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태워버릴 듯 지글거리는 사막의 태양. 밤이면 영하로 내려가는 극단적 추위. 다양한 생명체의 활극이 펼쳐지는 바다와 달리, 사막의 극한 환경은 생명을 품을 만한 곳이 못 된다. 별자리 읽는 법을 익히지도 못한 채 사막을 헤매는 것은 고립과 죽음을 의미한다

삐삐언니는 조울의 사막을 건넜어 | 이주현 저 - P6

고통은 끝이 없지만 우리는 서로의 ‘곁’이 될 수 있지

삐삐언니는 조울의 사막을 건넜어 | 이주현 저
-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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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판 셜록 홈즈?
이상과 구보의 조합이 셜록과 왓슨의 조합처럼 전형적이다.
하지만 앞부분은 나쁘지 않다. 근대소설과 예술계 등에서 익히 이름을 들은 염상섭, 김유정, 전형필, 석주명 등의 이름은 반갑기까지 하다.
다만 여러 에피소드들로 잔잔히 흘러가던 이야기가 마지막 챕터에서 지나치게 급격하게 전개되고 어떠한 논리적 설명 없이 초현실적인 상황을 제시하는 것이 작품의 완성도를 떨어뜨린다. 앞부분에서 상당한 자료조사를 했겠다 생각하며 흥미로웠던 부분들은 엉성한 마무리를 통해 완결성을 띄지 못했다. 애초에 셜록홈즈의 오마주격인 소설이었던 것인지 마지막 장면을 모리아티와의 대결처럼 끌고가려 억지를 부린 느낌이라 아쉬움이 짙게 남는다.
시리즈물로 나온 것을 보았으나 후속편을 보겠다는 마음이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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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사람이 아니어도 오랜 기간 함께해 온 모든 존재들은 한 개인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내가 가장 기쁘거나 슬펐던 어느 순간에 그는 언제나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 채 곁에 있었다. 그를 안고 웃거나 울었던 기억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 그에 더해 토랑이는 내가 관계한 여러 사람들에게도 소중한 존재였다. 그는 잘 몰랐겠으나, 그는 그들과의 관계가 유지될 수 있게 계속해서 도와주었다.

내가 너의 첫 문장이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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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밑바닥에서 고양이가 가르쳐준 소중한 것
다키모리 고토 지음, 이경희 그림, 손지상 옮김 / 네오픽션 / 201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 코코를 생각하며 읽은 책.

사람들이 지겹고 지칠 때, 고양이(혹은 강아지)만한 존재는 없는 것 같다. 위로가 필요한 시대에 가장 사랑스럽고 소중한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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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치바나 다카시의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와 비슷한 느낌의 독서방식인 듯. 읽은지 오래되어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발췌독 같은 경우는 상당히 유사한 점이 많다.

나의 게으름을, 나의 어리석음을, 나의 건방짐을, 나의 무식함을 알려주는 책을 찾아서 신랄하게, 아프게, 힘들게, 읽도록 하자. 책은 이 세상 누구보다도 나를 사랑하는 나 자신을 위한 선물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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