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으로부터의 사색 (30주년 기념 특별한정판) - 신영복 옥중서간
신영복 지음 / 돌베개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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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여전한 고전 고 신영복 선생님의 책 30주년 양장 특별판. 대학 시절 처음 접했지만, 십여 년이 지난 오늘 나의 삶에도 여전히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사색 속 행간과 여백에서 깊은 불꽃을 읽어내는 것이 현재적 의미의 서삼독이 아닐까 생각된다. 처음 신영복 선생님을 접하는 독자라면 보다 쉽게 쓰인 출옥 후 여행 산문 <나무야 나무야>나 감옥 생활을 더 직접 드러내 보여주신 <담론>(12장부터 19장이 감옥 이야기)을 먼저 읽고 보면 더 많은 것을 깊게 배울 수 있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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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 우리 엄마
남정현 지음 / 답게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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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학사 최고의 반미 소설 <분지>의 작가 남정현 선생의 산문집. 20년 전 글 4편과 13년 전 글 1편, 머리말로 구성된 얇은 책이지만 저자 특유의 독특하고 발랄한 문체로 쓰인 민족 자주 의식이 충만한 재밌는 글들이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았다. 이런 작가를 야만적인 폭력과 고문으로 억압한 박정희 군부 독재가 미워진다. 산문집을 봤다면, 요즘의 한반도 정세에 꼭맞는 작가의 단편 <편지 한 통>도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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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발자국 - 생각의 모험으로 지성의 숲으로 지도 밖의 세계로 이끄는 열두 번의 강의
정재승 지음 / 어크로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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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비트코인/블록체인 관련 토론에서 나는 유시민보다 정재승의 말이 더 좋다고(굳이 둘 중 고르자면) 봤는데, 책을 보며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그가 탐구하는 인간과 사회에서는 현재의 자본주의와 세계 체제를 지켜져야 하거나 유지될 수밖에 없는 것으로 상정하지 않는다. 기존 질서 속에서 크게 성공했고 그에 반감도 별로 없는 사람인데 묘하게 도전적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 2부가 더 재미있었다. 알아 두면 쓸데가 종종 있는 이야기들이고, 읽고 나서 집단으로서의 인간에 더 긍정적인 마음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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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성과의 통일대담
임동원 외 지음,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엮음 / 패러다임북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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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쟁한 통일 지성들과의 대담집. 인터뷰어와 인터뷰이 모두 전문가 답게 준비가 잘 되어 진행된 만큼, 각 인물의 특성에 맞게 귀 기울일 이야기들이 상당히 많다. 분량도 잘 조정하여 긴장감 있게 읽힌다. 단, 박명림 교수 인터뷰는 내용과 진행 모두 공감되는 부분이 별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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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 평화번영, 통일의 동반자 북한을 이해하는 첫번째 키워드
문경환 지음 / 615(육일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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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때마다 북측 지도자에 대한 ‘쇼크‘가 발생하는 것 자체가 우리 사회가 얼마나 북을 모르는지 잘 보여준다. <곁에서 본 김정일>처럼 적절한 시기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 여러 북측 공식 자료를 활용해 소개하고 있다. 충분히 재미있게 읽어볼 만하다. 다만, 저자의 여러 예측 중에는 다소 부정확해 보이는 것들도 일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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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GiKim 2018-08-21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어볼만 하겠군요. 좋은 리뷰 고맙습니다.^-^

ENergy flow 2018-08-22 0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ㅎㅎ감사합니다. 진천규 저자 책과는 또다른 장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