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발자국 - 생각의 모험으로 지성의 숲으로 지도 밖의 세계로 이끄는 열두 번의 강의
정재승 지음 / 어크로스 / 201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연초 비트코인/블록체인 관련 토론에서 나는 유시민보다 정재승의 말이 더 좋다고(굳이 둘 중 고르자면) 봤는데, 책을 보며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그가 탐구하는 인간과 사회에서는 현재의 자본주의와 세계 체제를 지켜져야 하거나 유지될 수밖에 없는 것으로 상정하지 않는다. 기존 질서 속에서 크게 성공했고 그에 반감도 별로 없는 사람인데 묘하게 도전적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 2부가 더 재미있었다. 알아 두면 쓸데가 종종 있는 이야기들이고, 읽고 나서 집단으로서의 인간에 더 긍정적인 마음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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