이렇게 수십억 년에 달하는 지구의 시간을 생생하게 눈앞에 펼쳐 보입니다. 혹시라도 여러분이 타임머신이나 첨단 수면 장치를 이용해 3천만 년쯤 뒤 미래에 깨어난다면, 아마 지금과는 사뭇 다른 지구의 모습을 보게 될지도 모릅니다. 인류가 멸종했을지, 아니면 화성 어디쯤에 보금자리를 마련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최소한 지표면의 대륙 배치는 분명 달라져 있겠죠. 이 책은 바로 그런, 우리가 쉽게 상상하기 힘든 지구의 거대한 변화와 미래를 과학적으로 예측하며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다가올 초대륙』은 단순히 딱딱한 과학 지식을 넘어섭니다. 저자의 유머러스한 필드 경험담과 친절한 설명, 그리고 시각 자료의 도움으로 가장 복잡한 개념조차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합니다. 과거 초대륙의 발자취를 따르고, 최신 연구를 기반으로 미래의 초대륙을 예측하는 이 책은 과학적인 재미와 지적인 통찰을 동시에 선사하는 뛰어난 교양서입니다. 지구라는 행성의 과거와 미래에 대한 궁금증을 가진 모든 이에게, 그리고 우리가 사는 세상이 얼마나 역동적이고 경이로운 곳인지를 깨닫고 싶은 이에게, 이 책은 분명 그 길을 밝혀줄 ‘햇불‘이 되어줄 것입니다.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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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의 꿈
앨런 라이트맨 지음, 권루시안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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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많은 영화들의 레퍼런스를 제공한 것이 아닌가?
추정해 봅니다.

이론물리학자이자 뛰어난 문학가인 앨런 라이트먼은 과학과 인문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특한 작가입니다. 그의 첫 소설이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아인슈타인의 꿈˝은 1905년 젊은 아인슈타인이 상대성 이론을 구상하며 ‘시간‘에 대해 상상했을 법한 서른 편의 꿈을 담은 독특한 작품입니다. 과학과 문학을 넘나드는 이 작품은 출간 이후 꾸준히 사랑받으며 시간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이 책은 각각 다른 시간의 가능성을 그린 30가지 짧은 이야기로 구성됩니다. 기계 시간과 체감 시간의 차이, 지역마다 다르게 흐르는 시간, 미래가 없는 세계 등 물리학적 상상력에 기반한 다채로운 시간의 변주를 시적이고 유머러스하게 그려냅니다. 독자는 이 꿈들을 통해 시간이라는 개념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물리학 지식 없이도 누구나 빠져들 수 있는 이 책은 상상력을 자극하며 시간의 다양한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책을 읽으며 시간 개념을 탐구한 여러 영화들이 자연스럽게 연상되었습니다. 시간을 벌어야 하는 ‘인 타임‘, 같은 날이 반복되는 ‘그라운드호그 데이‘, 기억과 시간의 관계를 다룬 ‘이터널 선샤인‘, 또는 시간을 되돌려 ‘하루의 소중함‘과 ‘시간의 질‘을 깨닫게 하는 ‘어바웃 타임‘, 시공간 차이를 그린 ‘인터스텔라‘나 비선형적 시간 인식을 보여준 ‘어라이벌‘ 등, ‘아인슈타인의 꿈‘이 던지는 시간의 속도, 순환, 다중성 같은 질문들이 영화 속 상상력으로 이어짐을 보았습니다. 이는 시간의 본질에 대한 질문이 얼마나 보편적인지를 보여줍니다.

˝아인슈타인의 꿈˝은 시간의 무한함을 탐구하는 지적이고 서정적인 여정으로, 과학과 문학이 만나 독자 스스로 삶과 시간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만듭니다.

이 책은 ‘시간이란 무엇인가?‘ 같은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며 삶의 의미를 성찰하게 하는 동시에, 다른 창작물로까지 사유를 확장시키는 풍부한 계기를 마련해 줍니다.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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