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을 예측하라. 이 문장은 점을 치라는 말이 아니다. 맞힐 수 없는 사건을 미리 알아내라는 말도 아니다. 저자 정두희님이 가리키는 지점은 더 단호하다. 블랙스완 자체는 맞힐 수 없다. 그러나 그것이 터진 직후 가장 먼저 움직이는 구조는 만들 수 있다.그래서 이 책에서 예측의 의미가 바뀐다. 미래를 정확히 그리는 기술이 아니라, 아직 오지 않은 여러 상황에 대한 행동을 미리 설계하는 기술이다. 누가 더 빨리 대응하는가가 게임이 아니다. 누가 먼저 설계하는가가 게임이다. 사건이 난 뒤에 회의를 여는 조직은, 사건이 나기 전에 이미 시나리오별 행동을 갖춰 둔 조직을 이길 수 없다.생성형 AI가 말을 대신하는 시대에 저자는 기업의 진짜 승부를 다른 곳에 둔다. 내일 팔릴 양, 다음 주 원자재 값, 아직 없는 상품의 수요. 그 숫자를 손익과 발주와 생산에 바로 연결하는 일. 예측과 행동 사이의 간극이 사라진 조직이 남는다는 것이다. 사용자를 유능하게 만든다는 그의 말은 여기서 구체적이다. AI가 사람을 대체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사람의 판단이 사후 수습에서 사전 설계로 옮겨가는 이야기다.독자가 얻는 것은 도입 체크리스트가 아니다. 회의실의 질문이 바뀐다. 이번 달 얼마나 팔렸나가 아니라, 다음 달 무엇을 만들지 않게 할 것인가. 그 질문이 생기는 순간, 불가능을 예측하라는 제목은 허세가 아니라 조직의 숙제가 된다. AI를 어디에 붙일지 고민하는 사람에게 이 책은 도구 설명이 아니라 경쟁의 규칙이 된다.잘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