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불하지 않은 매달 4%의 이자는 대출금 총액에 가산된다. "5%와 1%의차액은 역상각negative amortization이라는 형태로 나중에 붙게 된다."고 앤다는 설명했다.
이 시나리오의 개요는 이렇다. 당신은 계약금 없이 50만 달러짜리 집을산다. 이는 집값 50만 달러를 전부 대출로 당긴다는 뜻이다. 그리고 매달5%, 즉 2500달러의 이자를 내는 대신 500달러씩만 낸다. 그리고 당신이지불하지 않은 2000달러는 모기지 부채에 가산된다. 몇 년 뒤 당신의 빚은50만 달러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제 당신의 빚은 54만 8000달러에 유예된 이자까지 얹혔다. "지금 최소 상환금만 내고 있다면, 앞으로 모기지 원금은 부채 가치의 110%, 125%로 높아질 수 있습니다. 어떤 때는 135%나140%까지 치솟기도 합니다. 미친 거죠."
다시 말해서 이런 종류의 대출을 받으면 초기 몇 년간 집주인이 실질적으로 갚는 돈은 전혀 없고 오히려 더 많은 돈을 빌리게 되는 셈이다. 기이한 일이지만, 바로 이 비뚤어진 현실 덕분에 앤디의 모기지 컬렉션은 투자자들에게 더더욱 구미 당기는 상품이 되었다.
다시금 앤디는 이런 모기지를 취합한 일종의 다층 구조 증권에서 서로다른 세 등급의 풀 맨 꼭대기의 ‘시니어‘ 혹은 AAA 상품, 중간의 B 또는
"메자닌‘ 상품, 그리고 밑바닥에 등급이 매겨지지 않은 ‘이쿼티‘ 혹은 ‘독성폐기물 부분을 구매할 투자자들을 찾아야 했다.(실제로 이 세 가지 등급은다시금 셋 또는 그 이상의 하위 등급으로 나뉘지만, 그 기본 구조는 시니어, 메자닌, 이쿼티의 세 등급이다.) - P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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