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어당김의 법칙 - 원하는 것을 당기고 원치 않는 것을 밀어내는 성공의 과학
마이클 로지에 지음, 이수경 옮김 / 웅진윙스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2007년 하반기를 들어 출판계를 강타한 책이 있다.
바로 <Secret>이 그것인데, 미국 최고의 토크쇼이면서 가장 세계에서 가장
수입이 많고, 미국내 여성계에 가장 영향력이 있는 여성인 오프라 윈프리가
자신의 쇼에서 "나는 나의 성공의 법칙에 대해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책을 보니
바로 이 책이 바로 나의 성공법칙을 설명해 준 것이더라."라고 극찬을 해서
화제가 되었던 책이다. 이 방송후 오프라 윈프리쇼 홈페이지는 다운이 되었고,
수백만부가 갑자기 팔려서,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 책은 저자인 론다 번이 딸이 전해준 the science of getting rich 부자가 되는 과학이라는 책에서 영감을 얻어 Secret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 비밀의 열쇠가 바로 '끌어당김의 법칙'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 론다 번의 책 secret는 끌어당김의 법칙이라고 하는 이 무엇인가를 접해본 이들의 증언과
케이스들을 종합해서 증명해 놓은 책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이 책 끌어당김의 법칙은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것은 우리의 마음, 다시 말해 긍적적이던, 부정적이던 우리의 생각이 파동을 일으켜서 결과를 가져온다고 말하며, 긍정적파동을 일으키기 위한 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의도적인 끌어당김(원함)속에 담겨있는 의심과 부정적인 잠재의식을 떨쳐버림으로써 진정 원하는 것을 정의하고, 그것을 소망선언문을 만들어 원하는 것에 집중하고, 그를 믿을 수 있도록 믿음 선언문을 작성하여 모든 의심을 떨쳐버리고 내가 진정 원하는 바를 정하고, 그를 믿을 수 있도록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후반부에서는 풍요로움을 만들어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아이들에게 끌어당김의 법칙을 가르치기 위해 학부모와 교사를 위한 섹션까지 친절하게 제시했다.
 
이 책을 읽고 난 느낌은 화제의 책<시크릿>을 읽고 난 후와 마찬가지로
서양에서 화제가 되는 것들이 실은 동양에서는 이미 '일체유심조'라는
한 문장과 귀결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모든 것의 결과는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단순하고 명쾌한 진리를 대중이 쉽게 알 수 있도록
그 근거와 이유 그리고 학습방법을 알려준 것이 바로 이 책의 전부가 아닌가 싶다.
 
그렇다고 쉬이 여길 일이 아니다. 수천 년 전부터 이미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이 사실을
서양의 책 두어 권으로 새삼 놀라는 것은, 한 문장의 진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서
습득하지 못했음을 시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알면서도 지키지 못한 아둔함에 부끄러워진다.
 
또 한 편으로 생각하면 인간이라는 것이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것인데,
모든 사람이 자신의 생활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관계를 맺어간다면, 이 또한 당연히 이루어질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이 책이 말하는 파동은 우리가 말하는 기氣와 같아서 물건을 사러 점포에 들어 갔을 때 기가 충만하여 활력이 넘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수십 명이 있는 점포임에도 을씨년스러운 곳이 있음을 느끼는 것은
바로 기의 존재가 있음을 말하고, 또 내가 그 기운을 느낄 수 있음을 말하는 것이리라.
 
자신이 원하는 바를 위해 분기탱천하게 모든 것에 임한다면, 그 기운을 느끼는 사람들은 그에게 호감을 갖을 것이고, 함께함으로써 더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기 때문에 주목을 받아 성공할 수 있다는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건 아닐까?
 
