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 퀸들렌
"제가 전업 주부가 되기 위해 뉴욕타임즈」를 그만뒀을 때였습니다. 세상이 온통 저보고 미쳤다고 말하는 것처럼 느꼈죠. 전업주부에서 소설가로 전향한다고 했을 때도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그래도 전 행복했죠. 제 기준에서는 성공한 거였으니까요. 자신이 인정하는 성공이 아닌 세상에 잘 보이기 위한 것은 진정한 성공이 아니지요. 내가 만족할 수 없으니까요. 우리 모두가 영화배우 릴리 톰린의 말을 기억할 필요가 있어요. ‘쥐들끼리의 경주에서 이기면 뭐하나요. 그래봤자 내가 쥐일 뿐인데.‘ - P2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