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아이들
한요나 지음 / &(앤드)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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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칼이 콩처럼 까만 아이들은 모두 A반이었다. 콩보다 더 검은 머리칼들.일명 대지의 아이들은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다는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축복받은 학생이었다. 이 학교 교복을 입고 거리를 걸어 다니면 주사를 맞는 언니들도, 구걸하는 사람들도 말을 걸지 않았다. 어른들은 내가 어떤 행동을 해도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겠지' 라고 생각하는 듯 했다. 나는 새까만 머리칼을 가지지 않았는데도 그랬다. (-9-)



내가 자란 구역은 3구역이다. 볕이 잘 드는 정도에 따라 총 7개의 구역으로 나눠져 있었지만, 3구역 외에 내가 가 본 곳이라곤 3구역과 4구역이 연결되는 제한도로 하나 뿐이었다. 그것도 아버지가 도로관리자가 아니었다면 경험해 볼 일이 없었을 것이다. (-14-)



사실 빌리와 레오니도 자기들이 머리를 염색하지만 않았어도 같지 않았을까? 하지만 빌리와 레오니는 그런 삶을 선택하지 않았다

"하지만 너네도 탈색한 머리 빼면 말이야. 다 타고난 것들이 있잖아.그건 변하지 않고.'

"검은 머리에 붉은 입술에 하얀 피부, 주근깨,가녀린 몸과 다르게 뛰어난 운동 능력, 머리도 엄청 좋고....뭐 여러가지면에서 걔는 특등급이야.그러네 식단도 관리하고, 자기 이미지도 관리하고, 그런 걸로 돈도 벌어. 걘 모두의 희망처럼 뭐가 되려고 해.우리는 전혀 아니거든." (-67-)



또 얼마간의 정적이 흘렀다. 나랑 제일 친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도 단둘이 남으면 나는 자꾸 말을 잃었다. 내가 숨기는 게 많아서일까 생각해 보기도 했다.나 스스로 생각하게 된 건 아니고, 상담 선생님이 나에게 말해 준 것이었다. 그 애 앞에서 부끄러운 이유가 있니? 부끄러운 행동을 한 적이 있어?아니요. 아무것도 없었어요.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는 건 모든 걸 숨기는 것과 같아. 그러면 사람이 부끄러워 질 수 있지.(-123-)



"능력을 잃고 바로 연구소로 가게 된 거야?"

나는 킴에게 되묻는 수밖에 없었다. 청아처럼 검은 머리가 나기 시작하면서 1등급 아이가 되었다면 실험 대상으로는 최적이었을 것이고, 연구소에서 단오라는 아이를 놓쳤을 리가 없다. (-232-)



청소년 소설『태양의 아이들』은 콩처럼 까만 머리카락을 지닌 하루와 태양처럼 붉은 머리카락을 가진 주하가 나오고 있다. 두 소녀는 같은 학교에 다니는데, 하루는 3구역에서 태어나,1구역에 있는 학교에 들어갔다. 두 소녀가 사는 세상은 7개의 구역으로 구분되어 있었다. 7개의 구역은 태양을 받을 수 있는 양에 따라 달라지고 있으며, 하루는 주하에 비해 태양의 빛을 많이 받을 수 있는 특별한 구역에 있는 아이였다. 구역도 7개로 구분되어 있으며, 학교의 반도 7개로 구분되어 있었다.