이 책 <끌어당김의 법칙>에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내용은 나의 믿음에 대한 의심과 근저에 깔린
부정심을 과감하게 떨쳐버릴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준다는 데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데로 한다면
생각하지 못한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 책은 독자에게 방법을 찾도록 유도한다. 결과는 나의 <실행력>에 달려 있다.
그 결과가 보고 싶거든, 꼭 읽어보고 시키는대로 따라봐야 할 것이다.
이것을 하느냐, 안하느냐하는 <실행력>에서부터 성공과 실패의 갈림에 선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시크릿을 필두로 해서 이 책 끌어당김의 법칙, 그리고 스크릿의 저자가 영감을 받았다는 부자로 가는 과학까지의 일련의 줄독서는 시간을 들여 충분히 해봄직한 여행이 될 것이다.
 
그렇게 한 나는 지금 뜻하지 않은 행운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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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백만장자 - 적게 일하고 인생을 두 배로 즐기는
마크 피셔 지음, 신윤경 옮김 / 밀리언하우스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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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미국의 초대형 베스트셀러였던 <백만장자의 키워드>의 작가 마크 피셔가 돌아왔다.
친절하게 부록으로 통장지갑(아주 유용하게 쓰고 있다)까지 덤으로 말이다.
 
그의 책은 쉽게 읽힌다는 장점이 있고, 명확하게 알려준다는 장점이 있으며,
다시 한 번 읽게끔 만드는 매력이 있다.
이 책 역시 두 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 속도로 읽혔음에도 또 다시 보고픈 충동을 일으켰다.
서평을 쓰면서 두 번째 읽기를 거듭하고 있다.
 
이 책의 특징은 부자가 되기 위해 십 수년을 수고하라고 말하지 않는다.
바로 지금 게으른 부자들을 따라하라고 말한다. 그 길 또한 그리 험하지 않다.
 
1장 차별비용의 법칙에서는 잠을 자고 있거나, 내가 나의 취미를 위해 놀고 있는 순간에도 돈이 들어올 수 있는 시스템, 즉 '소극적 수입'이 '총지출'을 초과한다면 '진정한 자유'를 만끽하는 게으른 부자가 될 수 있다고 한다. 다시말해, 은행에 넣어둔 예금으로 인해 이자가 발생하는 것과 같은 예를 말하는데, 소비에는 지출적 소비와 생산적 소비가 있음을 강조하면서 돈의 기회비용을 생각해 소극적 수입이 들어올 수 있는 생활을 할 것을 강조한다.
 
2장 멘토십의 법칙에서는 " 내가 남들보다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더 멀리 볼 수 있었던건,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서 있었기 때문이다."라는 말을 남긴 뉴턴의 예를 통해 여기서 말하는 거인이란 바로 자신보다 더 나은 멘토(위인 혹은 그들의 책)를 뜻한다면서 게으른 백만만장자가 되기위해서는 멘토를 찾기에 혼신의 노력을 할 것을 요구한다. 멘토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장점들을 말하고, 만일 멘토를 찾았거든, 데일 카네기의 명저<인간관계론>을 꼭 읽고 난 후 멘토에게 자신의 스승이 되기를 요구하라고 말한다. 그리고는 멘토의 가르침을 받은 후엔 그들의 설명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헤어지는 그 순간부터 그 가르침을 실천하라고 말한다. <실천>이야말로 핵심이다.
 
제 3장 스나이퍼의 법칙에서는 "골프는 샹을 하기 전에 골퍼는 가능한 한 가장 작은 목표점을 선택해야 한다."는 유명한 미국의 골퍼 벤 호건의 말을 전하며, 우리가 부를 이룸에 있어서도 무조건 일만 죽어라 하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설정해 그 목표를 향해 한 발 한 발 나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이는 우리의 뇌와 신경계 또한 목표에 집중할 때 최적의 반응을 보인다고 덧붙인다.
 
제 4장 20/80의 법칙에서는 전체 수입원의 어느 20%가 수입의 80%를 담당하고 있는지 파악하라. 모든 수입원에 시간을 투자하되, 최고수준의 20%에 좀더 집중하라고 말하는 파레토의 법칙을 설명하면서 최소노력의 법칙을 강조한다. 하지만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에게는 최대한의 배려와 존중을 받아 마땅한 사람들이라는 자세는 잊으면 안된다고 강조한다.
 
