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돌이켜보니, 통계학 공부보다 역사와 철학 공부가 나의 주식투자에 훨씬 도움이 되었다. 주식투자는 과학이 아니라 기술이라서 만사를 철저하게 계량화하도록 훈련받은 사람은 크게 불리하다.
만일 종목 선정이 계량화할 수 있는 작업이라면, 슈퍼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이 거액을 벌 것이다. 그러나 주식시장에는 계량화가 통하지 않는다. 주식시장에 필요한 수학은(크라이슬러의 보유 현금이 10억 달러, 장기 부채가 5억 달러 등과 같이) 초등학교 4학년 산수로 충분하다. - P79

와튼에서 2년 과정을 마친 뒤, 나는 학군단ROTC 프로그램에 따라2년간 복무하기 위해서 입대했다. 1967~1969년 동안 나는 포병 중위가 되어 처음에는 텍사스에서, 다음에는 한국에서 복무했다. 당시상황에서는 편안한 근무지였다. 포병 중위들은 대부분 베트남에 배치되었기 때문이다. 한국의 유일한 단점은 미국 주식시장에서 너무멀다는 점이었다. 또한 당시 내가 알기로는 서울에 주식시장이 없었다. 그래서 나는 주식투자 금단 증상에 시달렸다. - P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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