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동아시아 사상의 거의 모든 것 - 상황을 읽고 변화를 만드는 힘과 지혜
임건순 지음 / 시대의창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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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는 개념을 활용해 다양한 고전과 예술 작품의 기반이 되는 동양 철학과 미학을 해설한다. 병가, 법가, 유가, 노자 철학부터 풍수, 서예, 그림, 시, 주역까지 상당히 광범위한 소재를 잘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읽어본 다음, 재미있었던 사람은 조금 더 심도 있는 동양 사상서를 더 보면 괜찮을 듯. 입문서로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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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왜? - 1945 ~ 2015
김동춘 지음 / 사계절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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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 세력은 명확한데, 그들의 논리는 철저히 부정되지 않고 중요한 논점에서 의외로 양비론스러운 관점이 자주 보인다. ‘반의반 주권국가‘라고 표현했다면, 외세의 압도적 영향력이 더 고려되었어야 하지 않나 싶다. 또한 작용과 반작용을 엄밀히 살펴 각 세력들의 공과를 따졌어야 했다. 책 제목, 목차, 저자 명성에 비해 아쉬운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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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 국가 - 미국의 해외 군사 기지는 어떻게 미국과 세계에 해를 끼치는가
데이비드 바인 지음, 유강은 옮김 / 갈마바람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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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 패전국도 아닌데 아직까지도 세계에서 미군 기지가 세 번째로 많은, 게다가 정전 상태에서 강력하게 무장한 주한미군이 주둔하는 한국에 사는 우리에겐 특히나 필요한 내용의 책. 전세계에 약 1000여 개 설치된 미군 기지의 폐해를 다룬다. 한국 이야기도 자주 나오는데, 독재정권과 미군-기지촌-미군 주둔으로 인한 전쟁 위기 부분에서 특히 자주 언급된다. 세계적으로 부정부패의 온상일 뿐더러 평범한 이들의 삶터를 빼앗고 자기충족적 평화 파괴를 실현하는 비효율적 미군 기지는, 이제 미국의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폐쇄되어야 할 때가 아닐까? 그리 보니 성주의 사드 배치와 한국이 다 만들어주다시피 했다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평택 기지, 그리고 이를 자랑하는 정부의 모습이 더 안타깝다. 그림 자료가 아주 좋고, 전세계의 많은 사람들을 취재한 저자의 열정도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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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송곳 4~6 세트 - 전3권
최규석 지음 / 창비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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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권의 이야기가 싸움의 첫 출발과 당위를 이야기하는 것이었다면 4~6권은 싸움의 지속과 현실 속 갈등의 이야기들이다. ‘시시해‘ 보일 수도 있는 주요 인물의 몇몇 모습들은 정확히 포털 연재 당시 논쟁 거리가 되었는데, 나는 작가가 그린 주인공들을 지지하거나 동조했고 이해하고 싶었다. 해야 한다면 해야 하는 순간이 분명 있기 때문이다. 속시원하지 않게 많은 문제들이 산적한 그러나 계속 싸우는 많은 이들의 모습을 그린 결말도 현실적이기에 더욱 마음에 들었다. 작품을 잘 본 지금, 중요한 건 현실의 실질적인 변화에 동참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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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회고 - 외교사료로 보는 한일관계 70년
이동준 지음 / 삼인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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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베의 극우적 역사인식은 일제 침략이 합법이자 정당하다는 것인데, 박근혜 정권은 이를 사실상 인정하는 위안부 합의를 맺었고 문재인 정부는 아직까지도 딱히 이를 시정하지 않고 있다. 이는 이른바 ˝영속식민˝성의 뿌리가 깊다는 뜻이 아닐까?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으로 이어졌던 독재정권이 단한번도 일제강점에 대해 제대로 문제제기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경제를 핑계로 얼마나 친일 나아가 숭일에 매진했는지-특히 박정희- 많은 문서자료를 통해 실증적으로 알려준다. 일독을 권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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