제 5장 파킨슨의 법칙에서는 "사람들은 주어진 일을 할 때 주어진 시간을 남기는 법이 없고, 반드시 시간이 다 되어야 일도 끝이 난다는 피터의 원리를 들면서 주어진 시간을 모두 낭비하지 말고, 자신만의 데드라인(마감시한)을 두어 빨리 끝내는 것이 더 효율적이며, 뜻하는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장에서는 자신의 첫 책 <시간관리>를 출간할 때의 예를 드는데, 참 인상적이었다.  저자는 파킨슨의 법칙을 알고, 이것을 현명하게 활용하는 법을 안다면 '자유'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제 6장 위임의 법칙에서는 "자기보다 더 똑똑한 사람의 도움을 구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던 사람, 여기 잠들다."라는 묘비명의 주인공, 데일 카네기의 예를 들면서 위임할 줄 아는 사람이 게으른 백만장자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위임은 일종의 정신적인 경험으로 누군가를 전적으로 신뢰할 수 있어야 하고, 적당히 방치해야 하는 일이므로, 솔직히 '꽤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시인한다. 하지만 사업초기 그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알기 위해서, 또 경제적인 면에서 되도록 '혼자'서 모든 일을 해야 하지만, 그 이후에는 나보다 더 나은 실력을 가진 이들을 신중하게 뽑아 과감하게 그들에게 위임할 것을 강조한다. 그래야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고, '게으른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제 7장 긍정의 법칙에서는 최근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는 책, <시크릿>과 <끌어당김의 법칙>의 내용을 그대로 전하는 듯한 인상을 풍기는 내용들인데, 생활을 낙관적으로 하고, 남들에게도 활력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게으른 백만장자들은 끊임없이 자신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전한다.
 
제 8장 TPA의 법칙에서는 자신의 가치와 시간의 소중함을 잘 아는 게으른 백만장자들은 자신들에게 맞는 일만을 하도록 요구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맞는 일이 무엇인지를 규명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를 위한 시간이 바로 유익한 오후 TPA(The Profitable Afternoon)이라고 말한다. 남들이 보기에는 빈둥거리는 것 같은 모습과 시간들은 사실 그들에게 있어서 가장 깊은 고심을 하는 시간이라고 하면서 TPA를 하는 요령을 설명해준다.
 
제 9장 최저가격의 법칙에서는 게으른 백만장자들은 깎지 못할 상품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가격을 깎는 요령과 그 효과, 즉 대화화 협상능력들을 동원한 거래의 기술을 설명하고, 또한 불합리한 지출의 두려움을 이야기하면서 백만장자들이 회사를 운영하는 이유와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을 설명한다. 또 지금 모아둔 한푼 한푼은 훗날 좋은 투자처가 생길 때 몇 배로 키워줄 수 있는 종자돈임을 명심하라고 말한다.
 
제 10장 블링크의 법칙에서는 이성적 판단에 앞선, 직관의 힘을 설명하면서 게으른 백만장자들의 조금은 엉뚱해 보이는 습관 또는 징크스는 궤변이 아니라, 그만큼 자신의 일에 대해 몰두하고 있음을 반증한다고 말한다.
 
제 11장 재충전의 법칙에서는 자신의 한계를 넘지 않을 만큼의 일만 하고 자기 자신을 잘 돌보는 것이 인생철학의 중요한 부분이 되어야 비로소 게으른 백만장자라고 말하면서 자신의 에너지를 보물처럼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임을 설명해준다.
 
책을 덮으면서 느끼는 것은 과감한 변화를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과 생활을 고찰하고,
게으른 백만장자의 법칙에 맞게 수정하여 실천하는 <작은 변화>야 말로 게으른 백만장자로의 첫걸음이 아닌가 생각이 되었다. 부지불식중에 숱한 소비와 낭비 그리고 허비를 하고 있는지 모를 나의 일상을 되돌아보게 만들어준 또 다른 멘토가 바로 이 책이다.
 