소설에서 등장하는 A에서 F반까지, 인간이 만든 구역이라는 것은 사회적인 개념이다. 서로가 안전한 삶을 위해서,구역을 만들고, 경계를 짓는다. 하지만 소설 『태양의 아이들』 에 나와 있는 구역은 안전 보다는 혜택이나 제한을 위한 구역 정하기이며, 차별과 혐오,사회적 지위나 역할과 가까운 그러한 구역이다. 인간 사회에서, 경제적 수준에 따라서,사는 곳이 달라지듯, 주하가 머무는 안전하지 않은 구역과 , 하루가 머무는 안전한 구역이 다른 이유도 여기에 있으며, 주하는 빨간 머리라는 이유로 ,자신의 의지와 무관한 일들이 학교 내에서 일어나고 있다. 특히 럭스를 얻기 위해서,아이들은 게단을 이용해,불법적인 행위나 거래를 하게 되는데,그것이 일어나는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 미래에도,여전히 인간이 추구하는 사회성 저변에 깔려있는 구역이나 구분,계급으로 바뀌어서, 얼마든지 존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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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별 대화식 생활영어 - 두고두고 연습하고, 급할 때 찾아 쓰는
구자호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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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상황별 대화식 생활영어』은 생활영어 72개 유닛UNIT 으로 이루어져 있으며,하루에 일어날 수 있는 거의 모든 일에 대해서, 영어로 소통할 수 있는 문장들을 정리해 놓고 있다. 책 『상황별 대화식 생활영어』 에서 주로 쓰여지는 영어 단어는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영어단어 수준을 넘지 않았다.

식당에 가면 직접 식당 메뉴를 주문해야 한다. 카운터에서, 먹고 싶은 음식울 주문할 수 있고, 가까운 사람에게 직접 전화해서, 식당 예약도 잡을 수 있다. 어떤 음식을 좋아하고, 몇 명이 같이 먹을 것인지, 테이블을 어디로 할 것이며, 몇 시에 식당에 갈 것인지 꼼꼼하게 식당 예약 후, 식당 대기 후, 주문확인, 요리 선정, 결제 뿐만 아니라, 충분히 익지 않은 고기, 상함 음식에 대해서 당당하게 컴플레인도 생활영어로 요구를 할 수 있다.

은행에 가면, 입금하거나, 돈을 찾거나, 통장을 개설한다. 해외 여행을 떠나기 위해서, 환전을 미리 해야 한다. 은행에서, 환전 수수료를 물어보고, 신분증, 여권 제시, 수표 아래쪽에 이서하는 법, 해외여행 후 ,남은 동전을 원화로 바꾸는 방법, 현금 입금과 출금, 수표 요구, 비밀번호 선택, 입금전표 작성과 송금하는 것까지 이 책으로 기초 생활영어 문장으로 해결이 가능하다.

해외여행을 할 때, 위급한 순간이 있다. 바로 여행을 통해 도난사고가 발생하거나, 교통사고가 생길 때, 여권을 분실할 때다, 이 상황에 맞는 생활 영어를 이리 공부해 놓는다면, 상황에 맞는 대응방법 뿐만 아니라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고, 안전한 해외 여행도 가능하다. 책 『상황별 대화식 생활영어』의 영어 공부 방법, 컨셉, 두고두고 연습하고,급할 때 유용하게 찾아서 쓸수 있는 방법이 자세하게 나와 있으며, 반복해서 읽고, 따라하며, 영어문장 쓰기를 통해서, 쉬운 영어로 얼마든지 생활영어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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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네이티브처럼 말하고 쓰는 법 - 원어민처럼 자연스러운 영어에는 원리가 있다
최정숙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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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잘 하고 싶었다. 내 주변에는 수학계산을 못하는 수학문제를 풀지 못하고 찍는 수포자가 많았다. 하지만,나는 영포자에 가깝다. 영어를 잘하고 싶은 이유,네이티브처럼 말하고, 쓰고 싶을 때가 많았다. 외국인을 우연히 만났을 때,유창하게 말하고, 길을 가르쳐 주고 싶은 적이 있다. 영어로 쓰여진 유투브 동영상을 듣고 이해하고 싶었다. 원서로 되어 있는 책을 행복하게 읽을 수 있다면, 나의 독서력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수 있다. 구글을 통해서, 얻은 원서 pdf 파일을 활용하여, 영어를 잘하는 이들처럼 읽고 ,이해하고, 나의 수준을 높이고 싶었고, 모국어처럼, 언어 천재, 조승연처럼 유창하게 말되고 싶었다.

