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우리는 음악을 듣는다 - 지브리 음악감독과 뇌과학자의 이토록 감각적인 대화
히사이시 조.요로 다케시 저자, 이정미 역자 / 현익출판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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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가볍지 않은 대담.

오늘은 MV활동을 위해 4시간 일찍 퇴근 했다.
학교 다닐 때나 회사 다닐때나 사람 마름이 참 한곁같다.
그 집단의 공간에서 개인의 공간으로 온다는 것은 언제나 설레고 흥분된다. 내가 I 여서 그렇수도 있겠다.
오후 2시에 퇴근하면 뭐하지.... 무얼 하면 재미있겠 보낼까?
미루었던 빨래와 겨울이불 세탁....너를 선택했다.
그 세탁물들이 깨끗해 지는 동안,
그 즐거운 시간에 책 한권을 들고 가야지.
어떤 책을 들고 갈까?

이 책 ˝ 그래서 우리는 음악을 듣는다.˝ 를 손에 들었다.
지브리의 음악감독 히사이스 조 와
뇌과학자 요로 다케시의 만남.
스르르 책장을 넘기며 대담, 대화형식으로 이루어져있구나.
두 분이 카페에 앉아 가볍게 음악과 뇌의 연관성과 사람에게 주는 장단점 등등 대담 형식으로 가볍게 질의응답 으로 되었겠지.?

코인빨래방에 가서 빨래들을 꾸엿꾸엿 넣고 돌리고, 믹스커피 한잔 타고 앉아 이 책을 펼쳤다.
와우. 예상과 다르게 전문적이고 무게있는 주제들을 던지고 있다.
서로 대화의 주도를 주고 받으면서 대화의 선을 팽팽하기 유지하고 있다.

의도적인 생각으로 삶을 살아야하는 이유

구조에 대한 이야기를 길게 집중적으로 대화하는 장면

환경의 감성과 감각

당신이 살들을(다이어트) 빼고 싶다면
운동하는 집단 속 환경 안에 있으면 성공한다.
이것은 증명된 사실이다.

문장의 라듬과 악장의 리듬.

나선 이야기.

지향성이 감각의 영향.

정보화와 정보처리.

공감과 창조.

전문가들은 대화하는것이 틀리구나.

나는 마치 이인칭 대화에 삼자인양 중간에 앉아 경청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나는 그냥 듣고 고개를 끄덕일수 밖에.
삼겹살집에서 이런 대화 했다면 소주 한잔에 톤과 어휘가 거칠어지지 않았을까? 이라고 상상도 해본다.
우리나라로 치면 JYP하고 생태학자 최재천 교수님 대담이 되겠다.
그러고보니이 두분의 대담도 재미있을 것 같다.

색다른 주제와 두 전문가들의 주장이 이 책에 담겼다.
무거운 주제들을 재미있게 쉽게 대화식으로 풀어 접근성이 쉬운 것이 에 책의 큰 장점 인것 같다.

두분은 교양있고 조용히 자신의 소신발언을 마지막까지 조근조근 풀어헤친다.

마지막 책장을 덮고, 빨개들을 차에 싣고 집으로 운전하면서 이 책에 대해 생각을 해본다.
두 분은 주장을 꼽씹으며 다시 책을 읽었다.

신선한 두 분의 주장들과 나의 즐거운 시간들이 만나 더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책을 잘 골랐다.

질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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