훌륭한 책, 잘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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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마루 우동집 성공기
마에다 히데토 지음, 김미령 외 옮김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04년 10월
평점 :
절판


지난 해부터...책을 고를 때면...어김없이 눈에 들어왔던 책.
그럼에도 낙점(?)하지 못했다.
한정된 자금(?)과 시간(?)에 비해 봐야 할 책들은 터무니없이 많아서였다.
 
들었다 놓기를 여러 번 끝에...입주당첨!
 
비슷한 또래....
현란한 성장과정이...더 이상은 외면하기 힘들었다.
 
면을 끔찍히도 싫어하고, 게다가 우동이고...
봐야할 이유가 딱히 없음에도...보고자 하는 것은...
 
불황의 끝자락에서 ..
담배가게만큼이나 많은 일본의 기존의 우동집 속에서..
화제를 일으킨다는 점이다.
가격으로 승부하고자 한 점은 탐탁ㅎ지않지만 말이다.
 
오늘같이...딱히 할 것 없으면서..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싶을 때 보면 좋을 듯 싶었다.
 
자전적 성공서를 보는 데는 크게 두가지로 볼 수 있겠다.
 
하나는 세상에 널리 알려진 사람들이 자신의 성공을 과감히 밝히는 책을 보는 것이다.
 
그들이 책을 펴내는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이를테면...책을 통해 유명해지려고 한다던가..
총선, 대선, 기업상장에 가까워질때..나오는 책들을 제외한다면..
그들의 책은 관심이 든다면 읽을만 하겠다.
 
왜냐하면...자신의 성공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자신의 성공을 감히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라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읽을 정도가 된다고 하겠다.
또 하나는 주위에서 성공을 들을라치면 거의 다가 '구라'거나..
술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만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직접 서술한 책이라면...설령 거짓이 조금은 들어간다고 해도..
가벼운 미소로 봐줄 만 하겠다.
 
이렇듯 세상사람들의 인식에 알려진 이들의 책은 세간에 많이 알려진 만큼..
크게 뇌리를 뒤흔들만한 것은 없다. 단지 확인의 과정일 것이다.
 
성공서의 두번째 경우는 조금 다르다.
그리 잘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
지금은 화제가 되었고, 나름대로 뜬다고 하지만...얼마나 갈 지 모르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의 책은 잘만 고른다면...뜻 밖의 수확을 얻을 수 있다.
 
이유는 단 한가지...
그들에게 '꿈'이 있다는 것이다.
 
그들이 책을 낸 이유 중에도 자신에게 던지는 화두를 재확인하는 과정이다.
 
그들의 지금까지의 성공은 단지 과정일 뿐이다.
 
그들의 어제는 나와 거의 바를 바 없는 일상을 걸었다는 것이다.
 
순간의 아이디어와 신념, 용기 하나로 창업을 했고...
이제는 자신감하나로 밀어부치는 중이다.
 
그런 사람들의 글을 많이 읽어야 한다.
 
꿈을 이룬 사람의 글은 자랑일 수 있지만...
아직도 꿈을 꾸는 사람의 글은 하나 하나가 작은 투쟁이기 때문이다.
 
꿈을 꾼다면...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움직이려 한다면...
이런 평범한 사람들의 작은 투쟁서를 읽어야 할 것이다.
 
오늘 이 책 속에서 '소리없는 반란'을 들여다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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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 한 모 경영 - 진정한 차별화는 기본 원칙을 지키는 것!
다루미 시게루 지음, 이동희 옮김 / 전나무숲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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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집어든 이유는 '두부'에 관한 책을 좀처럼 볼 수 없었다는 것이었다.
다시말해 나는 두부는 무척 좋아하지만, 두부가 콩을 갈아서 간수라고 하는 것에 의해
응고되어 두부가 된다는 사실만 알 뿐, 간수라는 것이 무엇인지 몰랐다.
수많은 기업들의 성공스토리를 보면 주로 유통과 서비스에 관련된 기업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는 차라 '구미'가 더욱 당겼다고 봐야 할 것이다.
 
