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 세대 - 밈과 혐오로 시장을 교란하는 불안 세력의 탄생
너새니얼 포퍼 지음, 김지연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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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청이들이 세상을 움직이는 힘을 가질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 가?
그리고, 실패를 딛고 진화하다.

한우를 먹으면 입에서 녹아내린다는 표현을 한다.
이 책은 눈에서 페이지가 녹아내린다.
450페이지에 폰트도 작은 편인데 가독성이 좋다.

모든 불신병의 씨앗은
2008 금융위기 에서부터 시작한다.
2008년 월가 점령 시위로 세상을 바꾸길 희망했다.
오마바, 힐러리클린턴을 거치며 희망은 절망으로 바뀌었다.
이 사람들은 변화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제이미는 오바마에게 걸었던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다 고 밝혔다.
이때만해도 이 20대 청년들은 민주당 지지자들이었다.
그 당시 트럼프는 그들에겐 트롤링의 대상이었다.
동화되다. 뻔뻔하게 거짓말하는 트럼프에 동화되어 공화당을 지지하게 된다.
이 사람이라면(트럼프) 뭔가를 할 것 같다는 그들만의 연대가 형성된다.
이런 연대를 가진 청년들이 레딧의 서브레딧 월스트리트베츠를 만들어 모여들기 시작한다.

이 책은 제이미 로고진스키와 조던 자자라라는
두 청년이 친구와 돈을 벌기도 하고 잃기도 하며 겪은 극적인
여정을 다룬 이야기다. 두 사람은 월스트리트베츠를 창설해 4,0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커뮤니티로 성장시키고 젊은이들의 관심을 돈과 금융 거래로 끌어들인 주역들이다.

운영진 중에 ID 온리원박지성 분이 있으니 놀라지마라.!

마이클 루이스의 [머니볼]을 연상시킨 전개가 마음에 들었다
머니볼에서는 스포츠(메이저리그)에 대한 서사인 것처럼 포장했지만, 가치(value)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이 책 블러그 운영진 간의 권력싸움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 공매도 세력과 공매수 세력 간의 충돌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 흥미롭다.

2021년 1월 게임스탑 주가폭등.

게임스탑이라는 큰 사건을 향에 달려가고 있다.
하지만, 이 사건이 발현하기 위한 전재조건이 필요했다.

로빈후드. 소액의 수수료.
욜로.
FOMO.
개인투자자의 빨리 금융퇴직하고 싶은 조바심.
소득불균형, 자본양극화,
밈주식.
공매도 하는 헷지펀드들.
대형금융사.

˝빌어먹을, 내가 5년 동안 돈이 천천히 불어나는 걸 느긋하 게 지켜보자고 3주 전부터 투자를 시작한 줄 아나.˝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상상 하기 어려운 월스트리트베츠만의 정서를 엿볼 수 있었다.
˝돈 을 벌어 세상을 바꿉시다.˝

미국에서 개인투자자 성공한 사례는 아마 처음이지 않을까?
이 운영진들은 억만장자가 되었다.

그리고,
개인 투자자들은 월스트리트베츠의 역사에서도 볼 수 있듯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똑똑해지고 있다.

페이팔마피아처럼 월스트리트베츠 운영진의 씨드머니는 다음 단계로 향하고 있다.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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