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사적인 기록.처음 방문한 미국에서 보부아르는 소설가 넬슨 올그런을 만나 대서양을 넘나드는 사랑에 빠진다. 그리고 17년 동안 연애편지를 주고받는다.그 편지들은 기록문학으로 남았다.나의 사적인 이야기를 풀자면몇 년전 추석이진 설날인지 헷갈리지만 하여튼 본가에 있을 때, 책상을 정리하고, 책장에 싸인 먼지들을 치우면서 책장에 딸린 작은 서랍을 열어 보았다.그 곳에 20년전에 일본인여자분과의 펜팔로 주고 받은 편지들이 있었다.그 뭉치들을 풀어헤치며 하나하나 그 자리에 서서 읽기 시작했다.종이 한장에 조심스러움, 썰레임, 부끄러움, 바닥에서 30센치 떠있음, 그 날의 일상, 보고 싶음. 정성스러움. 그리고 청춘.여러 감정들이 반듯하게 쓴 글자로 남겨져 있었다.나는 이 책을 읽으며 그 편지에서 읽었던 감정들이 브부아르의 사적인 편지를 통해 되살아나는 기분을 느꼈다.너무나 사적이라 일기를 읽는 기분도 들어 주의를 살피게 된다.이과서적을 읽으며 좀 지쳐 있었는데 감성충만한 시간이었습니다.잘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