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이 데이터에 대한 열정을 자각한 소녀 시절에 데이터 시각화 같은 문제들은 아직 먼 훗날의 일이었다. 그런데도 그녀는 이미 아홉 살 때부터 정원의 식물을 분류하고 그래픽으로 표현하는 법을깨우쳤다. 또한 나이를 더 먹은 후에는 부모를 설득하여 수준 높은 수학과외를 받았다. 그녀는 컴퓨터의 초기 모델을 설계한 수학자 찰스 배비지 Charles Babbage 같은 사람들을 만찬 모임에서 만났다. 또한 배비지의 협력자인 에이다 러브레이스 Ada LoveLace 의 집에서 손님으로 머물렀다. 그리고 벨기에의 위대한 통계학자인 아돌프 케틀레 Adolphe quetelet와 서신을 나냈다. 케틀레는 사회과학에 ‘평균‘ 또는 ‘산술평균‘ 같은 통계를 적용하고 대중화시킨 인물이었다. 이는 단일 숫자로 복잡한 데이터를 종합하는혁신적인 방식이었다. 또한 그는 천문학 분야의 관측 결과나 기체의 움직임뿐 아니라 자살. 비만·범죄 같은 사회적·심리적 · 의학적 문제를 분석하는 데 통계를 활용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개척했다. 배비지와 케틀레는 나중에 영국통계학회의 창립자가 되었다. 그리고 앞서 말한 대로 나이팅게일은 최초의 여성 회원이 되었다. - P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