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나의 고독함에 축복과 감사를 보낸다.내가 고독함으로 인해 맛보게 되는 외로움에도 어떤 힘을 느끼고 또 축복을 느낀다.˝ 기시다는 이렇게 말한다. 고독은 비탄함에서 시작되는 경험이지만 그와 동시에 살아갈 힘을 주고 심연에서 우리의 인생을 축복해준다. ˝처음 노란색 꽃잎 같은 종이를 넘기며아껴서 읽게 될 거란 예감이 들었다.좋은 책에게만 느끼는 데자뷰.하루에 하나씩 천천히 음미하며맛있게 꺼내 먹었다.이 책을 읽은 독자라면 나와 같은 감정을 가질 것이라 의심하지 않는다.작은 책이고문자도 크고수도 적지만,이 책은 찐하게 내린 에스프레소 같았다 . 입안에는 부드럽게가슴은 따듯함 퍼진다. 우리의 몸은 슬픔을 결코 잊지 않는 것처럼.슬픈 책읽는 동안 ?행복감을 느꼈다.이율배반적인 모순이 가득한 책이다.이제 글로 떠나보낸다.잘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