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문명들은 서로 만났을 때 충돌을 면치 못할 것이고, 어떤 것들은 지교적 평화롭게 공존하게 될 것이다. 결코 일반화할수 있는 문제는 아니겠지만 스스로 아끼지 못한 문명은 외래 문명에 텃밭을 빼앗기고 말 것이라는 예측을 해도 큰 무리는 없을 듯싶다. 내가 당당해야 남을 수용할 수 있다. - P58
주식 시장에서 개미군단이 사라지면 시장 그 자체가 사라지고 만다. 따라서 정당한 경기가 되도록 게임의 법칙을올바로 세우고 감독해야 할 것이다. 개미들은 전체가 어떤모습을 갖춰야 하는지 언제나 알고 일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자기가 처한 상황에서 무슨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안다. 개임의 법칙이 제대로 서면 증권사장의 개미들도 만리장성을 쌓을 수 있다. - P45
여러 형태의 수면장애를 효과적으로 치유하려면 수면의 기능과 그 진화적 기원에 대해 연구해야 한다. 한 유력한학설에 따르면 잠은 우리 몸의 생리적 보수 기능을 위해 진화했다. 실제로 우리 몸의 거의 모든 조직에서 가장 활발한세포 분열은 우리가 자고 있는 동안에 일어난다. 수면 상태의 뇌조직을 검사해 보면 꿈을 꾸지 않고 자고 있는 동안에단백질 합성이 가장 왕성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밤에만 합성되는 신경 전달 물질들도 여럿 알려져 있다. 비행기를 타고 북미나 유럽으로 여행해 본 사람이면 누구나 몸이 마음과 달리 끝내 한국 시각을 고집하는 경험을했을 것이다. 잠을 덜 자면서까지 일을 하는 것이 과연 우리가 원하는 삶인지는 따로 생각해 봐야 할 일이지만 직업상 어쩔수 없이 밤에 일을 해야 하는 이들도 있다. - P81
인간은 참 대단한 동물이다. 유전자 분석에 의하면 린간과 침팬지가 공동 조상에서 분화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불과 6백만 년 전의 일이다. 지구의 나이 46억 년을 하루, 즉24시간으로 환산하면 1분도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이다. 현생 인류가 탄생한 것은 그보다 훨씬 최근인 15만 내지23만 년 전의 일이고 보면, 인간은 그야말로 순간에 ‘창조‘ 된 동물이다. 그 눈 깜짝할 사이에 우리는 아프리카의 열대험을 떠나 초원과 교목림으로 나와 두 발로 걸어 다니게 되었고, 급기야는 지극히 정교한 언어를 구사하며 농업 혁명과 산업 혁명을 일으켜 오늘날 이처럼 엄청난 기계 문명 사회를 이룩하였다. - P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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