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제자리인가 - 1년 후가 불안한 당신이 꼭 알아야 할 7가지 성공기술
헤더 서머스 & 앤 왓슨 지음, 신승미 옮김 / 마일스톤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행운을 내 것으로 만드는 7가지 기술!

 

 

우리가 드라마에 심취하는 이유는 드라마 주인공의 파란만장한 인생이 지극히 평범했던 어제가 오늘 같고, 내일도 같을 내 현실과는 너무나 달라서다. 수많은 난관과 위험을 넘어 결국엔 사랑에 성공하고, 비즈니스에 성공하는 주인공을 매주 같은 시간 즐겁고 재미있게 지켜보지만 다음 주 예고편 장면을 볼 때 마다 드는 생각은 ‘내 인생에도 저런 성공이 찾아올까?’ 라는 씁쓸한 의문뿐이다. 사람들은 매년 새해엔 잔뜩 계획만 하고 연말이면 후회 가득한 반성을 반복한다. 그리고 이렇게 말한다. “왜 나는 늘 제자리인가?”

 

기업의 임원과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하고 있는 헤더 서머스와 경영진 헤드헌터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앤 왓슨은 오랜 기간 성공의 반열에 오른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하면서 그들의 공통점을 발견했다. 책 <왜 나는 제자리인가>는 저자들이 연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신의 잠재력을 파악하고 일상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담고 있다.

 

 

 

 

저자들은 성공한 사람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능력 7 가지는 상황을 유리하게 주도하는 통제력, 끝까지 해내고 마는 인내력,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위험 감수 능력, 순간의 기회를 포착하는 감지 능력, 평생 시들지 않는 활동 에너지 사회성, 부정을 긍정으로 바꾸는 인지력, 스스로를 명확히 판단할 줄 아는 자기 인식 능력 등이며 이들은 서로 연관성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한 낚시꾼이 물고기가 매달린 낚싯대를 들고 있다면, 낚시꾼은 물고기를 쥐락펴락 할 수 있는 사람이다(통제력). 그런데 우리 주위에는 낚시줄에 코가 걸린 물고기 신세인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영국의 생활명품가전 중 하나인 다이슨Dyson의 진공청소기는 발명가이자 창업자인 제임스 다이슨이 5,126번의 실패 끝에 완성한 걸작이다(인내력). 세계적인 햄버거 업체 맥도널드의 창업자인 레이 크록이 실제 창업자인 맥도널드 형제로부터 수천만 달러를 주고 인수했을 때 사람들은 그를 보고 ‘미쳤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레이 크록의 판단은 주효했다. 그는 이미 수백억 달러를 벌어들였고, 전 세계로부터 매 초마다 수천 달러의 로열티를 받고 있다(위험감수능력).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이성적인 판단을 해야 하지만, 동시에 직감과 같은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감지능력). 애플의 창업자이자 누구보다 촉觸이 발달한 CEO 스티브 잡스는 어느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대해서는 누구도 대답할 수 없다. 하지만 현재 무엇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동물적 감각으로 알아차려야 한다. 그게 내가 말할 수 있는 전부다. 그리고 자신의 모든 일생을 바쳐 노력하는 것이다.” 라고 말했다.

이 세상에 독불장군은 없다. 세상이 좁다하고 돌아다니고 수많은 사람을 만나야 그만큼 성공의 기회를 접하고 행운도 만난다(사회성). 물이 절반쯤 담긴 잔을 본다면 당신은 뭐라 말한텐가? “오, 절반이나 남았네?”라고 기뻐한다면 당신은 행운을 만날 확률이 크다(인지력).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네 자신을 알라.”고 말했다. 세상은 내가 아는 만큼 보이는 법, 내 스스로를 먼저 제대로 알아야 한다. 나를 제대로 알아야 삶과 일 그리고 다른 사람을 온전히 볼 수 있게 된다(자기인식능력).

 

성공을 위해 위의 7가지 마음가짐을 모두 갖춰야 한다고 미리 질려 할 것 없다. 책을 읽어 본다면 이중 서너 개는 당신이 이미 갖고 있는 능력임을 알게 될 것이다(책을 읽기 전에 앞장에 삽입된 ‘성공의 행운 지수 측정 설문지’를 통해 나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나머지는 각 장의 후반부에 있는 ‘트레이닝’과 ‘외부한계 극복하기’의 친절한 조언과 스킬 중 나에게 어울리는 방법을 선택해서 적용하고 익히면 된다.

 

본문 중에서 특히 인상적인 대목은 사람들이 ‘위험’을 대하는 자세였다. 죽음, 재난, 질병, 정리해고 사기, 빚, 파산, 심지어 이혼에 이르기까지 인생을 살면서 만나는 예기치 않은 상황은 누구나 예외 없고 피할 수도 없다. 저자들은 이러한 위험을 만날 때 성공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은 다르다고 말한다.

 

위험을 만날 때 부정적인 면이 먼저 떠오르고 두려움이 가득하다면 이런 사람들은 대체로 위험을 감수하는 능력지수가 낮다. 반면 자신의 능력으로 일을 성공시킬 수 있다는 믿음이 확고하고 어려운 결정을 할 때 느끼는 들뜨고 설레는 기분이 좋다면 이런 사람은 위험을 감수하는 능력지수가 높은 편이고 그만큼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또한 위험은 상대적이다. 고작 한 주 밀린 신문대금을 빚으로 생각하며 위험으로 인식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본금보다 훨씬 많은 빚을 지고도 두 다리 뻗고 잠 잘 자는 사업가가 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위험의 상황을 헤쳐 나가는 과정에서 ‘내 안의 잠재력’을 발견하게 되고, 위험을 극복하면서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성공을 만든다는 것이다.

 

월터 크라이슬러는 “당신이 지금껏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기회가 앞문을 두드릴 때 뒤뜰에 나가 네잎 클로버를 찾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당신이 지금껏 제자리였던 건 아직 기회가 오지 않은 것이 아니라, 눈앞에 놓인 기회를 알아보지 못하고 흘려보냈기 때문인지 모른다. 우보천리牛步千里, 우공이산愚公移山이라 했다. 책 속에 담긴 평범했던 그들을 성공으로 이끈 7가지 마음가짐을 조금씩 배우고 실천해 간다면 먼발치에 떨어져 있는 ‘옛날의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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