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트 - 들고 뛰고 헤엄치며 흘리는 모든 땀에 관하여
빌 헤이스 지음, 김희정.정승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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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풀어내고 글을 이끄는 방식이 20세기 탐정소설 처럼 자신(주인공)으로부터 시작하는 특이한 방법으로 운동에 대해 쓰고 있다.
아마 책의 부제목으로 ˝ 메리쿠리아레 에 찾아서˝  또는  ˝메리쿠리아레 의 고서 「 체조술」, 을 찾아서 ˝일 것 이다.
문득 든 생각이 작가 빌헤이스가 나의 미래가 아닐까?
몇년 후에 마름에 꽂힌 고서를 찾아 어느 나라를 해메고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그리고, 작가의 TMI(찬호형이 왜 ) 이 상당해서 에세이처럼 쓴 글의 양을 줄였다면 책의 페이지도 상당 줄어 들었을 것 이다.

운동에 대한 15세기에서 16세기의 역사적 근거들,
고서를 찾기 위한 우연과 여행들,

운동은 의학과 연결되고,
고대의 운동시설과건축물.
땀과 운동, 의학,
문화, 역사의 연결고리들을 관통하는 이야기들.
복싱, 수영, 고서들.

운동은 건강에 좋다는 가설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언제부터 누구로부터 운동 하는 것을 장려 하였을까?

운동이라는것이 문자를 아는 것이 지식을 아는 것이고 권력에 가까이에 갈수 있다고 알고 있었지만, 한 발짝 더 들어가 운동은 그 권력을 가진자, 건강을 위한자들의 소유물이라는 것이 흥미롭다.

올림픽 경기로 요약될 수 있는 운동과 운동 경기의 문화는 1200년 전 기독교의 부흥과 함께 완전히 파괴되었기 때문이다. 로마의 첫 번째 기독교인 황제, 콘스탄티 누스 황제는 325년 공식적으로 검투 경기를 금지했으며, 약 70 년 뒤 테오도시우스 1세Theodosius I는 올림픽 경기를 완전히 폐 지했다. 이것은 운동과 운동 경기가 단순히 기독교 교리와 상반 되어서가 아니라 순위를 경쟁하는 운동 경기가 이교도의 의식 (동물의 피를 희생하는 것)과 연결되어 있으며, 그리스·로마 신들을 모시는 신전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었다. 이제 경기장 대신 대성 당이 성스러운 장소가 되었다. 이제부터 모든 영광은 우리의 신 체가 아닌 성령(영혼)을 향해야 했다. 이 모든 일이 하룻밤 사이 에 혹은 단 하나의 강령으로 벌어진 것은 아니지만, 운동 자체 를 위한 운동의 개념은 단 수백 년 만에 외설적인 것으로 전락 했다. 수천 년이 지나 메리쿠리아레가 이 주제를 다룰 때 즈음 운동이라는 예술은, 그의 말에 따르면, ‘소멸된‘ 상태였다.

운동은 때론 힘들다.

신체를 단련하는 시간이 유쾌하지 않다는 것은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진정한 건강은 결코 편안함과 양립될 수 없다.

목적의 개념은 운동과 스포츠를 구별하는데 유용하다.

메리쿠리아레가 신중히 움직여야 했을 거 라고 장 미셸은 설명했다.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가 제기한 개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545년에 개최된 트렌트 공의회The Council of Trent가 결론을 내가던 시점에 메리쿠리아레의 집필 시작 시기가 맞물리면서 그의 저서가 교회 당국의 검열을 거쳐야 했기 때문이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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