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펠러가 등장했던 19세기 후반은 석탄의 시대였다. 석유는 열효율면에서 석탄을 압도했고 다루기도 쉬었지만 문제는 비싼 가격이었다. 록펠러의 전략은 가격 인하였다. 석탄을 밀어낼 만큼 충분히 석유의 가격을 내리는 것이었다. 가격이 싸진 석유는 석탄을 대체하기 시작했고 록펠러는 석유를 발판으로 전체 에너지 시장도 손아귀에 넣었다. 록펠러의독점은 티오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에 의해 끝났다. 그가 반트러스터법을발동시키면서 스탠더드 오일은 1911년 해체되어 36개의 독립회사로 공중분해되었다. 여기에서 끝났으면 석유왕 록펠러가 아니다.
그의 DNA는 그 이름도 유명한 ‘세븐 시스터즈seven sisters‘에 의해 고스란히 이어진다. 한글로 굳이 표현하자면 ‘공주‘쯤으로 할 수 있는데 자매보다는 석유 ‘왕‘ 록펠러의 자식들이기 때문에 공주가 더 와닿는 것 같다. 7공주는 스탠다드 오일의 후예들이다. 이들은 뉴저지 스탠다드 오일,
뉴욕 스탠다드 오일, 캘리포니아 스탠다드 오일, 텍사코, 걸프오일, 브리티시페트롤리엄 BP 그리고 로열더치셸RoyalDutchShell이다. 이들 중 일부는스탠더드 오일의 직접적 후신은 아니지만 나중에 스탠더드 계열로 흡수 - P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