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함께 살 수 있을까? -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북맹 탈출 안내서
김진향 지음, 차민지.황지은 엮음 / 슬로비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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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사람들>의 저자 김진향과 젊은이들의 대화로 만든 책. 평화통일의 중요성, 필요성, 개념, 방법과 이를 가로막는 잘못된 인식-북맹을 쉽게 설명한다. 북미 대타협과 같은 새로운 시대적 흐름이 다가오지만, 통일의 기본 개념조차 사회적으로 정리되지 못한, 1년 48조를 국방비로 쓰며 인구 대략 절반을 21개월 입대시키는 분단 병영 국가를 넘어서려면, 우리의 미래와 생활과 연결된 평화통일 이야기가 더 많아져야 한다.
다만 남북 합의들보다, 남한의 공식 통일 방안 설명에 더 주력한 것은 어색한 논리 전개였다. 또한, 적극적인 다방면의 교류 협력 노력보다는 적대 중단과 경제를 통해 언젠가 올 통일을 기다린다는 점에서, 소극적인 태도라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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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현재사 - 당신이 말하는 청년은 ‘우리’가 아니다
김창인.전병찬.안태언 지음, 청년담론 / 시대의창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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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 스스로의 문제제기이자 주장이라는 점이 매력적. 지금의 집권세력에 대한 비판이 날카롭다. 대안이 다소 엉성해보이고, 판단 기준이 소재에 따라 달라지는 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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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일, 모레 정도의 삶 - 〈빅이슈〉를 팔며 거리에서 보낸 52통의 편지
임상철 지음 / 생각의힘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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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의 존엄한 인간의 인생 이야기. 저자는 시간의 기억이라고 표현했다. 흔히 우리는 인간이 즉자적이니 분위기에 휩쓸리니 말하며 폄하하지만, 그보다는 인간 심성의 근원적인 부분을 먼저 볼 때 하나하나의 사람의 깊고 진정한 가치를 알 수 있다. 예술 작업자이자 빅판인 저자의 글과 그림이 좋다. 추천사가 독서의 방향을 적절히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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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서 태양을 보다 내인생의책 그림책 95
윤문영 지음, 정창현 감수 / 내인생의책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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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어린이의 하루를 그린 어린이 책. 너무나 평범한 내용이지만, 북한의 일상 이야기가 손쉽게 알 수 있는 내 이웃의 소식이 될 때 생활 속 현실로 평화 통일을 말할 수 있다. 일단은 책으로나마 접하는 것도 좋다. 시리즈의 다른 책들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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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혼자를 기르는 법 1~2 세트 (완결) - 전2권
김정연 지음 / 창비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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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 따라 굉장히 의미 규정이 달라지는 게 개인과 집단의 관계일 것이다. 한국 사회에서는 그 부정적 관계에 대한 재정립이 실질적으로 모색되고 있는 요즘이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참 좋은 책. 혼자로 자립할 수 있는 좋은(!) 사람이 여럿이 함께와도 잘 살 수 있다. 존엄한 인간에 대한 존중이 개인과 집단의 시작이기 때문이다(자기밖에 모르는 게 아니면, 자기 귀한 줄 아는 사람이 남도 귀하게 여긴다). 문제는 혼자를 기르는 정당하고 보장받아야 할 건강할 권리를 치열하게 찾고 지켜야 한다는 것에 있다. 그속에서 분투하는 요즘 2030 세대 무산 계급 노동자들의 삶의 모습이 잘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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