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서점의 오월 - 80년 광주, 항쟁의 기억
김상윤.정현애.김상집 지음 / 한겨레출판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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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민중항쟁은 그 어떤 ‘위‘가 아니라 아래로부터의 역사로 구성되어야 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소중한 기록. 여전한 거짓말, 아무말, 얕게 소비되는 이야기들에 경종을 울린다. 서점이 역사상 가장 중요한 곳이 되었던 기록이기도 하다.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윤상원 평전, 오월의 문화정치, 5월 18일 광주, 소년이 온다, 깃발과 함께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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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게 아니라 틀린 겁니다 - 괄호 안의 불의와 싸우는 법
위근우 지음 / 시대의창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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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보지 않고 틀린 것에 대해 시원하게 논리적으로 논쟁을 거는 책. 태도가 멋지다. 공론장을 전제한다는 점에서 전혀 독단적이지 않다. 한국사회의 ‘현재적 주류‘에 대한 비판도 서슴지 않는 패기가 있다. 특히 젊은 남자들이 많이 읽어보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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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경제와 협동하자 - 실사구시 북한경제 바로 알기, 통일로 가는 남북경협 스터디
이찬우 지음, 라이프인 기획 / 시대의창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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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적인 남북경협을 위한 북한경제 해설서. 북한경제의 여러 분야를 자료와 조사에 근거해 설명하고 이에 근거한 규모 있는 경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북한경제의 만만치 않은 능력에 대해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 경제 협력 역시 새로운 통일 민족 국가를 남북이 함께 건설하는 과정에서 전략적으로 큰 그림을 그리며 진행해야 한다. 얄팍한 돈 벌이식 접근으로는 강대국들의 구상을 이길 수 없다. 남북이 상황을 주도하려면 서로 힘을 합치는 것과 함께, 통일 공부와 연구가 훨씬 많아져야 한다. 그런 맥락에서 공부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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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은 락엽이 아니다 아시아 문학선 20
리희찬 지음 / 도서출판 아시아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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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표적 극작가 리희찬(1938~2019)의 첫 소설이라고 한다. 2012년에 발표된, 내가 파악하기에는 남쪽에 출간된 가장 최근의 북한 소설이다. 상당히 재밌는 시트콤 느낌으로 거부감 없이 읽힌다. 평안도 부근 보통 사람들의 삶을 그렸다. 북한의 지방에서 이른바 우리식 사회주의가 어떻게 구현되는지 생각해볼 수 있는 듯. 기옥을 보면 북한에서도 젊은 여성의 약진이 도드라지는가 싶었다. 사회 구성원들이 강한 유대 의식을 가질 때 나올 수 있는 신뢰에 기반한 방식으로 등장인물들이 문제를 일관되게 풀어가는데, 우리의 모습을 비춰보며 사색해볼 여지가 있다. 말로 못 다할 것들을 전하는 일기장(글)의 활약이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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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Fear - 백악관의 트럼프
밥 우드워드 지음, 장경덕 옮김 / 딥인사이드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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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금융위기에서 촉발된 세계 자본주의의 위기 10년의 결과, 미국 국민들은 오바마 등 미국 주류가 줄곧 기반해온 패권이 아닌 비주류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보호주의+고립주의)를 선택했고, 이후 미국 정가는 이 둘의 대결이 강력 지속 중이다. 주류야 ‘무식한 트럼프‘가 주도권을 쥐어가는 상황이 ‘공포‘스럽겠지만, 세계 경찰 미국 때문에 고생한 한반도 및 곳곳의 사람들과 신자유주의 질서에 실업으로 고생하는 미국인 입장에서는 꼭 그래야만 할 이유는 없다. 그런 관점을 가지고 봐야 흥미롭다. 저자가 반트럼프 입장이라, 생각을 하면서 읽을 필요가 있다. 내가 보기엔 트럼프보다 매티스 콘 포터 등등 주류들이 더 막장스러웠다. 책에 여러번 나오는 한국에 대한 특별접근프로그램의 정체가 궁금하다. 덧붙여, 번역과 편집을 많이 급하게 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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