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주의의 한 예를 샐린저D. Salinger의 중편소설에서 찾을수 있다. 소설은 샐린저가 아끼는 인물들 중 하나인 시모어가 아기에게 도교의 우화를 들려주는 장면으로 시작한다.6 어느 날 무공이 친구 노백에게 최상급 말을 골라줄 만한 사람을 알아봐 달라고부탁한다. 노백은 가오라는 전문가를 추천하고 무공은 가오를 불러들인다. 가오는 무공이 원하는 조건에 꼭 맞는 말을 찾았다면서암갈색 암말을 추천한다. 무공이 말을 사려고 보니 놀랍게도 말은새까만 종마다. 무공은 노백을 불러 전문가라는 작자가 털색도 모르고 암컷과 수컷도 구별할 줄 모른다면서 노발대발한다. 하지만노백은 무공의 말을 듣고 크게 감동한다.
노백은 이렇게 감탄한다. "그가 거기까지 이르렀단 말인가? 아,
그렇다면 나 같은 사람 만 명으로도 대적하지 못할 인물이지. 나는 그와 비교도 안 되네, 가오가 보는 것은 영적인 대상이야. 본질을 헤아리느라 자잘한 특징은 잊는 게지. 숨은 자질을 보느라겉모습을 보지 않아, 가오는 보고 싶은 것을 보고 보고 싶지 않은 것은 보지 않아, 뵈야 할 대상을 보고 보지 않아도 되는 대상은 무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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