두부장수의 아들로 태어나서 나팔을 들고 두부행상을 하는 부모님이 놀림거리가 되어
원망을 했던 다루미 시게루가 우연히 제안한 어머니의 권유에 본격적인 두부장사를 하게 되어
현재는 두부제조업으로 유일하게 일본 주식에 상장될만큼 성공한 기업의 사장이 된 이야기가 펼쳐진다.
 
부모님의 기술로 만든 두부를 떼어다 파는 단순한 두부장수로 그치지 않고, 수 대째 내려오는 제조기법을 응용해 당시에는 불가능하다는 천연간수로 만든 매끈한 연두부를 출시할 정도로 제조업자로 거듭난 그는 마케팅에 있어서도 어느 대기업의 사장 못지 않게 실력을 발휘한다.
더 나은 제조방법과 판매방법을 늘 고민하는 그는 맥도널드, 미츠비시, 혼다기연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판매전략을 책을 통해 배워 자신의 사업에 적용하는 놀라운 수완을 발휘한다.
단지 소비자로서의 입장에 있는 내가 '두부사업 성공기'를 읽는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일개 제조업체가 사세를 확장하는 과정을 보고 배움으로써 창업을 꿈꾸는 내가 나름의 방법으로 찾아내는 것, 그것이 다른 사업가들의 성공기를 읽는 이유기도 하다.
또 수없이 실패하는 과정에서 좌절하지 않고, 그것을 딛고 일어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위험관리(Risk Management)측면에서는 더할 나위없이 좋은 교과서가 되기도 한다.
 주식 상장을 위해 매출의 85%를 차지하는 슈퍼마켓에의 납품을 중단하는 대목에서는 기업가로서의 결단력과 그 후에 대한 확신 사이에 얼마나 많은 고민이 따랐을까하는 마음에 존경스럽기까지 했다.
 
각 장의 끝에 두부 한모 - 개발전략, 주식상장전략, 판매확대전략, 세계화 전략, 자기경영 전략등의 자신이 실천했던 전략들을 요약해서 정리해 두었는데, 어느 마케팅 기획서보다 훌륭하다.
 
이 책은 창업을 꿈꾸는 예비창업자들과 업종전환이나 폐업을 고민하는 소점포 창업자, 중소기업 경영자에게 꿈과 용기를 심어줄 수 있는 멋진 성공안내서가 될 것이다. 또 제조업체를 프랜차이즈화하려는 기업가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기업가의 성공스토리를 읽는 이유는 인간의 숨가쁜 인생역전의 파노라마를 들여다 보는 듯 해서 그 어느 소설보다 흥미진진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도 그것을 충분히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가 바라보는 성공은 아직 멀어보이는 듯 하다. 자신의 말대로 그는 지금도 후지산의 정상을 향해 한 발 한 발 다가가고 있다는 그의 야심찬 목소리가 아직도 남는다. 그가 말하는 성공의 그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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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봉의 부동산 Show
봉준호 지음 / 한스앤리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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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심상치 않더니 정말 대단한 책을 만났다.
유학자 가문의 자손이면서 노무라 증권을 거쳐 일본 최고의 부자 재일 한국인 손정의(손 마사요시)의 권유에 의해 그와 일을 함께 하더니, 독립해 삼 백여개의 회사를 관리하고 있는 저자가 인간학을 중심으로 한 '일과 직업'의 중요성을 설파한 것이 이 책이다.
어려서부터 공부한 유학에 대한 넓은 식견과 독서를 통해 얻은 선인들의 지혜, 그리고 최고의 회사에서 그 누구보다 열심히 현역에서 뛰면서 얻어낸 현장의 경험담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는 '세상에서 가장 즐겁고 행복한 것이 바로 평생 지속할 수 있는 일을 갖는 것이고,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사람은 일이 없는 사람'이라고 말한 일본의 계몽가 후쿠자와 유키치의 말을 빌어 인간에게 있어서 일이 갖고 있는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일은 생계를 꾸려나갈 수 있도록 보상도 해주는데, 그 보상을 목적으로 일을 해서는 결코 행복해지지 못한다고 말한다. 일에 대한 보상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 일을 통해 얻는 인간적 성숙과 사회에 대한 기여를 인식할 수 있는 직업을 찾아 일을 할 수 있다면 그것이 곧 '천직'이 되는 것이고, 그에 따른 풍요로운 '보상'은 저절로 따르게 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보다 높은 지위와 보수를 위해 서슴없이 직장을 옮기는 서양의 직업의식이 스며들면서 '천직'에 대한 개념은 사라져 버리고 금전적 보상을 최우선으로 일을 추구하게 되어 결국은 행복한 직장생활을 영위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게 본다면 '자신의 천직'을 찾을 수 있다면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는데, 그 '천직'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다.
 
