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onate 공감으로 소통하라 - 청중을 변화시키는 프리젠테이션을 위한 비주얼 스토리텔링 전략 에이콘 프리젠테이션 시리즈 11
낸시 두아르테 지음, 정순욱 옮김 / 에이콘출판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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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의 핵심은 내 생각을 온전히 남에게 전달해서 이해시키는 ‘설득’이다. 예로부터 조상들은 이야기를 통해 타인을 설득하고 즐거움을 선사해 왔다. 오늘날 설득하면 생각나는 사람은 스티브 잡스다. 그는 애플이 신제품을 출시할 때면 광고 대신 프리젠테이션을 했다. 스티브 잡스는 프리젠테이션이 강력한 설득 도구라는 것을 이미 잘 알고 있었다. 이야기라는 틀에 제품과 아이디어를 담으면 그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강력한 힘이 생기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에서는 프리젠테이션을 통한 강연이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자리잡고 있다. 청춘콘서트를 이끈 시골의사 박경철과 안철수, 김제동을 비롯, 김정운, 김미경 등은 이른바 스타강사로 불리며 웬만한 연예인에 버금가는 인기를 얻었고, 아이러브 인人, 스타 특강쇼, 등 다양한 강연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CBS의 한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이하 세바시)가 네티즌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그리고 이 모든 트렌드의 시작에는 테드TED가 있다. 테드는 기술, 엔터테인먼트, 디자인의 약자로 ‘의미 있는 아이디어를 널리 퍼뜨리자’는 취지로 탁월한 아이디어를 가진 글로벌 인재들이 강연을 하는 ‘인터넷 기반의 지식 공유 플랫폼’이다. 테드는 지식의 보고이자 영감의 원천으로 ‘새로운 하버드’로 불린다. 테드의 강연 동영상을 보면 잘 짜인 드라마 같다. 연사들은 자신이 가진 탁월한 아이디어를 단 18분 만에 마무리를 지으며 지금껏 10억명의 네티즌을 감동시켰다. 전 세계에서 모인 남녀노소의 연사들이 18분 만에 효과적으로 프리젠테이션을 할 수 있었던 비밀은 뭘까? 그들의 뒤엔 TED 연사들의 프리젠테이션 코치, 낸시 두아르테Nancy Duarte가 있었다.

 

TED 연사들을 쥐락펴락 했던 낸시 두아르테의 책이 나왔다. <공감으로 소통하라>가 그것인데, 그녀는 이 책에서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세상으로 퍼져가는 프리젠테이션에는 마법 같은 힘, 즉 이야기story가 숨어 있다고 말한다. 아울러 저자는 세계적인 기업 및 주요인사들을 위해 20여 년간 프리젠테이션을 만들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라는 틀을 사용해 청중의 관심을 사로잡고 생각을 바꾸는 비주얼 스토리(Visual Story)를 만드는 방법을 제시했다. 저자가 제시하는 스토리와 영화의 기법은 청중과 공감대를 이뤄 청중들의 마음에 공명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TED의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이었다. 저자는 특히 청중들이 기억할만한 극적인 순간을 스타 모멘트S.T.A.R moment를 창조해야 나의 메시지가 오래 지속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을 통해 극적인 연출, 반복적인 음향효과, 눈길을 사로 잡는 이미지, 감성적인 스토리텔링, 놀라운 통계 숫자 등의 스타 모멘트를 익힌다면 여러분의 프리젠테이션 수준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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