책 『영어를 네이티브처럼 말하고 쓰는 법』은 나에게 희망이 되고, 꿈이 되고 있다. 한국식 영어와 미국식 영어를 서로 비교할 수 있으며, 원어민처럼 말하고, 쓰기가 가능하다. 중고등학교 때 배운 영어 문법으로 네이티브 영어가 가능하다. 네이티브 영어력 급상승 효과가 있다.영어 구조와 영어패턴, 영어 문법으로,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지문과 영어 설명까지 상세하게 이해할 수 있다. 한국의 문법 구조와 영어식 문법 구조를 비교할 수 있으며, 한글로 쓰여진 문장을 영어문장으로 바꿀 수 있으며, 영어 문장 속에서,영어의 뉘앙스도 배울 수 있으며, 영어 문화까지 이해를 돕고 있다. 특히 영어 문장 속에서, 전치사, 형용사, 부사, 명사의 역할까지 체크할 수 있다. 짧은 영어 문장과 문장을 서로 매끄럽게 연결할 수 있으며,내가 쓴 영어 문장 작문을 셀프 영어 문장 교열교정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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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 Talk! Basic Korean Tiếng Hàn dành cho người Việt Nam - 베트남인을 위한 여행 한국어
시원스쿨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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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쿨에서 나온 『<Talk! Talk! Basic Korean Tiếng Hàn dành cho người Việt Nam>』은 한국인보다 베트남인을 위해서 쓰여진 대한민국 여행 책이며, 베트남 현지인 뿐만 아니라, 한국에 정착해 살고 있는 베트남 사람을 위해서 쓰여진 포켓여행 책자다.즉 베트남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한국의 숨은 명소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곳곳의 국내 여행지에 직접 여행을 떠날 수 있으며, 기초 한국어로 , 가까운 여행지를 직접 찾아갈 수 있다. 책에서는 사진, 옷,식사, 보험,가격 물어보기,그릇 구매하기, 굿즈 구매하기, 가족 선물하기,가수 공연 보기, 미술관 관람, 식사를 직접 해결하는 것 뿐만 아니라 , 여행지에서, 숙박, 호텔 잡기를 해결할 수 있는 소통 노하우까지 소개하고 있다.

베트남 여성들 뿐만 아니라,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의 한류 열풍으로 인해, 베트남에 널리 알려진 한국 드라마 촬영지까지 직접 찾아갈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의 가수의 공연도 찾아갈 수 있으며, 한국의 유네스코 선정 문화재도 직접 구경할 수 있으며, 한국의 베트남 국수도 사 먹을 수 있다. 인천 공항에서, 게이트 ,면세점 활용 방법, 관광지에서,높은 고가 케이블카를 타거나, 기차나 버스, 택시, 비행기를 이용할 때, 마주하는 여러가지 상황에 대해 꼼꼼하고 친절하게 나와 있었다. 택시를 직접 타고,기차를 타면서, 기차표 가격을 물어보는 방법, 호텔에 직접 찾아가는 노하우, 쇼핑을 할 때,물건 가격을 할인 받을 수 있는 요령, 바가지 쓰지 않는 방법, 음식을 주문하는 것까지 직접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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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입문을 위한 최소한의 동양 철학사 : 인물편 - 요즘 세대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동양 대표 철학자 17인
신성권 지음 / 하늘아래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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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제자백가의 대표적인 사사이 바로 유가, 도가, 법가이다.

유가를 창시한 공자는 이(仁) 과 의(義) 로써 사회질서를 바로잡고자 하였다. (-5-)

쓸모 있는 존재가 되기 위해서 애쓰지 않으므로 스스로를 고통스럽게 하지 않는다. 장자는 헛된 성공을 좇아 자신을 괴롭히는 자를 자신의 그림자를 피해 달아나는 사람에 비유했다. 그는 자기 그림자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더욱 힘차게 다리지만 결국 한 발자국도 벗어나지 못하고 지쳐 쓰러지고 만다.만약 그가 처음부터 나무 그늘 아래에 앉아있었더라면 그림자가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66-)