저자는 '천직을 찾는 법'은 현재 주어지는 자신의 일을 순수하게 받아 들이고, 집중하고 열중하며 꾸준히 지속할 수 있다면, 그래서 그 일이 주는 즐거움과 보람을 깨달을 수 있다면, 천직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 현재의 내 일이 천직인지 아닌지 살펴보거나, 느껴볼 겨를도 없이 이직을 해서는 결코 자신의 천직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일에서 최고가 될 수 있다면, 현재의 일에서든 아니면 다른 일을 하게 되더라도 '천직'으로 여길 수 있는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말이다.
 
또한 내가 하고 있는 일을 통해 사회에 더 나아가 인류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여분을 의식하고, 그것을 통해 내가 보람을 느낀다면 '일'을 잘 하고 있는 것이고, '천진'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천직'을 찾기 위해서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의 장단점과 극한과 한계를 알아야 나에 어울리는 일을 찾을 수 있다는 말은 어쩌면 당연한 말인지도 모른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의 내 일에 몰두하고 집중하는 것'이 바로 나를 알게 되는 것이고, 이것이 곧 개인의 내적 성숙으로 다가가 결국 일을 통한 삶의 보람을 느낄 수 있다고 전한다.
 
저자는 자신이 근간이 되는 인간의 근본을 알기 위해서는 내가 존경할 수 있는 인물을 찾아내어 그를 따르고, 꾸준하게 독서를 해야 하며, 다양한 경험과 체험을 마다하지 말 것을 권한다. 특히 독서에 대해서는 자신의 독서습관과 독서법을 자세히 설명하면서 미래의 CEO는 '고전읽기'를 필수로 해야 하는 이유도 더불어 설명해준다. 특히 그는 경영의 신이라 불리는 마츠시타 고노스케 전회장과 '아메바경영'으로 유명한 이나모리 가즈오회장을 자신의 멘토로 여긴다고 설명하면서 그들이 생전에 남긴 말씀과 경영어록들을 곳곳에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보통 기업가의 저서라고 하면 그를 대표하는 기업의 실적과 이력을 소개하고, 그 바탕이 된 자신의 경영술과 기법들을 소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반해 이 책은 '일'이라고 하는 단순하고도 심오한 주제를 놓고, 그에 대한 깊은 고민과 연구를 자신의 일상과 일을 통해 검증해 가고 있음을 자세하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한다.
 
이 책은 저자가 서문에도 밝힌 것처럼 현재, 그리고 미래의 직장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젊은이를 위해 쓴 책이다. 취업을 준비중인 취업준비생, 이직을 고려중인 직장인, 또 직원을 고용해 사업을 시작하려고 하는 예비경영인과 현진 경영인들이 개개인이 행복해 질 수 있는 '일'의 의미와 목적을 찾아 가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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