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장의 사기와 횡령이 지금의 글로벌 불균형까지 왔다는 것이 한편의 블랙코메디영화를 본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책입니다.˝금장의 가짜 보관증 발행 아이디어는 일종의 계시와도 같이 떠올랐다. 가짜 보관증에 기초한 은행업의 발견은 뉴턴 혁명에 맞먹는 것으로 물리학에서 중력의 발견이 갖는 중요성에 필적한다˝˝일부 천재적인 금장이 신기원을 이루는 생각을 한 덕분에 현대 은행업이 태동할 수 있었다˝은행업의 역사는 로스트 차일드 가문의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은행의 역사는 곧 은행 위기의 역사다. 그리고 은행 위기는 통화량감소, 심각한 불황, 양극화 등 감당하기 힘든 비용을 초래했다. 이쯤되면 은행 위기가 도래할 때마다 은행을 뜯어고쳐야 한다는 논의가 들불처럼 번졌을 것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초기 은행개혁 논의의 핵심은 은행의 통화창출권 제거였다. 17세기 런던의 금장의 보관증에서 시작된 은행예금과 부분준비은행.보관과 중개.유동성공급자, 위험분담, 만기변환.부분준비은행의 존재가 우리 사회가 어떤 대가를 치르고 있는가? 1847년 영국 은행 위기의 여파는 프랑스로 확산되었는데, 이는 이 틈해인 1848년 프랑스에서 발발한 노동자계급과 사회주의자 혁명의 토양을 제공했다.대공황이 히틀러가 권력을 잡는 단초를 제공했다는것 역시 잘 알려진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기업의 대차대조표의 부채와 관련해서 공부가 많이 되었다.그리고, ROE에 대해 다시 생각할는 기회가 되었다.ROE=ROA(순이익/총자산) x 레버리지(총자산/자기자본)‘라는 점 을 상기하자(9장 참고). 이 식에 따르면 레버리지를 높이기만 해도 ROE는 기계적으로 상승한다. 그런데 1990년 이후 은행 규모가 폭발 적으로 성장하면서 2007년 말 글로벌 초대형은행의 레버리지는 평균 50배를 넘어섰다. 일부 은행의 경우에는 60~90배에 이르기도 했다.˝ 이처럼 극단적으로 높은 레버리지에서는 여차하면 지급불능 상태에 이른다. 아니 이 정도라면 사실상 지급불능 상태와 다르지 않다. 은행이 시장인 작금의 상황에서는 은행과 시장 간의 상호보완은 더이상 기대할 수 없다. 은행이 무너지면 시장이 무너지고, 시장이 무너지면 은행이 무너지는 체제, 즉 위기가 오면 금융 시스템 전체가 붕괴되는 체제가돼버린 것이다. 통화와 신용의 분리를 동의합니다.잘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