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노동계급의 상황
프리드리히 엥겔스 지음, 이재만 옮김 / 라티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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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당 선언을 쓰기 전 엥겔스가 인식한 세상의 모습을 영국 중심으로 서술한 책.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주장이 현학이 아닌 현실을 바꾸려는 사상이었음을 생동감 있게 느낄 수 있다. 그만큼 지옥 같은 자본주의 초기(그 이후라고 안 그랬냐마는)를 분노와 함께 그리고 있다. 이런저런 시대적 역사적 한계보다는 권력과 자본에 대한 분노와 노동계급에 대한 사랑을 중심으로 엥겔스의 생각을 읽을 때 배울 것이 더 많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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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 아줌마, 또 북한에 가다 - 내 생애 가장 아름답고도 행복한 여행
신은미 지음 / 네잎클로바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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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의 두 번째 북한 여행기. 두 권의 책을 보면 평양뿐 아니라 북한 거의 전역의 이모저모를 컬러 사진과 함께 접할 수 있다. 다른 무엇보다도 가장 큰 장점이다.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북한에 대한 황당한 오해는 상당히 풀릴 듯싶다. 첫 책과 비교하면, 저자의 이해와 고민이 깊어진 만큼 그리고 그 시간 동안의 북한의 변화와 발전(!)이 반영된 만큼 또다른 재미와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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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GiKim 2018-03-04 17: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신은미 선생이랑 페친입니다.ㅎㅎㅎ SNS보면 상당히 정치적이시죠.

ENergy flow 2018-03-04 18: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험한 나라 상황은 개인을 ‘정치적‘으로 만드나봅니다~
 
재미동포 아줌마, 북한에 가다 - 내 생애 가장 아름답고도 슬픈 여행
신은미 지음 / 네잎클로바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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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언론인 진천규 씨가 출연했던 JTBC 스포트라이트 방송을 보고, 조금 더 북한의 최근 모습을 알고 싶어서 본 책. 저자가 방북했던 2010년대 초에도 북한의 경제 상황은 이미 나아지고 있었다. 또한 북한 사회 특유의 저력은 분명히 존재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의 '북한 붕괴론' 따위가 횡횡하던 시절이었기에, 본 걸 그대로 생생하고 정직하게 이야기했던 저자가 바로 그 이유로 한국에서 '추방'당하는 고초를 겪었다. 연초 고위급회담 이후 여러 남북 교류가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좋은 내용의 책이다. 이제는 정말, 남북 각계 각층이 '통'해야 할 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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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GiKim 2018-02-01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서평 잘 읽었습니다. 개성공단과 금강산이 다시 열리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35년 1 - 1910-1915 무단통치와 함께 시작된 저항 (박시백의 일제강점기 역사만화) 35년 시리즈 1
박시백 지음 / 비아북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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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 35년은 곧 조국의 독립을 위한 민족 투쟁의 역사였다는 저자의 관점에 적극 동의했기에 기다렸던 책. 생각보다 더 무수히 많은, 보기에 따라 미약했다고 할 수 있는 여러 흐름까지 세세히 기록하고 있다. 아마 그 자체로 말하고픈 것이 있었던 듯. 여러 측면에서 아직 전혀 성숙치 못했지만 기억해야 할 태동기 독립운동을 다뤘다. 친일파를 빼면 거의 유일하게 부정적으로 그려진 이승만은, 초장부터 역시나 막장이었다. 시리즈에서 어떻게 다룰지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한 시기는 1930~1935년이다. 기다리면서 찬찬히 앞시기들을 공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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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리버럴’과 싸우다 - 진보라고 착각하는 꼰대들을 향한 청년들의 발칙한 도발
김창인 외 지음 / 시대의창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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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오늘 문재인 정부의 위안부 합의에 대한 대응은 한국 리버럴 정치 세력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 같아 매우 씁쓸하다. 또다시 피해자들이 동의하지 못하는 방향의 결정으로 귀결되었다. 구시대 적폐와 뭔가 다른 듯하지만 중요한 순간 결국 선을 넘지 못하는 기만적인 정치에 대한 젊은이들의 비판서. 문제의식과 비판 내용에 충분히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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