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문장 늘리기 훈련 - 패턴+구+절의 조립 공식으로 영어 문장이 비약적으로 길어진다
지정연 지음 / 길벗이지톡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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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패턴과 구와 절에 집중한다. 난 그게 제일 좋다. 스몰토크를 외우거나 남의 근황을 물어보는 연습을 시키지 않는다. 문장 하나를 앞에 두고 살을 붙이는 일만 시킨다. 그래서 공부할 때 시선이 흩어지지 않는다.

나는 원래 미국식 스몰토크나 근황 토크에 관심이 없다. 남에게 관심이 별로 없어서 질문도 잘 안 나온다. 극 I 성향인 사람에게 이 책은 잘 맞는다. 상대 얘기를 끌어내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한 줄에서 두 줄, 두 줄에서 세 줄로 늘리는 훈련만 하면 된다. 질문하고 싶지 않은데 머리속에 아무 문장도 안 떠오를 때가 있다. 그때 이 책이 알려주는 조립 방식이 쓸모 있다. 패턴을 놓고 구를 끼우고 절을 붙이면 빈 자리가 채워진다.

지금 하루에 한 장씩 공부하는 루틴을 하고 있다. 처음엔 문장에 살을 붙이는 일이 버거웠다. 짧은 문장은 나오는데 그다음에 뭘 더해야 할지 막막했다(머리가 안 돌아간다.). 그런데 하다 보니 익숙해졌다. 익숙해지니까 재미가 생겼다. 영어가 갑자기 유창해진 게 아니라, 문장을 키우는 손맛이 생긴 쪽에 가깝다.

저자가 전하고 싶은 것도 결국 그것이다. 긴 문장을 통째로 외우라는 게 아니라, 짧은 뼈대에 구와 절을 조립하는 공식을 몸에 남기라는 것이다. 독자가 얻는 건 남의 이야기를 잘 물어보는 사교 기술이 아니다. 내 생각을 한 문장 안에서 조금 더 정확하고 조금 더 길게 붙이는 힘이다. 관심이 밖으로 잘 안 나가는 사람일수록 그 힘이 필요하다. 질문이 없어도 말은 해야 하니까.

잘공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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