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전공은 인지심리학입니다. 인지심리학은 사람을 바꾸기보다는 상황적 단서를 하나둘 살짝 바꿔서 꽤 준수한 결과를 만들어 내는 실험을 무수히 해 온 분야입니다. 그래서 "인지심리학이 도대체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저는이렇게 대답합니다. "인지심리학은 넛지의 학문입니다." 넛지nudge. 말 그대로 ‘팔꿈치로 슬쩍 찌르다‘ ‘주의를 환기시키다‘
라는 뜻입니다. 이를 심리학자들은 ‘사람들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이라고 정의합니다. 사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부드럽다‘에 있습니다. 강압적으로 명시적으로 혹은 단도직입적으로의 반대말로 샹각하면 쉽겠네요. 넌지시 무엇가를 슬쩍 바꿔서 이해할수 없는 그 사람들로부터 나를 지키고, 그들에게 가능한 변화를 불러일으킬수 있는 가장 저렴한 방법에 대해 고멘을 해 온 것이지요.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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