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작은 건강 습관의 기술 - 당신의 수면·운동·식사를 바꾸는 17가지 건강 자동화 시스템
어맨사 임버 지음, 장혜인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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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에 한 일 덕분에 지금의 내가 산다.”

어디선가 스치듯 들었던 이 말은 우리가 살아가는 매 순간이 미래의 나를 위한 ‘적립’ 혹은 ‘부채’가 된다는 엄중한 사실을 깨닫게 합니다. 살며 느끼며 경험해보고 바라보며 깨달은 점이 있다면, 큰 수익은 단 한 번의 요행이 아니라 철저하게 설계된 시스템과 기다림의 복리 효과에서 온다는 것입니다.
건강 또한 이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맨사 임버의 『아주 작은 건강 습관의 기술』(The Health Habit)은 바로 그 ‘복리의 마법’을 건강에 적용하는 구체적인 설계도를 제시합니다.

의지라는 변동성을 제거하고 시스템으로 승부하라
우리는 흔히 건강 관리에 실패하면 자신의 ‘의지력’을 탓합니다. 하지만 저자 어맨사 임버는 조직심리학자의 시선으로 이를 정면 반박합니다. 건강 관리에서도 가변적인 의지에 기대는 것은 가장 위험한 전략입니다.

이 책은 수면, 운동, 식사라는 세 가지 핵심 포트폴리오를 제안합니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이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시너지를 낸다는 점입니다. 좋은 식단은 숙면을 부르고, 숙면은 다시 운동할 에너지를 만드는 선순환의 구조입니다. 저자는 이 과정을 ‘자동화’하라고 조언합니다. 고민 없이 바로 실행되는 ‘건강 자동화 시스템’이야말로 우리가 미래의 나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배당금인 셈입니다.

책의 1부는 수면, 운동, 식사 중 지금 내 삶에서 가장 시급한, 즉 리스크가 가장 큰 항목 하나부터 시작하라고 권합니다.
한꺼번에 모든 것을 바꾸려는 욕심은 오히려 시스템 전체를 붕괴시킵니다. ˝딱 하나만 바꿀 수 있다면 무엇이 당신의 컨디션을 획기적으로 바꿔줄까?˝라는
저자의 질문은 내 삶에서 가장 효율적인 개선 지점을 찾아내게 만듭니다.

많은 이들이 정신 건강의 중요성을 말하지만, 이 책은 철저히 신체라는 ‘하드웨어’에 집중합니다. 몸이 무너지면 마음이라는 소프트웨어는 결코 제대로 작동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잘 먹고 잘 자는 것만으로도 정신적인 회복력이 높아진다는 논리는, 기초 체력이 튼튼한 종목이 하락장에서도 견고하게 버티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행간을 읽다 보면 작은 습관 하나가 나를 병들게 할 수도, 혹은 나를 살릴 수도 있다는 서늘한 경고와 따뜻한 격려가 동시에 느껴집니다. 무심코 먹은 야식, 미뤄둔 운동, 불규칙한 수면은 당장은 티가 나지 않지만 10년 뒤 ‘건강 부채’라는 이름의 고지서로 돌아올 것입니다.

반대로 오늘 우리가 구축한 작은 시스템은 10년 뒤의 나를 숨 쉬게 하고, 다시 뛸 수 있게 만드는 든든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은 미래의 나에게 ‘살아갈 힘’을 선물하기 위해 지금 당장 실행해야 할 일들을 알려줍니다.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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