한비자는 인간이 이기적인 존재라고 보았다. 하지만 한비자는 인간의 어두운 면에서 절망하기보다는 난세를 바로잡을 희망을 발견했다. 인간이 이기적이고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인다면 그것을 반영한 제도를 구축함으로써 천하를 다스릴 수 있을 터, 그것이 바로 상과 벌로 이루어진 법치(法治) 라는 것이다. 인간이 이기적인 존재이고 이익과 손해의 경중에 따라 행동하는 존재라며 무거운 처벌 앞에서 함부로 범법행위를 하지 않을 것이다. (-82-)

이황은 인간은 존귀하고 선하다고 보았기 때문에, 선한 마음의 단서인 4단을 이(理) 가 움직여서 생기는 마음으로, 불완전한 마음인 7정을 기(氣) 가 움직여서 생기는 마음으로 규정했다.인간의 본성은 선한데, 그 선한 4단의 마음을 제대로 발현하는 사람을 군자로, 7정에 휘둘려서 본래의 선함을 발휘하지 못하는 사람을 소인배로 본 것이다. 이처럼 이황은 '이(理)'의 존엄성과 절대선을 확보하는 데 집중했다. (-149-)

최한기가 활동했던 그 당시 시대적 상황은 세도정치로 인해 부정부패가 만연하고 가혹한 수탈로 백성들의 삶이 궁핍했으며, 외교적으로는 쇄국 정책으로 서양 문물이 들어오지 못하여 나라의 발전이 지연되고 있었다. 최한기는 신진 문물을 받아들이고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야 시대 흐름에 뒤쳐지지 않을 수 있다고 보았다. (-196-)

책 『철학 입문을 위한 최소한의 동양 철학사 (인물편)』에는 17명의 동양 철학자가 등장하고 있다. 공자, 맹자, 순자, 노자, 장자, 한비자, 고타마 싯다르타. 원효,지눌, 주자, 왕양명, 이황, 조식, 이이, 정약용, 최한기, 최제우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정치,문화,경제,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고대 중국의 혼란스러운 제자백가시대 상황을 종식시킨 철학자 한비자의 사상을 눈여겨 볼 수 있다.

서양에 마키아벨리가 있다면, 동양에 한비자가 있었다. 마키아벨리는 생전에 명예를 얻었다면, 한비자는 살아생전 자신의 법가 사상을 인정받지 못하고 죽었다는 사실이다.진시황이 한비자의 사상을 받아들여서, 나라를 통치하면서,한비자의 사상이 널리 알려질 수 있었다.그의 철학은 동양 사상에서, 유가 사상, 법가사상, 도가 사상,이 세가지 중에서, 법가사사의 핵심가치를 완성할 수 있었으며,현대인의 법의 토대인 법철학의 출발점이 될 수 있었다.

동양처학에는 인(仁) 에 대해서 말한다.책에는 공자, 맹자, 순자, 노자,장자가 인(仁)에 해당되는 철학자다. 이들이 추구하는 철학는 나라를 다스릴 때, 인(仁)에 근거하여, 사람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상과 벌이 있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즉 우리가 생각하는 선과 악에 대해서, 기준점이 되는 것이 인(仁)이다. 맹자가 강조했던 성선설과 순자가 강조했던 성악설, 이 두가지 가치를 인으로 설명할 수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정약용과 최한기,그리고 이황과 이이.이들는 서로 짝을 지어서, 설명할 수 있다. 이황과 이이는 성리학을 완성하는 대학자로서, 성리학을 집대성한 주자학을 조선의 정치 철학에 심었으며, 유가 사상을 성리학에 내재하는데 성공하였다. 조선이 기록의 나라이며, 성리학을 중시하며,인의예지와 충효를 강조한 나라로 기틀을 세울 수 있었던 이유도 , 이황과 이이가 추구한 성리학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유배형에 처했던 정약용은 유배지에서 자신의 사상을 완성하였으며,실학의 출발점이 정약용에서 시작되었다고 말할 수 있게 되었다. 정약용은 조선시대 책을 가장 많이 쓴 동양사상가이다. 하지만 엄청난 독서력을 추구하였던 최한기는 정약용을 넘어서는 저술을 해왓으며, 그가 추구하였던 학문적 가치에 대해서, 기측제의(氣測體儀) 를 통해서 우주만물의 본질을 알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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